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을 모르는 불굴의 안세영 "반복에 지치지 않겠다" 작성일 03-17 10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허벅지 통증 딛고 왕즈이에 역전승<br>세계 최고 권위 전영오픈 정상<br>올해 20연승, 4개 대회 연속 우승<br>영어로 "내가 지금 왕" 소감 밝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3/17/0000854138_001_2025031716191060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고, 올해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버밍엄=AP 연합뉴스</em></span><br><br>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불굴의 투지로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을 2년 만에 제패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 탓에 움직임이 무뎌진 상태에서도 상대의 공격을 받고, 또 받아 이뤄낸 값진 역전 우승이다.<br><br>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8 21-18)로 제압했다.<br><br>2023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올해 왕좌를 탈환했다. 특히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8강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강에서 연파한 데 이어 세계 2위 왕즈이까지 꺾어 적수가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20연승이며,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br><br>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은 2년 전 전영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반열에 올랐다. 이 대회는 1899년에 시작돼, 배드민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2023년 전영오픈 우승을 계기로 그 해 세계 1위에 이름을 등극했고, 같은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엔 최고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정점을 찍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오랜 시간 부상으로 힘겨워 했다.<br><br>올해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출전하는 대회마다 가볍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전영오픈 준결승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승전에 테이핑을 한 채 뛰었다. 부상 여파로 안세영은 1세트에 제대로 힘을 못 쓰고 13-21로 졌다.<br><br>민첩성이 떨어진 안세영은 2세트에 수비에서 방법을 찾았다. 힘으로 계속 붙기 보다는 끈질기게 공격을 받아내 상대를 지치게 하고, 범실을 유도했다. 특히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79차례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는 장면이 압권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3/17/0000854138_002_20250317161910628.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버밍엄=AP 뉴시스안세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버밍엄=AP 뉴시스</em></span><br><br>집념의 수비에 왕즈이는 흔들렸고, 안세영은 2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역시 18-18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왕즈이가 3연속 범실을 범해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br><br>안세영은 경기 후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영어로 "아임 어 킹, 나우(I'm a king, now·내가 지금 왕이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를 믿었을 뿐"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계속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꾸준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안세영은 여전히 만족을 모른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더 강해져야 될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을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 '반복에 지치지 않아야 된다'는 말이 와닿는다"며 "반복에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3/17/0000854138_003_20250317161910655.jpg" alt="" /><em class="img_desc">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원호(왼쪽)와 서승재. 버밍엄=AP 뉴시스</em></span><br><br>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전영오픈에서 우승해 기쁨이 배가 됐다. 서승재-김원호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나도-바가스 마울라나 조를 2-0(21-19 21-19)으로 눌렀다.<br><br>한국 남자 복식이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2년 이용대-정재성 이후 13년 만이다. 2012년 선수로 정상에 섰던 이용대는 이번 대회 대표팀 초빙 코치로 함께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br><br> 관련자료 이전 OTT 공습 '빨간불'…유료방송, AI 스포츠·인프라로 '돌파구' 03-17 다음 유인촌 문체부 장관, ‘전영오픈 배드민턴 우승’ 안세영에 축전 03-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