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편하면 경기가 지옥 … 두배 노력하니 35세에도 펄펄" 작성일 02-21 173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 이끈 김단비<br>평균 20점·리바운드 10개 돌파<br>프로 데뷔 후 최고 개인 성적<br>"은퇴 나이에도 실력향상 기뻐<br>새벽·야간 훈련도 모두 소화<br>통합우승으로 유종의 미 목표"</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2/21/0005447773_001_20250221164908007.jpg" alt="" /><em class="img_desc">아산 우리은행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단비가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em></span><br><br>한국여자프로농구(WKBL)에서 1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단비(35)는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몇 안 되는 베테랑이다. 올해는 경기력을 유지만 해도 대단한 나이에 공격과 수비,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에서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br><br>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이자 주장, 맏언니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br><br>김단비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했던 박혜진, 박지현 등이 떠난 뒤 팀 전력이 약해져 나조차도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수단 전원이 자신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하는 투혼을 선보이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낸 저 자신에게도 정말 수고했고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br><br>올 시즌 김단비가 작성한 기록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진다. 프로 데뷔 이후 사상 처음으로 평균 득점 20점을 돌파하고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평균 득점 21.8점과 리바운드 11.04개, 스틸 2.14개, 블록 1.57개 등을 기록한 그는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br><br>그는 "새로운 목표를 직전 시즌보다 조금 높게 잡는 편인데 이번에는 달랐다. 무조건 MVP를 받겠다는 생각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예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노력했더니 모든 기록이 좋아졌다. 노력의 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br><br>프로 데뷔 초반에도 듣지 못했던 '실력이 늘었다'는 말을 올 시즌에 수없이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김단비는 "은퇴하고도 남을 35세에 실력이 향상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 경기 영상을 보면 내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한다.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농구를 했던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br><br>올 시즌 김단비와 우승을 합작한 위성우 감독도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위 감독은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지도자가 된 지 21년이 지났는데 30대 중반에 농구에 새롭게 눈을 뜬 선수는 김단비가 처음"이라며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실력을 완벽하게 발휘하는 김단비는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칭찬했다.<br><br>이미 성공한 스타 선수지만 김단비는 여전히 농구에 미쳐 있는 삶을 산다. 또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새벽부터 오전, 오후, 야간 훈련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실력이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도 지는 게 너무 싫고 농구를 잘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는 될 때까지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br><br>은퇴하기 전까지는 대충과 포기란 절대 없다고 다짐했다. 그는 "18년간 프로 생활을 하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한 가지는 훈련이 편하면 경기가 지옥 같다는 것이다. 반대로 눈물이 날 정도로 훈련이 힘들면 경기장에서 날아다닐 수 있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앞으로 출전할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뒤면 은퇴할 선수에게 농구를 즐긴다는 건 사치다.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만큼,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br><br>2022~2023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뒤 지도를 받고 있는 위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편안함을 추구했다면 절대 우리은행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더 농구를 잘하고 싶어 이곳에 왔다. 위 감독님 덕분에 35세에 실력이 늘게 된 만큼 잘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br><br>플레이오프 준비에 한창인 김단비는 통합 우승으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전력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먼저 포기하고 물러설 생각은 전혀 없다. 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값진 결실을 만들어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r><br>[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KADA, FPG(Fair Play Ground)에서 대학생 대상 도핑예방 멘토링 성료 02-21 다음 '알파인 스키 기대주' 황준빈, 동계체전 4관왕 위업…인천 선수단 유일한 다관왕 02-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