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뭘까? 이혼한 사람들에게서 답을 찾다 작성일 04-20 10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드라마 이혼보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2ALiUBWuw"> <p contents-hash="8e75baeeccec5a777c4cac12265c22cc4e95b9606fb3bcc5819ed29ff78daf9c" dmcf-pid="5VconubYpD" dmcf-ptype="general">[이정희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2ef741c21e17e8de3462eac16ec16e429964e1958c970ec0eeff22176db3aa0" dmcf-pid="1fkgL7KG0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0/ohmynews/20250420165702376jfnn.jpg" data-org-width="1200" dmcf-mid="GOe64G1m7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0/ohmynews/20250420165702376jfn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드라마 <이혼보험> 스틸</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2fccd4b73e0d2f2a3db85412eee3d8d478bb12d336dd93f9870dc3056fa0260" dmcf-pid="t4Eaoz9HUk" dmcf-ptype="general">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한민국 현실을 먼저 짚어보자. </div> <p contents-hash="4f9ca068af021ce9ae8135251860f0c941787043c113ef193e01b6b4273ce578" dmcf-pid="F8DNgq2Xuc" dmcf-ptype="general">한때는 우리나라의 이혼 건수가 높다고 '아우성'이던 적이 있었다. 요즘도 그럴까? 2003년까지 증가 추세였던 우리나라의 이혼 건수는 당해년도 16만6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만2000건 선에서 안정돼 가고 있단다(통계청 기준).</p> <p contents-hash="9a688c8b1e886340eb0aaf0664130c56ceeb71ab8c12aec8d54eb99474aec0a1" dmcf-pid="38DNgq2XzA"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이 지표 만으로 우리나라 결혼 제도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고 봐야 할까? 그렇다기엔 통계는 또 다른 이면의 진실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혼율의 안정이라 결론내리기엔 어폐가 있다. 애초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이다. 2023년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역대 최저치, 혼인율의 그래프는 꾸준히 하향하고 있는 중이란다. 또한 이와 함께 초혼의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10 년 전과 비교해 각각 1.8세, 1.9세 상승했다.</p> <p contents-hash="515c8db0615e45e061b29471be9002872ceee4f8a0b47001f2746ca8bffeff19" dmcf-pid="06wjaBVZ3j" dmcf-ptype="general">결론을 내리자면 대한민국의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변화하는 중이라는 게 더 정확한 분석이 되겠다.</p> <p contents-hash="023d3740b671ebcf33c83da7135248203c407491e69c56ad4b5e57e4f6eed632" dmcf-pid="pPrANbf5FN" dmcf-ptype="general"><strong>이혼에도 보험이 필요하다?</strong></p> <p contents-hash="e1a67a64f34b638fd051b806f4fab8a17fb53f60c87c716b50d47203464c79a9" dmcf-pid="UQmcjK41za" dmcf-ptype="general">지난 3월 31일 첫 선을 보인 tvN의 월화 드라마 <이혼보험>은 이렇게 달라진 결혼 풍속도의 변화를 드라마화 하고 있다.</p> <p contents-hash="96b8ec9ff232c3f1d90e9a56863baf104930a62acd909f99d1fdc0471601b1f8" dmcf-pid="uxskA98tug" dmcf-ptype="general">시작은 말 그대로 '이혼보험'에서부터다. 플러스 손해보험 혁신 상품 개발팀에서는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고심하다 '이혼보험'이라는 전무후무한 상품을 제안한다.</p> <p contents-hash="ff681ff7e40a1008b80f97bd4b48a6ac3bd1122610546aa5be3f02b95c32e9ec" dmcf-pid="7MOEc26FUo" dmcf-ptype="general">우선 혁신 상품 개발팀에 모인 사람들 면면에서부터 그렇다. 