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어 럭비도 잔디 논란…왜 진도까지 갔나 작성일 03-25 10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 열리는 진도공설운동장 잔디 상태 낙제점<br>일반 팬 고려하지 않은 접근성도 아쉬움<br>대한럭비협회 “선수 보호 차원, 진도가 가장 낫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25/0002936835_001_20250325091415377.jpeg" alt="" /><em class="img_desc">‘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공설운동장 골 지점 부근에 인조잔디 매트가 깔려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em></span>[진도 = 김평호 기자] 최근 축구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논두렁 잔디’가 선수들의 부상 원인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럭비에서도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가 선수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br><br>현재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에 나서고 있는 선수들은 고르지 못한 잔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부상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br><br>이번 대회는 대한럭비협회 주최, 전라남도럭비협회와 진도군럭비협회 주관, 진도군, 진도군체육회의 후원하에 개최되며 15세이하부, 18세이하부, 대학부, 일반부 총 28개팀이 출전한다.<br><br>매일 경기가 치러지다보니 잔디 관리가 쉽지 않고,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보니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br><br>실제 경기가 열리고 있는 진도공설운동장의 상태는 경기를 치를수록 땅이 쉽게 파이고, 그라운드 곳곳에 홈이 패였다.<br><br>골 지점 뒤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인조잔디 매트가 깔려있었고, 그마저도 바람에 들릴 것을 우려해 모래주머니를 얹어 임시방편으로 조치했다.<br><br>트라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가속력이 붙어야 하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은 부상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25/0002936835_002_20250325091415406.jpeg" alt="" /><em class="img_desc">‘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OK저축은행과 포스코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em></span>24일 경기에 출전한 일반부 A선수는 “잔디 상태에 따라 선수 부상이나 경기력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다. 최근에도 축구대표팀에서 잔디가 좋지 않아 부상이 나오고 있는데 더 격렬한 럭비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 경기장 환경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br><br>B선수도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아쉽다. 자갈도 많고, 경기하고 나면 쓸리는 부분도 있어 찰과상에도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골 지점 부근에) 임시 인조 매트를 깔아놓으면 부상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br><br>경기 장소 선정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br><br>서울서 목포까지 KTX로 3시간 30분, 다시 차로 1시간 가량을 이동해야 도달할 수 있는 진도는 수도권 대비 접근성이 떨어져 럭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br><br>실제 럭비협회 SNS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도에서 개최하다니, 대회 장소에 신경을 써달라”, “연고 없는 팬들은 오지 말라는거냐”, “생각을 하고 대회 일정을 조율한 게 맞냐” 등 불만의 목소리들이 올라와 있다.<br><br>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서 진도까지 내려온 양정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진도는 많이 멀다. 먹을 데도 많지 않고, 학부모들은 개인적으로 4일, 5일 머무르기도 하는데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수도권에서 했으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경기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일반 관중은 거의 없이 선수 가족, 소수의 구단 관계자들만으로 채워진 경기장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은 열악한 한국 럭비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3/25/0002936835_003_20250325091415435.jpeg" alt="" /><em class="img_desc">양정중과 천안 부성중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진도공설운동장.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em></span>현장에 가지 못하는 팬들의 편의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다.<br><br>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송출되는 럭비 중계는 전문 해설진 없이 카메라 고작 1대가 돌아가고 있다.<br><br>경기 장소 선정과 관련 심영복 대한럭비협회장은 “무조건 잔디 조성이 최상인 곳을 잡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현 시기에 경기를 치르기에는 진도가 가장 낫다”면서 “국내에 시합을 치를 만한 잔디 조성이 돼 있는 곳이 현 시기에는 많지 않다. 선수들도 다칠 수 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날씨가 가장 좋은 곳으로 내려와서 할 수밖에 없다. 잔디가 올라오지 않은 곳도 많다”며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팀네이버, 비전 분야 최정상 학회서 글로벌 기술력 입증 03-25 다음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최종 라인업 공개 03-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