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 오늘만 울기로 해요 (츄 : Only cry in the rain) [오늘 추천곡입니다만] 작성일 04-21 8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dVB3sGk0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56b4dc8c06392b6d156f9d615a06a700b0c163fd7a39e99031bedc9234d7a2" dmcf-pid="qzZWIdkPU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TRP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0950nvhg.jpg" data-org-width="536" dmcf-mid="UapSrxNfU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0950nvh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TRP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eda66fd8be5fbcf1bc5079742e4ea3879b115ab65cb863e1ce9a5baa5f9b1bc" dmcf-pid="Bq5YCJEQ3d" dmcf-ptype="general"> 비가 내리면, 마음이 느슨해진다. 평소엔 무심히 넘겼을 기억, 감정들이 얼굴을 내민다. 가수 츄의 〈Only cry in the rain〉은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한 노래다. </div> <p contents-hash="e8759a5fc62d9f2b12ea874bac340a8df8f3024b4972ca28515fdbdde58ac349" dmcf-pid="bB1GhiDx3e" dmcf-ptype="general">감정의 문을 조심스레 열고, 그 안에 숨겨둔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형식으로 흘려보낸다. 츄는 이 노래를 통해 울음을 ‘허락’한다. 울어도 좋아. 괜찮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밝아야만 했던 사람들, ‘감정’을 쉽게 드러낼 수 없었던 우리들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게 해주는 노래다.</p> <p contents-hash="e146ddc977a65d442a6f3b8cee48b04f01cabbf21b4e65d123c88efe2af93345" dmcf-pid="KbtHlnwMFR" dmcf-ptype="general">〈Only cry in the rain〉은 신스팝 기반의 미드템포곡이다.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패드, 웅크린 듯 낮게 깔리는 베이스라인, 그리고 벨소리처럼 섬세하게 울리는 전자음들이 노래 전반에 ‘촉촉한 공기감’을 입힌다.</p> <p contents-hash="aff27cb30dc7b0577b6aafef136da1f78b91ee26dea941dbfb191ffd33150b39" dmcf-pid="9KFXSLrR7M" dmcf-ptype="general">도입부는 마치 안개 낀 아침의 도시처럼 펼쳐진다. 가사가 시작되기 전, 한두 마디만으로도 이 곡이 ‘감정을 다룰 것’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신디사이저 패드는 특정 화음 위에 머무르며 긴장을 조성하고, 리듬 섹션은 최소한으로 절제되어 있다.</p> <p contents-hash="57489f3385c26a8633395e1cbbaf5af947feb81da8aa13f01e5a5754bd9bdf23" dmcf-pid="293Zvomepx" dmcf-ptype="general">이 절제된 사운드 덕분에 츄의 보컬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된다. 츄의 보컬은 맑고 가벼운 톤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곡에서는 한층 성숙한 미성을 들려준다. 소리를 세게 밀어붙이지 않고, 감정을 실어 부드럽게 감아올린다. 특히 “뻐꾹 오늘만 울기로 해”라는 라인은 리듬을 살짝 뒤로 끌어 당기듯이 부르는데, 이 디테일 하나만으로도 ‘울음’을 숨기려는 감정이 묘사된다(다시 한번 들어보시라).</p> <p contents-hash="4902bb77aa1e7715607717e9fe72359cd4b735f003928a021749d69853027bbd" dmcf-pid="V205Tgsd3Q" dmcf-ptype="general">음향적으로는 약한 리버브와 딜레이 효과가 공간감을 형성해, 마치 방 안에서 조용히 울고 있는 듯한 정서를 만들어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5f3998aea543007d53a095058e98c9933cb8264d830e143777a210c185e836" dmcf-pid="fIjLx32X3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ATRP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2333zkto.jpg" data-org-width="536" dmcf-mid="uX1Oc4nbu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2333zkt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TRP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0dfafd1ef2ddf365ee505c533bd08f0a49b82f4abec801853648fd7eb939092" dmcf-pid="4CAoM0VZ06" dmcf-ptype="general"> 이 곡의 핵심은 두 가지 상징이다. 