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도, 바람도 힘들었지만…” 안세영 전영오픈 탈환 비결은? 작성일 03-17 9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03/17/0011912583_001_20250317175414447.jpg" alt="" /></span><br>안세영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전영오픈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일본의 야마구치와 맞붙은 준결승에서 허벅지 부상 여파로, 중국 왕즈이와의 결승은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파견 형식으로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훈민 삼성생명 감독조차 안세영의 우승에 대해 "말 그대로 역사를 쓴 경기"였다고 표현했다.<br><br><b>■ 피로 누적에 체력적 부담 심했던 안세영, 이 점을 노렸던 상대 왕즈이</b><br>안세영은 전영오픈 결승에 완벽한 몸 상태로 나서지 못했다. 일단 전영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오르면서, 대회당 5번의 경기를 치른 것이 결국 극심한 피로 누적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말하면 안세영은 항상 본인보다 경기를 덜 치르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 <br><br>결승에서 맞붙은 왕즈이도 마찬가지였다. 안세영이 우승한 직전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왕즈이는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지며 탈락했다. 어찌 보면 그만큼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br><br>그 점을 노린 것인지 왕즈이는 원래 공격적이었던 플레이 스타일을 안세영과의 결승에서 '버티기'로 바꿔 나섰다. 정훈민 감독은 "안세영의 체력적인 상태를 왕즈이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올 시즌 초 말레이시아오픈 대회에서는 안세영을 상대로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이다가 안세영의 수비에 막혀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결승에서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나섰더라. 같이 많이 뛰고, 체력전으로 가자는 전술인 것 같았다. 그걸 먼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좋은 경기력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왕즈이도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br><br><b>■ 바람도 도와주지 않았던 결승전, 믿을 건 안세영의 정신력뿐</b><br>왕즈이의 전술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안세영은 1세트를 내줬고, 2세트도 쉽지 않았다. 거기에는 바람의 영향도 있었다. 정 감독은 "코트에 바람의 영향이 많았다. 1세트를 시작했는데 안세영 쪽에서 왕즈이 쪽으로 바람이 센 듯 느껴졌다. 왕즈이가 세게 밀어도, 좀처럼 아웃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코트가 바뀌는 2세트에 우리도 그걸 이용하자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또 왕즈이가 잘 버텼다. 거기에다 세영이가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다. 정말 이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5/03/17/0011912583_002_20250317175414518.jpg" alt="" /></span><br>그런 안세영에게, 무기는 오로지 정신력뿐이었다. 1시간 30분이 넘는 경기에서 정훈민 감독은 안세영에게 "우리 정신 차려야 된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안세영은 집중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BWF와의 인터뷰에서도 "결승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도 못 하겠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정 감독은 "전술보다도 정신력을 믿었다. 여러 상황을 놓고 볼 때 왕즈이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안세영은 끝까지 버티며 승리를 가져왔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안세영이 왜 최고인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br><br><b>■ 스스로 열고,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의 시대'…한국 배드민턴의 과제도 던져</b><br>올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20연승 무패로 4연속 우승. 안세영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안세영이 새 역사를 거듭할수록, 아쉬운 부분이 있다. 배드민턴협회가 여전히 어지럽고, 대표팀의 체계적 운영도 여전히 힘들다는 점이다. <br><br>중국의 예를 든다면, 어느 한 대회에서 중국의 A 선수가 안세영을 만나 탈락했다고 치면, 다음 라운드에서 중국의 B 선수는 안세영에 대해 더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적용해 전략을 바꾼다. 상대에 대한 분석이 실시간으로 계속 이뤄지고, 대표팀 차원에서 공유되는 것이다. 따라서 갈수록 중국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안세영이 스스로 열었고, 또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또 한국 배드민턴의 영광을 잇기 위해서 전영오픈이 던져준 과제도 많다. <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30주년 03-17 다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2년만에 전영오픈 우승 03-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