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휘어잡던 체력왕…은퇴 후엔 '스포츠 행정가 키우기' 구슬땀[이사람] 작성일 03-05 12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43세 최연소 대한체육회장 유승민<br>IOC 활동 책으로 엮어···"도전하는 후배 위한 선물"</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5/03/05/0004457672_001_20250305173820670.jpg" alt="" /></span><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5/03/05/0004457672_002_20250305173820729.jpg" alt="" /></span><br>[서울경제] <br><br>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옛날에 올림픽 준비할 때 태릉선수촌 들어간 적이 있어. 거기서 모든 종목이 주말에 산을 뛰어요. 거기에 (제일 빨리 올라가는) 계보가 있대. 사이클·레슬링이랑 붙으면 죽는다는 거야. 근데 거기 A클래스에 되게 신기한 사람이 껴 있는 거 알아? 탁구 유승민.”<br><br>이천수는 “그날 레슬링과 권투가 빠지기는 했지만 1등을 유승민이 하고 2등 송종국, 3등 설기현(이상 축구)이었다”고 돌아봤다.<br><br>모든 일의 근본이 결국 체력이라고 한다면 ‘부지런함’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4년은 일단 믿어봄 직하다. 전 종목 국가대표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체력왕 유승민은 은퇴 후에도 꾸준한 등산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남다른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br><br>등산은 주로 혼자 간다. 속도가 안 맞아서 혼자 다닐 수밖에 없다. 한라산 정상을 최고 난도 코스 중 하나인 관음사 코스로 2시간 36분 만에 올라갈 정도다. 보통 5시간은 걸리는 코스다. 유 회장은 “제가 좀 빠른 편이기는 하다”며 멋쩍게 웃었다.<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초기에 하와이 연수 때는 하루에 8시간씩 영어를 팠다. 부지런한 성격은 타고난 것이냐는 물음에 유 회장은 “잘은 몰라도 선수 시절부터 몸에 밴 것 같다. 아들 둘도 이른 아침에 ‘빨딱빨딱’ 잘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아빠를 닮은 것도 같다”며 웃었다. 그는 전체 워밍업 전에 늘 먼저 나가서 따로 몸을 풀던 선수였다.<br><br>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역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난공불락의 만리장성 왕하오(중국)를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꺾고 포효하던 모습은 한국 스포츠사에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당시를 떠올린 유 회장은 “결승전에 자신은 있었지만 안 질 것 같다는 확신은 없었다. 다만 내가 불리하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저 한 포인트, 딱 한 포인트만 보고 쳤다”고 했다.<br><br>성공한 선수이자 스포츠 행정가인 유 회장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이 한국 체육계에 계속 나와주기를 바란다. IOC 선수위원 활동을 1년 남기고 자신의 영문명을 딴 비영리 사단법인(RSM스포츠)을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 “스포츠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필요한 곳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5/03/05/0004457672_003_20250305173820804.jpg" alt="" /><em class="img_desc">후배들을 위해 펴낸 IOC 위원 연간활동보고서.</em></span><br><br>8년간의 IOC 선수위원 활동을 빼곡히 기록해 10권 가까운 책으로 엮기도 했다. 책을 훑어 보니 언제 어느 행사에 참석해서 어떤 인사들을 만나고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유 회장은 “IOC 위원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선물해줄 것”이라고 했다.<br><br>일각에서는 유 회장의 다음 변신으로 정치인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빙긋이 웃었다. 최종 꿈이 뭔지는 몰라도 그 꿈을 향해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는 “계획했던 모습들이 조금씩 앞당겨져서 실현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고 답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기후변화 사기라는 트럼프…"눈앞 자국이익 위해 미래 부정" 03-05 다음 다시 야구의 계절…피치클록 도입·ABS존 조정 영향은 03-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