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의 일단 뛰어⓵] 30대 여기자의 도전…'뽑기운이 강림했다. 그것도 풀코스로' 작성일 05-23 102 목록 ※덧붙이는 말 <br>30대 여기자가 덜컥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풀코스를 도전으로 말이죠. 앞으로 마라톤을 달리게 될 11월 2일까지 격주로 저의 도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넉넉한 시간은 아니지만 [신현정의 일단 뛰어]는 30대 여기자가 반년동안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전달합니다. 무모한 도전일수 있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될 때까지 뛰는 겁니다. <br><br><b>◇10km에서 42.195km로…추첨 당첨으로 시작된 마라톤 도전기</b><br><br>긴 추위가 가시고 더위가 고개를 드는 요즘, 러닝 인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러닝 열풍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br><br>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골프나 테니스처럼 소수로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 인기를 끌더니, 진입장벽과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러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br><br>엉겁결에 러닝에 발을 들여봤습니다. 거리를 조금씩 늘리다 보니 10km를 쉬지 않고 뛰게 됐습니다. 괜한 욕심이 생겨 11월 열리는 JTBC 서울 마라톤에 접수했습니다.<br><br>올해부터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설마 되겠나 하는 마음에 풀코스로 응모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뽑기나 경품 당첨도 잘 안되는데, 이게 되어버렸습니다.<br><br>낙첨된 러너들은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눈치입니다. 그렇게 연재 기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5/23/AKR20250523141516765_01_i_20250523141614838.jpg" alt="" /><em class="img_desc"> 지난 3월 JTBC 서울마라톤 풀코스 래플에 당첨된 내역</em></span><br>마라톤 풀코스의 거리는 42.195km,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반년 남짓,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직선거리로 동탄역까지의 거리입니다.<br><br>당장 전문 러닝 클래스부터 찾아 나섰습니다. 부상을 방지하고 달성이 가능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br><br>SNS 알고리즘이 러닝 관련 콘텐츠들로 지배된 지 오래, 수업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매주 토요일 아침 7시, 러닝 훈련을 하는 수업을 등록했습니다.<br><br>첫 수업에서 1,500m TT(Time trial·기록 러닝) 기록을 쟀는데, 7분 15초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km를 4분 45초 안에 뛴 셈인데 짧은 거리에도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질주가 익숙하지 않았던 탓입니다.<br><br>우선은 오래 뛰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월 마일리지'(한 달 동안 달린 거리)를 점점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주위의 조언을 받아 준비를 시작한 첫 달은 최소 100km, 대회를 두세 달을 앞두고선 한 달에 200~300km를 채울 예정입니다.<br><br><b>◇수강 신청만큼 어려운 마라톤 접수…해외로 눈 돌린 러너도</b><br><br>국내 3대 마라톤 중 하나인 JTBC 서울 마라톤은 이번 대회부터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참가자를 모집하기로 했습니다.<br><br>러닝 소셜 플랫폼 '러너블'에 따르면 풀코스 20,000명과 10km 코스 1만 7,000명, 총 3만 7,000명을 모집하는 이번 대회에 15만 300명이 몰렸습니다.<br><br>풀코스는 3.6:1, 10km 코스는 4.6:1의 경쟁률이었습니다.<br><br>함께 3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서울마라톤(동아마라톤) 풀코스 대회는 내년부터 다른 대회 풀코스 완주 기록이 있어야 출전 자격이 주어집니다.<br><br>실력뿐 아니라 운도 따라야 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높아지는 국내 대회 경쟁률에, 해외 마라톤 출전권과 여행상품을 결합한 '런투어'로 눈을 돌린 러너들도 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5/23/AKR20250523141516765_02_i_20250523141614842.jpg" alt="" /><em class="img_desc">해외 마라톤 출전권과 여행상품이 결합된 '런투어' [출처 해외 마라톤 여행 스타트업 ‘클투’ 홈페이지]</em></span><br><b>◇‘기록보다 추억’…즐기는 러닝 '펀런'도 인기</b><br><br>PB(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아닌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펀런' 문화도 확산하고 있습니다.<br><br>'수육런'으로 더 알려진 금천구육상연맹회장배 달리기 대회가 대표적입니다. 올해 19회째인 이 대회는 완주 시 참가자들에게 수육과 두부김치, 막걸리를 제공해 화제가 됐습니다.<br><br>육류 도매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편육을 협찬한 것이 대회 고유문화로 자리 잡은 겁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5/23/AKR20250523141516765_03_i_20250523141614854.jpg" alt="" /><em class="img_desc">2024 '수육런' 당시 완주자에게 제공된 수육과 막걸리 [출처 금천구육상연맹]</em></span><br>이광남 연맹회장은 “보조 서버를 준비했는데도 접수 당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br><br>안전관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었지만, "생활체육 활성화로 국익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br><br>기록 경신에 집중해오던 러너들에게도 ‘펀런’은 새로운 경험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러닝을 시작한 권송희(31)씨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모집된 ‘수육런’에 참가해 10km를 완주했습니다.<br><br>”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컸고 압박도 있었지만, 같이 출전하는 러너 친구들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2/2025/05/23/AKR20250523141516765_04_i_2025052314161486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18일 '수육런'에 참여한 권송희(31)씨 [출처 본인 제공]</em></span><br>참가비 3만 원에 수육, 두부김치, 막걸리에 완주 메달까지 받았다며 비슷한 대회가 열린다면 주저 없이 참가해 기록보다 추억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br><br>이 밖에도 유아차를 동반한 가족 1,000쌍이 광화문 광장을 달린 '유아차런', 참가자 1인당 빵 1개를 소외계층 아동에게 기부한 '빵빵런' 등 다양한 ‘펀런’ 대회가 매주 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br><br>#러닝 #마라톤 #펀런<br><b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관련자료 이전 "우리가 해냈지" 거리에선 '빵빵' 퍼레이드, 비행기에서도 '트로피 키스'…손흥민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을 즐기는 법 05-23 다음 “기증 릴레이 첫 주자 영광”문체부 장미란 차관, 국립스포츠박물관에 올림픽 금메달 등 기증 05-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