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도 절레절레’ 심신 회복한 안세영, 전영오픈 최대 난적은 왕즈이? 작성일 03-11 1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11/0002931779_001_20250311155709054.jpe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월 왕즈이(왼쪽) 밀어내고 정상 등극한 안세영. ⓒ Xinhua=뉴시스</em></span>[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br><br>심신을 회복한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1899년 창설)에 출격한다.<br><br>안세영은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진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 천위페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4, 21-15) 완승했다.<br><br>주무기 대각선 하프 스매시를 자랑하며 앞서나간 안세영은 8-6에서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대각선 드롭샷과 하이클리어로 잇따라 범실을 유도했다. 코트 곳곳을 찌르면서 천위페이를 흔든 안세영은 상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스매시로 1게임을 따냈다.<br><br>2게임에서 안세영의 수비는 더욱 빛났다.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체력을 갉아먹기 위해 코트 좌우를 가리지 않고 높낮이를 조절하며 공격했지만, 안세영은 모든 셔틀콕을 다 받아냈다. 흐름을 탄 안세영은 자유자재로 공격하며 2게임마저 가져온 뒤 우승 트로피를 품고 우렁차게 포효했다.<br><br>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한때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후 천위페이는 “(안세영이)예전 정말 좋았을 때의 모습이었다”며 절정을 향하는 안세영의 기량을 인정했다.<br><br>천위페이에 대한 징크스도 완전히 털어냈다. 여전히 상대전적에서 10승12패 열세지만, 최근 8차례 맞대결에서 6승을 챙겼다.<br><br>전문가들은 “안세영이 말 그대로 심신을 회복했다”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br><br>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작심 발언’으로 선수 생활 중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안세영이 제기했고, 국민적 관심이 쏠린 문제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말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안세영의 바람대로 비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 출전, 국제대회에서 자유로운 용품 활용 등 큰 변화가 일어났다.<br><br>마음의 부담을 털어낸 안세영은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압도적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늘 말했던 ‘진짜 배드민턴’을 선보이고 있다.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 기세다. 지금의 반등이 더욱 반가운 것은 배드민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br><br>안세영은 2년 전 전영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무려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1996년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승을 시작으로 이어진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br><br>그해 8월에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무릎 부상 여파로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랭킹 4위·일본)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현재의 기량과 기세만 놓고 보면 우승이 유력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11/0002931779_002_20250311155709079.jpe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 ⓒ Xinhua=뉴시스</em></span><br><br>2025 전영오픈 대진표(경기일정)에 따르면, 최대 난적은 천위페이가 아니라 왕즈이(랭킹 2위·중국)가 될 것으로 보인다.<br><br>11일 32강에서 만나는 가오팡제(중국·17위)는 직전 대회에서 안세영의 무실 게임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상대지만, 당시 첫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이후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다. 신경은 쓰이지만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br><br>가오팡제를 밀어내면 16강과 8강에서는 쑹숴원(대만·20위)과 천위페이(중국·11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더 이상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4강에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패배를 안긴 야마구치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고, 결승에 오른다면 왕즈이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br><br>왕즈이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24일 덴마크 오픈 결승전, 지난해 12월 왕중왕전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에서 왕즈이에 져 탈락했다. 왕즈이의 강한 스매싱에 고전한 안세영의 하이클리어와 드롭샷도 말을 듣지 않았다. 최근 2년 사이 안세영이 특정 선수에게 2연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br><br>올림픽 금메달과 BWF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고도 왕즈이라는 찝찝한 과제를 남기고 2024년을 마무리했지만, 심신이 완전히 회복되고 맞이한 새해 첫 대회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통쾌하게 설욕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45분 만에 2-0(21-17 21-7) 완파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br><br>지금의 기세와 컨디션이라면 안세영의 적수는 없어 보인다. ‘진짜 배드민턴’을 말한 안세영이 최고의 무대에서 ‘진짜 1위’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자료 이전 요한네스 클레보, 세계선수권 전 종목 석권 '역대 최초 6관왕' 03-11 다음 청계산댕이레코즈도 조정석에 반했다.."로코베리 MV, 한편의 동화 같아" 03-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