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맹·감독 불화 속 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 작성일 03-18 97 목록 【 앵커멘트 】<br> 올림픽 출전을 위해 우리나라로 귀화한 러시아 출신 선수들이 감독 지시에 따랐다가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br>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동계스포츠 바이애슬론 얘기인데요. <br> 도대체 한국 바이애슬론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규연·신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br><br>【 기자 】<br>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넉 달 전이었던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br><br> 국내에서 열린 5차례 선발전이 롤러 스키로 진행된 데다 최종엔트리 마감도 늦춰진 만큼 기존 국가대표 선발을 무효로 하고 눈 위에서 선발전을 다시 치르겠다는 얘기였습니다.<br><br> 그동안 연맹 수뇌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실업팀 전남체육회는 특정 선수를 밀어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반발했고, 소속팀 선수들에게 선발전 불참을 지시했습니다.<br><br> 전남체육회 소속 귀화 선수인 아시아 랭킹 1위 랍신과 또 다른 메달 후보 스타로두베츠는 고민 끝에 선발전에 불참했습니다.<br><br>▶ 인터뷰 : 랍신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br>- "소속팀은 급여를 주는 고용주입니다. 저에겐 부양해야 할 가족들이 있기에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br><br> 연맹은 선발전 불참을 이유로 두 선수에게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데, 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나갈 수 없습니다.<br><br>▶ 인터뷰 : 랍신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br>- "당연히 올림픽에 참가해 제가 사랑하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죠. (선발전 불참 결정에 따른)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br><br> 감독이 시키는 대로 했다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빠진 랍신과 스타로두베츠. 그런데 당시 두 선수 외에 불참 지시를 받은 귀화선수가 한 명 더 있었습니다.<br><br>--<br><br> 전남체육회의 또 다른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는 고민 끝에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그 결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br><br>▶ 인터뷰 : 압바꾸모바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br>- "(감독이 불참을 지시할 당시) 아무 설명도 없었어요. 선발전에 나가지 말란 문자를 받았을 뿐이에요. 우리는 모두 겁먹었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알 수 없었어요."<br><br> 압바꾸모바는 전남체육회가 내세운 불참 사유가 말도 안 된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br><br>▶ 인터뷰 : 압바꾸모바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br>- "감독은 선발전 불참 같은 큰 문제를 선수들과 상의 없이 결정했어요. 감독이 말한 불참 이유는 완전히 헛소리예요."<br><br> 압바꾸모바의 주장에 대해 전남체육회 김상욱 감독은 언어 차이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br><br> 또 앞선 5차례의 선발전 결과를 무효로 한 연맹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지시를 따른 선수들이 징계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말했습니다.<br><br> ▶ 인터뷰: 김상욱 / 전남체육회 바이애슬론팀 감독<br>- "선수들은 거기 대해서 징계를 받고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만약 징계를 주면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제소를 해야죠."<br><br> 김 감독의 말에도 연맹은 조만간 국가대표 자격을 관리하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겠다며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br><br> "평생 꿈꿔왔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들."<br><br> "하지만, 연맹과 소속팀의 알력 싸움 때문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두 선수의 꿈이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br><br> MBN뉴스 이규연, 신영빈입니다.<br><br>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이성민 기자<br> 영상편집: 최형찬<br> 그래픽: 최진평<br> 화면출처: 대한바이애슬론연맹<br><br> 관련자료 이전 스포츠토토 베트맨, 회차 당 10만원까지 구매 가능 03-18 다음 6년 전 야유받던 권아솔, 격투기 향한 진심 통하니 환호가 03-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