하나는 비, 또 하나는 뻐꾹 시계. 비는 예고 없이 쏟아지고, 감정도 그렇다. “Cause I only cry in the rain”이라는 후렴의 메시지는 단순한 슬픔이 아닌, 울음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리추얼이다. “정각에 맞춰 울겠다”는 것은 곧, 감정조차 통제해야만 했던 시간들에 대한 반어적 고백으로 들린다. </div> <p contents-hash="cb18166626a0e763ab97a2cfeda6ae22e77bf82d5328e4a490d93c9f656b5f7c" dmcf-pid="8hcgRpf5F8" dmcf-ptype="general">가사는 사랑의 시작과 끝을 담고 있다. “미치게 좋아했고, 죽도록 미워했고, 감히 영원을 맹세했었다”. 이 반복적인 구조는 애정과 증오가 엉켜 있는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환상적 2 psychos”라는 표현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했던 사랑을 재치 있으면서도 자조적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둘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우리”라는 고백이 이 사랑이 얼마나 진지했는지를 증명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33f891f3263f8aaf7569def9b93f2c828183c11752b19e4e649b28818f7399" dmcf-pid="6lkaeU41z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Only cry in the rain〉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4867hgfj.png" data-org-width="1044" dmcf-mid="7fPV7l1mu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1/sportsdonga/20250421220104867hgf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Only cry in the rain〉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46a0a32688d16554991cb6afc8dc005b3c6d70b8a0e02ce5e4f7da9a8da2df5" dmcf-pid="PSENdu8tuf" dmcf-ptype="general"> 뮤직비디오, 시각적 사운드의 완성 </div> <p contents-hash="9f7c4ac3983c3f824162d076c0a0c70019713677b76d945d6ece07cd8a463d3d" dmcf-pid="QvDjJ76FFV" dmcf-ptype="general">뮤직비디오의 연출도 음악과 맞물려 감정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눈을 감고 떠오르는 회상, 사진 한 장 앞에 멈춰 있는 시간, 그리고 반복되는 “쿠쿠”의 리듬은 가사와 멜로디가 가진 정서를 눈앞에 그려준다. 특히 사물함, 기차, 시계, 불꽃 등 상징적인 오브제들은 ‘마음속의 우기(雨期)’를 형상화한다. 조명과 색감 역시 극단적으로 밝거나 어둡지 않고 회색빛 블루톤으로 조절되어, 감정을 억제하면서도 서서히 풀어내는 구조와 일치한다.</p> <p contents-hash="cc4f470c6a37b9b3bf7e2f13eac37d9d7797afbbdeb663e04b0aba76ca5cbb13" dmcf-pid="xTwAizP3p2" dmcf-ptype="general">츄는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곡은 츄의 새로운 이면을 보여준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꺼내 놓으며 “비는 곧 회복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츄는 말한다. “비는 꼭 우울함만을 뜻하지 않아요. 비가 지나간 뒤 맑은 하늘처럼, 감정도 그렇게 환해질 수 있어요.”</p> <p contents-hash="16cbbfcb1ac65df59c8041d8129892787e6277a614fd2737165a77df3bb2fe97" dmcf-pid="yQBUZEvau9" dmcf-ptype="general">그렇다.〈Only cry in the rain〉은 슬픈 노래가 아니다. 감정을 감싸 안고, 오늘 하루만큼은 울어도 괜찮다는 다정한 위로의 노래인 것이다.</p> <p contents-hash="0e68e9df30a34b6cbbbf4d77dcc9a96ba823cf3c29f54ba62ad445add758a24c" dmcf-pid="Wxbu5DTN3K" dmcf-ptype="general"><strong>오늘의 한 줄</strong> 뻐꾹, 정각에 맞춰 울음이 터진다. 오늘은 마음을 꺼내도 좋은 날이다.</p> <p contents-hash="7d4feec3567e75fbb7c8c5e22af955eaf3a3bc9781d3c5892dbbabc9da0a8bb5" dmcf-pid="YDnRfXzT3b" dmcf-ptype="general">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극장에선 9만 명 간신히 넘겼는데…넷플릭스에서 빠르게 '역주행' 중인 영화 04-21 다음 "사회성·눈치 없어" 서장훈, '나는 솔로' 24기 영식에 팩폭→"악플은 안 돼" ('물어보살') 04-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