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볼링' 김태규, 7개월간 공도 안 잡았는데.. 개막전 뒤집기로 '인생 뒤집기'[프로볼링] 작성일 02-25 14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2/25/0005249662_001_20250225071621630.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OSEN=화성, 강필주 기자] '신인' 김태규(42, 에보나이트)가 첫 프로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힘겹게 힘겹게 오른 결승 무대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 인생 뒤집기에 나서기로 했다.<br><br>왼손 볼러 김태규는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마인드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볼링 2025시즌 개막전인 '2025 MK-MAX컵 프로볼링대회(메이저)'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프로 12년 차 오른손 '투 핸드 볼러 '김정현(47, 삼호테크)을 201-192로 꺾었다.<br><br>TV 파이널 내내 밀렸던 김태규다. 김태규는 4명이 동시에 경기를 펼친 첫 서바이벌에서 235점을 쳤으나 김정현(245점), 이현준(243점)에 밀려 겨우 살아 남았다. 3명이 승부를 겨룬 두 번째 서바이벌에서는 181점을 쳐 김정현(212점)과 맞대결을 확정했다.<br><br>생애 첫 프로 무대 결승전에 오른 김태규는 3프레임까지 김정현과 나란히 갔다. 하지만 4~5프레임을 더블로 장식한 김정현에게 9프레임까지 밀리면서 준우승에 만족하는 듯했다. <br><br>하지만 9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장식한 김정현이 10프레임 첫 투구에 10번 핀을 놓쳤고, 두 번째 투구에서는 커버 실수를 범하는 실수를 기회로 삼은 김태규였다. <br><br>김태규는 9프레임 커버 뒤 10프레임 첫 투구와 두 번째 투구를 잇따라 스트라이크로 장식,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국 12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막아 세운 김태규는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인왕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2/25/0005249662_002_20250225071621649.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김태규는 경기 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단 잘 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또 운 좋게 잘 된 것 같다. 모두 운으로 올라왔다"면서 "라인이 자신 있어서 그저 열심히 한다는 생각만 했다. 몸만 괜찮아지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br><br>이어 "프로 첫 대회여서 떨렸다. 분위기도 생소했고, 1대1로 겨루는 일리미네이션 포맷은 처음 겪어 봤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실업과 비교해 레인 변화도 심하고 다양했다. 더 적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첫 프로 무대 경험을 덧붙였다. <br><br>1년 전만 해도 다시 볼을 잡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 김태규다. 김태규는 2015년 볼링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울주군청(1년)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해, 수원시청(1년), 성남시청(10년)을 거친 후 재작년 은퇴했다. <br><br>김태규는 이후 7개월 동안 공을 잡지 않았다. 1년을 통째 쉬었다. 5~6년 동안 회전근 통증에 시달렸고 허리 디스크까지 겹쳐 선수 생활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전세 사기를 당했나 하면 이혼의 아픔까지 겪어 몸도 마음도 피폐한 상태였다.<br><br>김태규는 "몸도 좋지 않았고 개인사도 겹쳐 다른 일을 하려 했다"면서 "그런데 주변 분들이 계속 한 번 더 해보라 권하셨다. 아는 형님(중소기업 운영 지인)이 '1년만 더 해봐라, 안되면 직장을 구해 주겠다'고 격려해 주셔서 마음을 바꿨다"고 털어 놓았다. <br><br>김태규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특이하다. 타깃 조정을 레인 위 스폿을 보지 않고 자신의 감에 맡기기 때문이다. 김태규는 "레인에 찍힌 스폿을 보지 않고 브레이크포인트 지점만 보고 투구를 조정한다. 그래서 볼이 어떻게 꺾일지 상상해서 친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02/25/0005249662_003_20250225071621658.jpg" alt="" /><em class="img_desc">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em></span><br><br>"이번 대회에 'TV 파이널만 가보자'는 각오로 임했다"는 김태규는 "이제 더 잘해서 2승, 3승 하고 싶지만, 동기들이 워낙 잘해 신인왕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단체전에서 2~3승을 하고 싶다"고 팀 맏형다운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br><br>김태규는 '만약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계속 볼링을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계속해야죠.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인생 뒤집기' 도전에 나섰다.<br><br>/letmeout@osen.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작년 11월 복부 관통상 입고도…알파인스키 월드컵 첫 100승 채운 스키 여왕 02-25 다음 시청률 0%대까지 떨어졌는데…지진희, 이규형과 남은 앙금풀까 ('킥킥킥킥') 02-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