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감동의 부상 투혼!→中 왕즈이에게 '대역전승'…전영오픈 2년 만에 정상 탈환 작성일 03-17 11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3/17/0000539552_001_20250317022112569.jpg" alt="" /><em class="img_desc">▲ bestof badminton topix</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여제'가 해냈다.<br><br>안세영(23, 삼성생명)이 눈부신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상대로 보인 감동의 투혼 드라마를 재현했다.<br><br>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8 21-18)로 꺾었다.<br><br>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다리가 무거웠다. 앞서 4강전에서 입은 허벅지 통증이 영향을 미치는 듯했다. 상대 크로스 헤어핀에 평소처럼 반응하지 못했다.<br> <br>오른발을 차주면서 수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원활하지 않았다.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를 피곤하게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쥐는 게 안세영 스타일인데 그 운용 방식이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br><br>그러나 예기치 않은 변수가 등장했다. '체력'이었다. 왕즈이가 2게임 중반부터 급격히 지쳤다.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니 안세영이 치고 나왔다. 체력적 우위와 감동적인 부상 투혼을 앞세워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br><br>출발은 불안했다. 1게임 초반 4-10까지 끌려갔다. 백핸드 공격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왕즈이는 집요하게 안세영 왼편을 공략했다. <br><br>안세영은 이후 연속 3득점으로 힘을 냈다. 왕즈이 실책과 푸시를 묶어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결국 7-11로 1게임 인터벌을 맞았다.<br><br>반등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11점을 먼저 내준 뒤에도 연속 3실점으로 스코어가 8-14로 바뀌었다. <br><br>안세영의 평소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 나왔다. 10-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왕즈이 대각선 스매시에 안세영이 몸을 날려 대응했다. 특유의 '다이빙 수비'에 관중석에서 탄성이 흘렀다. 왕즈이가 당황했다. 헤어핀이 네트를 넘지 못했다. <br><br>그러나 끝내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1게임을 13-21로 내주고 2게임에 돌입했다.<br><br>2게임 들어 공격성을 키웠다. 적극적인 랠리 싸움으로 주도권 회복을 꾀했다. <br><br>6-6으로 팽팽히 맞섰다. 6-6 상황에서 명장면을 연출했다. 약 90초에 이르는 긴 랠리 끝에 안세영의 대각 공격이 네트를 맞고 넘어갔다. 왕즈이 체력을 뺏으면서 득점까지 거둬 분위기를 가져왔다.<br><br>하지만 허벅지가 정상이 아닌 안세영은 런지(한쪽 무릎을 굽혔다 치고 나오는 동작)를 보일 때마다 반응 속도가 늦었다. 반응 속도가 느리다보니 샷에 힘이 들어가고 정교성이 떨어졌다.<br><br>7-7로 맞선 상황에서 대각 클리어를 실수한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본인 실수로 실점하는 장면이 거의 없는 안세영인데 이날은 달랐다. 그답지 않은 내용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br><br>또다시 11점을 먼저 내주고 끌려갔다. 9-11로 2게임 중반에 들어섰다. <br><br>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왕즈이 실책과 점프 스매시를 묶어 14-14 동점을 이뤘다.<br><br>그러자 왕즈이 전략이 다시 나왔다. 안세영 오른편으로 꾸준히 공을 보내 몰아넣은 뒤 왼편으로 공을 길게 보내 실수를 유도했다.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승기가 왕즈이에게 넘어가는 듯했다.<br><br>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체력'이었다. 왕즈이가 지쳤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지 못하자 안세영이 뒷심을 발휘했다. 18-18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 게임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때 왕즈이 실책이 또 나왔다. 21-18로 극적으로 2게임을 거머쥐었다.<br><br>3게임 초반 안세영이 분위기를 탔다. 7-3으로 앞서갔다. 결국 11점을 먼저 따냈다. 11-8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br><br>이후 난전이 이어졌다. 왕즈이가 추격하면 안세영이 달아나는 흐름이 지속됐다. 3게임 중후반까지 점수 차가 1~2점을 오갔다. <br><br>세계 2위 왕즈이는 만만찮은 적이 아니었다. 과감한 푸시와 대각 공격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포제션서도 득점해 15-13으로 스코어를 바꿨다.<br><br>여기부터는 정신력 싸움이었다. 누가 먼저 지치느냐가 관건이었다. <br><br>안세영 뒷심이 더 매서웠다. 왜 현시점 배드민턴계 여제가 안세영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수비 집중력에서 앞섰다. 점프 스매시, 대각 공격, 드롭샷을 섞어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20-18로 매치포인트에 선착했고 결국 21-18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대역전승 대미를 장식했다. <br><br>전영오픈은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배드민턴 대회로 꼽힌다.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린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다.<br><br>최근 기세가 매서웠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잇달아 거머쥐었다. 전영오픈까지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경우 4연속 우승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br><br>난관을 마주했다. '천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준결승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이 경기 2게임 후반, 안세영은 불편을 호소했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계속 문질렀다.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에도 무릎을 바닥에 대며 한동안 일어서질 못했다.<br><br>하지만 '셔틀콕 여제'는 부상 여파를 훌륭히 극복해냈다. 눈부신 부상 투혼으로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여제 지위를 더 공고히 구축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꺾이지 않는 ‘셔틀콕 여제’···안세영, 1시간35분 명승부 끝에 왕즈이에 2-1 역전승, 2년 만에 전영오픈 우승! 03-17 다음 절뚝거리며 부상 투혼...'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전영 오픈 챔피언 탈환 03-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