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은 같고, 종은 다른데…수소와 수컷 당나귀의 ‘애정 행각’ 작성일 11-03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주간 51차례 ‘교미 행동’ 관측<br>서로 핥고 몸 비비며 친밀한 관계<br>연구진 “번식 넘어 유대 가능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cv7qTd8G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9518ee5234192bc8f21e2881d832d7345e1d653424b99403d43a4f35386e04" dmcf-pid="XkTzByJ65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티오피아 목초지에 나란히 서 있는 수소 ‘아킬레’(왼쪽)와 수컷 당나귀 ‘파트로클로’. 두 동물은 서로 몸을 핥거나 비비는 등 친밀한 행동을 반복했고, 2주 동안 51차례의 교미 행동이 관찰됐다. /안드레 다 크루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11/03/chosun/20261103010143661dixv.jpg" data-org-width="700" dmcf-mid="GINTWjqFZ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3/chosun/20261103010143661dix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에티오피아 목초지에 나란히 서 있는 수소 ‘아킬레’(왼쪽)와 수컷 당나귀 ‘파트로클로’. 두 동물은 서로 몸을 핥거나 비비는 등 친밀한 행동을 반복했고, 2주 동안 51차례의 교미 행동이 관찰됐다. /안드레 다 크루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2bff0be9db1596b73c7826d325cb62aab873dd98f85ef57ca1e72655a9000a" dmcf-pid="ZjlU7SRfG2" dmcf-ptype="general">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한 목초지에서 발견된 수소와 수컷 당나귀의 특별한 관계에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성별은 같고, 종은 다른데도 유독 서로를 가까이 하며 교미를 하려는듯한 행동을 주고받는 것으로 관찰됐다. 동물의 성적 행동이 번식뿐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p> <p contents-hash="f11afb40d4435e735cb5937aad7c5dd0f2489fd3e9beafa7325b9589bc5eb64f" dmcf-pid="5ASuzve4Y9" dmcf-ptype="general">이탈리아 피사대 엘리사베타 팔라지 교수팀은 에티오피아 고원지대에 사는 수소 ‘아킬레’와 수컷 당나귀 ‘파트로클로’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3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7864a0f32d921fcab6535592b24baa76e5dcbc3736db939c89c57ec4bb2518c7" dmcf-pid="1cv7qTd8tK"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다른 연구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수소가 수컷 당나귀의 등에 올라타는 ‘교미 행동’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당나귀의 반응도 이례적이었다. 원치 않는 상대가 올라타면 도망가거나 뒷발질로 저항할 수 있지만, 이 당나귀는 아무런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f3d3992c7859915e34d144746f59bcc88f994ae76f59417398eac92551b51195" dmcf-pid="tkTzByJ65b"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두 동물의 관계를 자세히 관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6일부터 19일까지 기록한 결과, 수소가 수컷 당나귀의 등에 올라타는 ‘교미 행동’이 모두 51차례 나타났다. 당나귀는 오히려 수소에게 엉덩이를 내밀거나 가볍게 무는 등 호응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9816fd757d1bff51c26bc9c66187143d6ee6a97ba9a340dbd0707afb3e1ed878" dmcf-pid="FEyqbWiPtB" dmcf-ptype="general">두 동물의 관계는 성적인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서로 가까이 머물며 몸을 핥거나 비비고 얼굴을 맞대는 등 친밀감을 나타내는 행동도 반복됐다. 두 동물은 주인이 달라 목초지에 나왔을 때만 만날 수 있었지만, 함께 있을 때면 다른 암컷보다 서로에게 관심을 보였다. 수소가 다른 수컷 당나귀에게 올라탄 경우도 두 차례 있었지만, 상대는 귀를 뒤로 젖히며 위협하거나 피하는 반응을 보였다.</p> <p contents-hash="ec6ba2bc10d6986c07a46e398158e9dfdbfdf72e05e2386849ee6e223a5f1671" dmcf-pid="3DWBKYnQHq" dmcf-ptype="general">동물 사이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은 과거에도 관찰된 바 있다. 영장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에서 관찰되고 있고, 일부는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거나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서로 다른 종의 수컷 두 마리가 반복적인 성적 행동과 친밀한 관계를 함께 유지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p> <p contents-hash="62e81c09631587d2fb2b6289b76ce31e86c53d81d1835a2b62e268a50bc407f5" dmcf-pid="0wYb9GLxZz"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번 행동을 단순히 짝짓기 상대가 부족해서 나타난 현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두 동물의 행동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233c7cef7af6dbe514858c63af288edc5c8295e703193c03bd49a64be92f00f" dmcf-pid="prGK2HoMH7" dmcf-ptype="general">팔라지 교수는 “이런 행동이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거나 긴장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지, 사회적·성적 동기가 함께 작용한 결과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동물의 성적 행동을 번식뿐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 관계의 관점에서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슈퍼컴 '한강' 전세계 10위권 성능… 'K문샷 프로젝트' 이끈다 11-03 다음 “무조건 환불받아” AI비서 시켰더니… 의원에 메일 폭탄, 거짓말까지 11-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