이 상품 개발에 앞장 선 영국 유학, 미국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가진 최고의 연봉 소유자 노기준(이동욱 분)은 세 번의 이혼으로 고액 연봉을 탈탈 털려버린 당사자다.</p> <p contents-hash="f1def75ca57a3ed030b6c45897c598bc92647a4d63f120e729583e079a5dd96a" dmcf-pid="zRIDkVP3uL" dmcf-ptype="general">어디 노기준뿐일까. 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그와는 정반대 성향인 '리스크 서베이어' 안전만(이광수 분)도 '인테이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이혼했다. 그 역시 '이혼보험' 상품 팀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언더라이터'인 강한들(이주빈 분) 역시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한 처지다. 그들의 팀장인 한때 보험왕인 나대복은 아직 이혼은 안 했지만 아내가 짐을 싸가지고 나가서 이혼 위기에 처한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팀에 합류한 추소정(전나래 분)는 비혼식을 준비할 정도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단단한 인물이다.</p> <blockquote class="talkquote_frm" contents-hash="7ba7e435e793dca8090eb42c675794d20bade87e7aff8598fdcd8d97d99e68cb" dmcf-pid="qeCwEfQ0un" dmcf-ptype="blockquote2"> 첫 번째 결혼은 결혼관이 달라서였고, <br>두 번째 결혼은 세계관이 달라서였고, <br>세 번째 결혼은 인생관이 달라서였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cd6d318ab7edf8cff292bc186e0f8e5d6d0f312cca883287a7d66cf982720c15" dmcf-pid="BSBp3wIiFi" dmcf-ptype="general"> <br>노기준의 인물 소개는 그가 겪은 세 번의 이혼을 이렇게 설명한다. '여기가 할리우드인 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그의 첫 번째 아내이자, 특별 자문 퀀트로 합류한 전나래(이다희 분)는 노기준과 결혼을 했지만 자신의 집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그녀는 오랜 남친과의 약속 장소를 자신만의 집으로 정한다. 왜 결혼을 한다 해서 자신의 것을 포기하느냐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었던 것이다. </div> <p contents-hash="b24a751e9c1cee3e6c05d3cd985c1dea17cd84ff1a5f9e414300c5583634225c" dmcf-pid="bvbU0rCn0J" dmcf-ptype="general">노기준의 두 번째 아내는 스님이 됐다. 결혼을 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천착하던 그녀를 노기준은 보내줬다. 이렇듯 드라마는 해프닝과도 같은 노기준이 겪은 두 번의 이혼을 통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결혼이라는 세계를 엿보게 해준다.</p> <div contents-hash="e72189fc128a4b0804303a8af191f6c69369849b8554037781912d6a06b15477" dmcf-pid="KTKupmhLpd" dmcf-ptype="general"> <strong>결혼만으로 행복을 담보할 수 없는 시절</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0c59a89c0507664920d8600dca5c760726f7703a74c30612d1af5d493c838a2" dmcf-pid="9y97Uslop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0/ohmynews/20250420165703815mwsg.jpg" data-org-width="1061" dmcf-mid="XEEaoz9Hu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0/ohmynews/20250420165703815mws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드라마 <이혼보험> 스틸</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69fee31ff5cb137a0174655acab360061c96a8a245e148dec22542b5b53a061" dmcf-pid="2W2zuOSg0R" dmcf-ptype="general"> 그렇다면 드라마는 제목처럼 '이혼'을 권장하고자 하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혼보험'을 개발한 노기준의 팀은 이혼을 방지해야 하는 입장에 처하고 만다. 시범삼아 결혼 박람회에서 상품을 홍보했는데, 물 밀듯 밀려드는 보험 지원자들로 인해, 외려 보험금만 털리는 상품의 리스크를 막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div> <p contents-hash="e0ea5e4b22fddc7be32ee53f3b3b59e24bfb45ec1ae20de762fcca13932ef7f4" dmcf-pid="VYVq7Iva0M" dmcf-ptype="general">그들은 첫 번째 사례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 결혼을 했지만 이혼 위기에 놓인 한 부부의 어려움을 막기 위해 출동한다. 