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후드티 … 굿즈 사업으로 선수촌 복지 늘릴 것" 작성일 05-08 103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인터뷰<br>선수·지도자·행정가 경험<br>국가대표 총괄 임무 부여받아<br>빡빡한 일정에 링거 투혼까지<br>"일반인에 개방 '열린 선수촌'<br>통제 벗어나 자율성 높일 것<br>내년 동계올림픽 준비 철저"</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5/08/0005489148_001_20250508171325052.jpg" alt="" /><em class="img_desc">탁구 선수 출신 김택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충북 진천선수촌 내 팀 코리아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em></span><br><br>'국가대표의 요람'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총괄하는 김택수 선수촌장(55)은 취임 후 한 달 넘게 연일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각 종목 훈련을 두루 점검하는 건 물론 선수, 지도자와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선수촌 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이해하는 데 힘썼다. 주말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대회 경기를 직접 찾아 응원하고 격려했다. 빡빡한 일정에 링거 투혼을 불사르기도 했다.<br><br>그래도 김 촌장의 포부는 당찼다. 최근 선수촌에서 매일경제와 만난 그는 "선수촌은 나를 가장 힘들게 하면서도 가장 성장시킨 곳이다. 여전히 태극마크를 보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선수와 지도자로 24년간 선수촌에서 쌓았던 경험을 이제는 더 많은 종목 선수,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br><br>김 촌장은 현역 시절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로 꼽혔다. 선수 시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단식 동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냈던 김 촌장은 은퇴 직후였던 2004년 대표팀 코치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아테네 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을 도왔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과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 지도자는 물론 체육 행정도 두루 경험한 그는 지난달 초 촌장직에 올랐다.<br><br>김 촌장은 '국가대표 부부'이기도 하다. 아내 김조순 씨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관왕 등 여자 양궁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김 촌장은 "선수촌장에 내정되자 아내도 이 자리(촌장)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알다 보니까 축하와 격려를 많이 해줬다. 취임 첫날 촌장실에 딸 이름으로 화환도 보내줬다"며 환하게 웃었다. 촌장실 앞에 놓인 수십 개의 축하 난과 화환을 보면서 김 촌장은 "부담감도 있지만 부담의 무게가 나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하고 선수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심부름하고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했다.<br><br>김 촌장이 시도하는 선수촌 변화의 키워드는 신뢰와 존중, 투명과 공정, 열린 선수촌 등 크게 세 가지다. 김 촌장은 "MZ세대가 주류인 요즘 시대에 국가대표 선수들은 통제할 대상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한다. 자율 안에서 능동적으로 자신들만의 목표와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선수촌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br><br>특히 김 촌장이 추진하는 변화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열린 선수촌'이다. 폐쇄적이고 통제가 강조된 분위기가 아니라 좀 더 개방된 분위기의 선수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 5일 선수촌은 어린이날을 맞아 선수촌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김 촌장은 어린이날처럼 1년에 특정일에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좀 더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선수촌 기념품(굿즈)을 만들어 수익 사업을 내는 것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기존 선수촌장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다.<br><br>김 촌장은 "바깥에서 보면 선수촌에 들어가는 게 어렵고 폐쇄적인 이미지가 있다. 문턱을 낮추면 그만큼 각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져온 선수촌 내 악습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선수촌 견학을 온 관람객을 위해 티셔츠, 후드티 같은 선수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굿즈 사업도 해 볼 생각이다. 굿즈 사업을 통해 낸 수익으로 국가대표 훈련 지원과 선수촌 복지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촌장은 선수 부모 초청 행사, 청소년 대표팀 외에도 각 종목 꿈나무 선수들의 훈련장 참관 및 훈련, 미디어 개방 확대 등 열린 선수촌을 위한 아이디어를 줄줄이 내놨다. <br><br>자율성과 개방이 확대되면 선수촌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보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촌장은 "메달이 더 나왔다고 체육계가 달라진 건 없었다. 지금은 더 많은 개방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 더 관심을 주고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적으로 풀어놔도 새벽 훈련을 나오는 선수가 더 많아졌다. 선수들의 눈빛도 좋다. 그만큼 선수들 사이에서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라도 훈련은 강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내 역할"이라고 힘줘 말했다.<br><br>김 촌장의 임기 중에는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9~10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등 두 가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력 향상 방안에 대해 김 촌장은 "훈련만이 답이다. 체력·심리훈련을 비롯해 조금이라도 경기력에 도움이 될 만한 훈련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타 체육 단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촌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나면 선수촌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있는 곳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진천선수촌' 하면 미래 꿈나무 선수들이 꼭 들어오고 싶은 곳으로 인식하는 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촌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br><br>[진천 김지한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번 져도 한번 더 05-08 다음 지진희 '나인퍼즐' 특별출연…김다미 삼촌 활약 05-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