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년 된 암석에서 살아있는 미생물 발견 작성일 10-28 26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주변 점토에서 생존에 필요 물질 공급<br> 고립 상황을 피난처 삼아 천천히 진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V88jtJqP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sCC3nGk6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억년 된 바위에서 발견된 미생물(녹색). 도쿄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6266ntdd.jpg" data-org-width="800" dmcf-mid="Qx0BJW6F6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6266nt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억년 된 바위에서 발견된 미생물(녹색). 도쿄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GFppQh9HQ6" dmcf-ptype="general"> 20억년 된 암석 안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미생물이 발견된 가장 오래된 지질층은 1억년 전의 해저 퇴적물이었다. 기록을 단숨에 19억년이나 앞당겼다.<br><br>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시벨트 화성암 지대(BCI) 지하 15m 깊이에서 30cm 크기의 암석 표본을 채취해 살펴본 결과, 미생물이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미생물 생태학’에 발표했다. 미생물의 크기는 1~5마이크론(1마이크론=100만분의 1m)이었으며, 1ml당 7000만개의 밀도로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br><br> 이곳은 아주 오랜 옛날 땅속의 마그마가 천천히 식으면서 생성된 최대 두께 9km의 암석지대로 6만6000㎢에 걸쳐 분포해 있다.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70%를 비롯해 다양한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지역이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uqqdy8tQ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성암지대 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길이 30㎝, 지름 85㎜의 암석. 도쿄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8028uiva.jpg" data-org-width="800" dmcf-mid="xUkkYPCnx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8028uiv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화성암지대 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길이 30㎝, 지름 85㎜의 암석. 도쿄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X8QQk0LK84" dmcf-ptype="general"><strong> 20억년간 생명체를 지켜준 점토</strong><br><br> 이 암석지대는 형성 이후 변형이나 변화를 거의 겪지 않아 고대 미생물 생명체가 오늘날까지 서식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br><br>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의 암석 표본을 얇게 잘라 분석한 결과, 암석의 갈라진 틈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 세포들이 밀집돼 있는 걸 발견했다. 갈라진 틈 주변은 점토로 막혀 있었다. 이는 이 미생물이 밖으로 나가거나 외부의 다른 미생물이 들어올 수 없는 상태라는 걸 뜻한다. 점토는 미생물이 대사에 사용할 수 있는 유기 및 무기 물질을 제공하는 역할도 했다. 이처럼 고립된 땅속에 갇힌 미생물은 생존경쟁을 통한 진화 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진화 속도도 느리다.<br><br> 연구진은 미생물의 연대를 파악하는 기존 방법론에 따라 전자현미경, 형광현미경, 적외선 분광법이라는 세가지 방법을 이용해 미생물의 단백질과 주변 점토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이 모두 살아 있으며 외부가 아닌 암석의 갈라진 틈에서 나온 것임을 확인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GZZ2wuS6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아프리카공화국 부시벨트 화성암 지대(BIC)의 일부. 분지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암석지대는 약 100만년에 걸쳐 형성됐으며, 그 이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9288fjhx.jpg" data-org-width="800" dmcf-mid="yuGGbk0CQ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28/hani/20241028093509288fjh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아프리카공화국 부시벨트 화성암 지대(BIC)의 일부. 분지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암석지대는 약 100만년에 걸쳐 형성됐으며, 그 이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대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5eiiOBc6xV" dmcf-ptype="general"><strong> 화성에서 가져올 20억년 전 암석에도?</strong><br><br>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의 DNA를 연구하면 지구 생명체의 초기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화성 생명체를 찾는 데도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성 표면에 물이 말라버린 후에도 오랫동안 살아남는 지하 미생물 군집이 여전히 살아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br><br> 연구를 이끄는 요헤이 스즈키 교수는 “나사(미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퍼시비런스가 수집해서 2030년대에 가져올 화성의 시료도 비슷한 연대의 암석”이라고 말했다.<br><br> 연구진은 이러한 유형의 미생물 생태계를 계속 연구하면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br><br> 앞서 일본과 미국 과학자들은 지난 2020년 오스트레일리아 동쪽 소용돌이 해류 지역에서 채취한 퇴적물에서 살아 있는 미생물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적절한 영양분과 약간의 산소만 추가하자 1억년간 해저 퇴적물에 갇혔던 미생물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이 퇴적물은 2010년 해저 탐사 때 수심 6000m의 해저에 구멍을 뚫고 75미터 깊이에서 채취한 것이다.<br><br> *논문 정보<br><br> https://doi.org/10.1007/s00248-024-02434-8<br><br> Subsurface Microbial Colonization at Mineral-Filled Veins in 2-Billion-Year-Old Mafic Rock from the Bushveld Igneous Complex, South Africa. <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친원, 팬퍼시픽오픈 우승.. 시즌 V3 [WTA] 10-28 다음 '테터 악재'에도 반등 성공한 비트코인…6만8000달러 회복 10-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