100만명 다녀간 온라인 산사…영문과 취준생이 AI로 만들었다 [팩플] 작성일 11-01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j4NE3kLl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584a920720e9076adbd258909353474cbe05926085365d0923bf06e750e109" dmcf-pid="qA8jD0Eo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온라인 절 '산사'에 접속한 화면. 서지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1/joongang/20261101162431589vgap.jpg" data-org-width="1279" dmcf-mid="ulEG1R5T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1/joongang/20261101162431589vga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온라인 절 '산사'에 접속한 화면. 서지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da0a85fad8b67a361c2b99658987f88eb940e4d2c05ef5b8cf7d8ebb818ddbf" dmcf-pid="Bc6AwpDgva" dmcf-ptype="general"><br> 동자승 캐릭터 위에 ‘나: 작은 솔잎’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좌우로 쓸어주면 주변을 360도 돌아볼 수 있다. 숲속에 자리 잡은 법당 안에선 다른 캐릭터들이 금색 불상에 절하고 있다. 합장하거나 염불을 들으려면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서비스 ‘산사’의 모습이다. </p> <p contents-hash="9d8baf66a6fe17bf7674710967a28333d872c773239feab6457f8dc270b7e116" dmcf-pid="bkPcrUwavg" dmcf-ptype="general">개발자 박진원(26)씨는 지난달 26일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산사를 공개했다. 투박한 그래픽, 단순한 조작감에도 한주만에 누적 100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박씨는 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번뇌가 많지만, 외롭긴 싫은 현대인들이 산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산사에선 같은 공간에 있는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거나 경쟁하지 않는다. 앉아서 절하고, 염불과 새소리를 듣는게 전부다. </p> <p contents-hash="3734cce6f96a32a4f9bf824ff4850d830b897222c5ac980df5b3bdd9f0742b2a" dmcf-pid="KwMDOzsAvo" dmcf-ptype="general">대학 졸업 후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박씨는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절에 갈 시간적·체력적 여유는 없어서 ‘폰으로 찾는 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산사가 바이럴(입소문)을 타면서 한때 ‘법당 웨이팅’까지 생겼다. 로그인 기능을 넣지 않아 구체적인 연령·성별 통계는 낼 수 없지만, 방문객의 20%는 베트남·대만·태국 등 외국에서 접속했다고 한다. </p> <p contents-hash="6aaaa92a8d4815cce43b35d5b1f4ddb8a14dd8128341e1a3a7987c0274f83c8a" dmcf-pid="9rRwIqOcyL" dmcf-ptype="general">산사를 짓는 건축가 역할은 인공지능(AI)이 맡았다. 박씨는 챗GPT의 코덱스(Codex)를 활용해 바이브 코딩을 했다. 사람이 쓰는 자연어로 요구 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짜주는 방식이다. 그는 “첫 MVP(최소 기능을 담은 시제품)를 만드는 데는 30분도 안 걸렸다”며 “절하기, 염주 굴리기 같은 기능은 AI가 10분이면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의 댓글이나 영상 후기를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작업도 AI로 자동화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fc2915c165d0b349f5ad1a02384d36c70655b535b9d884118b58c979ab5953" dmcf-pid="2merCBIkl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온라인 절 '산사' 바이브 코딩 화면 캡처. 사진 본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1/joongang/20261101162432842rdpg.jpg" data-org-width="855" dmcf-mid="7cpQdve4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1/joongang/20261101162432842rdp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온라인 절 '산사' 바이브 코딩 화면 캡처. 사진 본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242805dfba2c5e4c7ac156b4bf86efd7280e52ab14108ff49672c47a7e45e35" dmcf-pid="VsdmhbCEvi" dmcf-ptype="general">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박씨는 코딩 경력이 전혀 없는 문과생이다. 그런데도 AI를 직원처럼 쓰면서 기능을 만들고, 서비스 보수를 시키고 있다. 박씨는 “코딩은 AI, 기획과 소통은 사람이 맡았다”며 “열정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매일 AI와 대화하면서 30여 개의 앱·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AI가 코딩 장벽을 낮춰준 결과, 산사를 본뜬 온라인 교회·추모관·요가원 등도 잇따라 등장했다. </p> <p contents-hash="d8de5e83c3195078ff1f0c1e1d245aa2f2459665335f8c74311ac62b033834cf" dmcf-pid="fOJslKhDWJ" dmcf-ptype="general">당분간 박씨는 산사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루 접속자 10만명을 넘어서면서 한때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추가한 ‘공양미 기능’도 1시간 만에 접속량을 초과해 막혔다. 박씨는 “우선은 염불과 108배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서버가 감당하는 수준에서 산사 맵(지도)과 연등·산책 등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ec68f5232ae2aace4ff456968ed56c065c3b70ab645e16a389df54e4cf6af57" dmcf-pid="4IiOS9lwTd" dmcf-ptype="general">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쓱쓱 넘기는 형식적 개인정보 동의보다 삭제·거부권"…국민 토론 11-01 다음 [이준기의 과·알·세]빨라지는 ‘우주 AI 데이터센터’ 선점 경쟁…미중 양강 속 韓, 2030년 이후 시작 11-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