주저앉은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 준 남편을 믿고 그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남편은 호랑이를 찾겠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밖으로만 도는 상황이었다.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아내가 순례길에서 주저앉을 처지였을 때 그녀의 손을 잡아 준 남편, 사실 그도 그녀의 손을 잡는 순간 스스로 포기하려 했던 것이다.</p> <p contents-hash="175016c4da2cf885116c0c8c9861ead6f8ef508ef2880f8eebd99dd5b53f0ab6" dmcf-pid="fGfBzCTNFx" dmcf-ptype="general">통계로 나타난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를 보면 상당수의 남성은 경제적 부담을 들었고, 여성들은 안정적 삶의 어려움을 꼽았다고 한다. 더는 예전의 부모님 세대처럼 남자가 외벌이를 해 경제적 안정을 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더는 결혼만으로 행복을 담보할 수 없는 시절에 이른 것이다.</p> <p contents-hash="6e3a1c9ab2da3244325c07883a7b9dfe930000a7e518d59f403e354a5c6c86f0" dmcf-pid="4H4bqhyjzQ" dmcf-ptype="general">다시 호랑이를 찾아 떠도는 다큐 사진 작가 남편.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이라 여기는 아내와 달리, 아직 자기 삶에 스스로 자신감을 얻지 못한 채였다. 그래서 호랑이를 찾아 아내에게 자신을 증명하고자 애썼던 것, 물론 에피소드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지만, 오늘날의 결혼이 예전처럼 통과 의례가 아닌 당당한 두 성인의 결합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전한다.</p> <p contents-hash="a676b428ebe0547da4d92bf0496acd00fe340f1902088c981592d209b599988e" dmcf-pid="8X8KBlWAFP" dmcf-ptype="general">'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는 만큼 결국 '서로 사랑하게 됐어요'라는 결론을 향해 가지만 드라마가 보여주는 장면들이 흥미롭다. 이름처럼 '안전제일주의'를 지향하는 안전만은 자신만의 공간을 포기할 수 없어 노기준과 이혼에 이르게 된 전나래와의 접점이 빈번해 진다.</p> <p contents-hash="83a200b56dae6270ca4d76f28a58ef7ef0af9327ef2a5629112daca6c5eb1308" dmcf-pid="6TKupmhLU6" dmcf-ptype="general">본의 아니게 집에 전나래를 초대하게 된 안전만은 당연히 1인 가구인 자신의 공간에서 의자 등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전나래는 낚시 의자에 앉아 안전만이 덜고 남은 음식을 먹는 처지가 된 것이다. 전나래는 기분 나빴을까? 아니다. 기꺼이 상황을 받아들인다. 서로의 다름, 그 다름의 취향을 기꺼이 존중하는 이 커플의 에피소드가 어쩌면 이 시대 사랑의 새로운 풍속도가 아닐까, 라고 드라마는 전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cc1d67aba7a97cff8e56c61d27ae59ee1ed1ed922f3816f572e4593cb4870f9" dmcf-pid="Py97UsloF8" dmcf-ptype="general">또한 주목할 만한 인물은 여자 주인공 강한들이다. 남편의 바람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된 처지이고 남편이 그녀를 시녀 다루듯 하는데도 보수적 가정 환경에서 자란 그녀는 좀처럼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이혼과 함께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그녀는 '빵돌'(빵긋 웃으며 할 말 다하는 또라이)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운다. 늘 겸양과 겸손을 미덕으로 살아왔던 그녀의 '자아찾기' 역시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된다.</p> <p contents-hash="58d5f87ff7a98ee2e50c6148ccbd9a2b3a3227c150aa90b4efc576b665c15403" dmcf-pid="QW2zuOSgF4" dmcf-ptype="general">이혼을 로코의 소재로 삼은 <이혼보험>은 이혼을 매개로 결혼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풀어내고자 한다. 부디 '기승전 사랑'이 아니라,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결혼' 김종민, 만세 외쳤다 "새로운 인생 기대..자녀 계획은 둘"[스타이슈] 04-20 다음 “이러다 굶어 죽어”···‘한국비하’ 조니 소말리, 구걸 중 04-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