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연타'로 이정영 KO시킨 아밀 "난 전사 심장 가진 파이터"[이석무 파이트클럽] 작성일 03-01 124 목록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페더급 파이터 하이더 아밀(34·미국)은 국내 팬들에게 아직 이름이 생소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UFC 대회에서 한국인 파이터 이정영을 1라운드 1분 5초 만에 KO시킨 선수라고 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br><br><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3/01/0005953845_001_20250301074613226.jpg" alt="" /></span></TD></TR><tr><td>UFC 페더급 무패 파이터 하이더 아밀(왼쪽). 사진=UFC</TD></TR></TABLE></TD></TR></TABLE><table class="nbd_table"><tr><td><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5/03/01/0005953845_002_20250301074613242.jpg" alt="" /></span></TD></TR><tr><td>UFC 페더급 파이터 하이더 아밀(왼쪽). 사진=UFC</TD></TR></TABLE></TD></TR></TABLE>당시 아밀은 이정영을 상대로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고 펀치 공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이후 무려 38번이나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이정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당시 현지 도박사들은 이정영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br><br>필리핀계 미국인인 아밀은 2017년 27살의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1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10승 중 6승이 KO/TKO일 정도로 화끈한 타격이 일품이다.<br><br>아밀은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카프 vs 알마바예프’ 대회에서 윌리엄 고미스(27·프랑스)와 맞붙는다.<br><br>경기를 앞두고 아밀은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이정영과 대결을 떠올렸다. 그는 “이정영이 강력한 파워를 지난 파이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실제로 그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감이 넘쳤다”고 되돌아봤다.<br><br>아밀은 “난 그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려고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중앙을 차지하고 싶었다”며 “이정영이 카운터를 치려고 할 때 그의 가드는 완전히 벌어져 있다. 그래서 내가 팔꿈치를 들고 짧은 펀치를 그렇게 많이 날릴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br><br>경기 후 이정영과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아밀은 “내가 이겼을 때 그는 여전히 어지러운 상태였다. 심판이 거기서 말려서 다행이었다”며 “내가 그를 완전히 KO로 피니시했다면 그걸로 그의 커리어는 끝날 수 있었다. 그렇게 펀치를 많이 맞고 KO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다행히 심판이 그를 구했다”고 밝혔다.<br><br>이정영과 경기 승리는 아밀의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번 고미스와 경기까지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나서 UFC 랭커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br><br>“다들 나와 싸우게 되면 목숨을 걸고 싸운다. 왜냐면 내가 상대의 그런 면을 끄집어내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를 상대로 계속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우기가 힘들다. 특히나 작은 케이지를 사용하는 UFC 에이펙스에선 그렇다. 핏불 대 푸들의 싸움이다. 내가 그를 잡아서 물어뜯는 건 시간 문제다. 이번에 내가 상대를 박살낸다면 다음엔 10~15위 선수와 붙고 싶다. 물론 다음 상대도 박살낼 것이다”<br><br>옥타곤 안에선 정말 무자비하고 거칠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스타일이지만 사실 아밀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건설관리 학위도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다. 그만큼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투철하다는 의미다.<br><br>“난 대전료를 받아서 학위를 취득하는 등록금으로 썼다. 한 학기마다 1~2개의 강의를 들었고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난 훈련을 하면서 사이드로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대전료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격투기가 내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고 늘 생각한다 . 격투기는 내게 완전히 다른 수준의 삶을 선사했다. 솔직히 말해서 난 격투기든 학업이든 내가 이렇게까지 해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둘 다 해냈다는 건 내게 있어서 정말 미치도록 멋진 일이다”<br><br>아밀은 격투기 경력 자체는 길지 않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전성기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br><br>“솔직히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낀다. 하지만 나랑 나이가 비슷한 선수들은 나보다 많은 대미지를 축적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격투기를 시작했지만 부상이랑 인생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늦어진 거다.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3~5년 전에 UFC에 왔을 거다. 하지만 모든 일들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다. 난 내가 다른 34살짜리들과는 다르다고 느낀다. 난 22살처럼 느껴진다. 난 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고, 훨씬 에너지가 넘친다. 내가 챔피언이 되는 건 그저 시간 문제일 거라고 생각한다. 난 여전히 무패다”<br><br>필리핀계 답게 전설적인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아밀은 한국 팬들에게도 진심어린 인사를 전하면서 응원을 당부했다.<br><br>“내가 싸우는 방식은 아예 상대의 영혼을 거두는 거다. 난 아주 강렬하고, 세련된 경기력을 보여준다. 나는 뛰어난 스피드와 함께 전사의 심장을 갖고 있다. 한국인들은 전사의 정신을 갖고 있고, 호전적인 훌륭한 전사란 걸 알고 있다. 나도 전사의 정신을 갖고 정말 재밌게 싸운다. 타이거(이정영)를 쓰러뜨린 것은 미안하지만 그래도 계속 내 경기를 지켜봐달라. 이번 주말 기대해도 좋다”<br><br> 관련자료 이전 원윤종이 차준환 제치고 IOC 선수위원 후보에 뽑힌 이유는 03-01 다음 SBS ‘보물섬’ 최고시청률 11.2%…2조원 해킹 박형식 ‘숨멎 부활엔딩’ 03-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