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파고드는 AI, 공정성·사생활·책임성 등 가이드라인 필요…윤보영 교수 강호석 감독 등 논문 게재 작성일 05-09 10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09/0001038354_001_20250509073815923.png" alt="" /><em class="img_desc">김재학 박사, 김장현 교수, 강호석 감독, 윤보영 교수</em></span><br><br>최근 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야기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계와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r><br>화성의과학대학교 바이오헬스케어학과 윤보영 교수 연구팀(국립재활원 김재학 박사, 화성의과학대학교 김장현 교수, 대한스쿼시연맹 강호석 감독)은 ‘스포츠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윤리적 함의 : 체계적 스코핑 리뷰(Ethical implic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sport: A systematic scoping review)’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썼다.<br><br>연구팀은 AI와 스포츠 윤리 문제에 대한 학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9개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총 397건의 문헌을 분석하고, 이 중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25편 논문을 중심으로 체계적 스코핑 리뷰를 실시했다.<br><br>연구 결과, AI 기술의 스포츠 적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윤리적 문제는 ▲공정성과 편향성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윤리 ▲책임소재의 불명확성 등 네 가지로 요약됐다. AI 알고리즘이 학습하는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은 성별, 인종, 연령에 따른 불균형한 평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공정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실제로 선수 선발, 출전 기회 제공, 경기 전략 결정 등에 있어 과거의 차별적 구조가 AI를 통해 재생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이른바 ‘블랙박스’처럼 작동하면서, 경기 결과나 판단에 대해 설명할 수 없고 책임을 묻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된 점도 문제”라며 “이는 심판 판정 오류, 경기 전략 실패, AI 기반 승부 조작 등 스포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br><br>웨어러블 기기와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해 수집되는 민감한 생체 정보 역시 윤리적 논쟁의 중심에 있다. 심박수, 체온, 근육 반응 등 선수의 건강 상태 및 경기력을 좌우하는 정보는 AI 분석에 유용하지만, 동의 없는 수집이나 제3자 제공, 데이터 유출 등의 문제로 선수의 사생활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미국 건강정보보호법(HIPAA) 등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보호 체계 없이 수집·활용되는 생체정보는 향후 스포츠계의 법적 분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가 경기 중 부적절한 판단을 내렸을 때 그 책임이 개발자, 운영자, 코치, 심판 중 누구에게 있는지를 명확히 할 수 없는 상황은 윤리적 불확실성의 정점이다. 이는 향후 법적 책임 공방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스포츠 조직 전체의 공공성과 사회적 신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br><br>연구팀은 “AI 기술이 스포츠를 지원하는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이 선행되어야 하며, 기술 개발자와 정책 입안자, 현장 전문가 간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AI 기술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사용은 선수 개개인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성, 투명성, 프라이버시를 기반으로 한 윤리 프레임워크가 국제적 수준에서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09/0001038354_002_20250509073815986.png" alt="" /><em class="img_desc">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게재된 해당 논문. 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 홈페이지</em></span><br><br>연구를 총괄한 윤보영 교수는 “AI가 스포츠 산업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이 기술이 건강하고 책임 있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윤리 규범과 실천 가능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대한스쿼시연맹 강호석 감독은 “AI는 선수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지도자의 전략을 고도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인간 중심 스포츠 철학은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AI가 인간의 결정을 보완하는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와 선수,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 윤리적 기준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문은 스포츠 과학 분야 세계 정상급 학술지 ‘저널 오브 스포츠 앤 헬스 사이언스(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선 넘은 패밀리’ 여경래, 쓰촨 ‘맞선 광장’ 프로필 지켜보다 “우리 아들도 갖다 붙일까?” 혼사 걱정? 05-09 다음 NC는 울산행…국토부 "다른 구장도 점검" 05-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