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의 철학, 서울의 스타일로 입는다” 친환경 사이클 의류 브랜드 ‘VLCT’ 이제경 대표 작성일 06-03 9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03/0001043915_001_20250603095709840.jpg" alt="" /><em class="img_desc">‘VLCT’ 이제경 대표</em></span><br><br>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스위스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한 이제경씨(50)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유수 스포츠·패션 브랜드에서 기획과 디자인을 총괄해 온 현장 최정상급 전문가다. 그는 휠라, 데상트,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파이더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브이엘씨티(VLCT)’라는 자전거 의류 브랜드를 만들었다. VLCT는‘속도(Velocity)’에서 따온 이름으로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도시도 함께 의미한다.<br><br>이 대표는 매달 1000㎞ 이상, 성수기에는 주당 250~300㎞를 달린다. 대학 시절부터 꾸준히 자전거를 탔고, 현재도 스트라바(Strava) 앱 기준 세계 상위 2~3% 활동량을 자랑한다. 이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에게 자전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생활”이라며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br><br>VLCT 제품은 100% 리사이클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친환경 소재는 국내에서는 너무 비싼 데다 구하기 어려워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수입한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운전하면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 때부터 친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친환경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도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VLCT는 스트라바와 연동된 ‘탄소저감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6/03/0001043915_002_20250603095709892.png" alt="" /><em class="img_desc">VLCT 사이틀 의류</em></span><br><br>VLCT는 ‘속도를 연구하는 곳’이다. 에어로다이내믹(공기역학)을 고려한 밀착 설계, 빠르게 땀을 마르게 하는 디자인, 산뜻한 착용감 등은 이미 수십 번 필드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이 대표는 “국내 현역 은퇴 선수들과 함께 실험을 반복했다”며 “샘플 한 벌당 15회 이상 테스트했고, 많게는 100번까지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소스, 카스텔리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도 기능성이 밀리지 않고 소재도 똑같다”며 “아시아 체형에 최적화된 핏이라서 피팅만큼은 최고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br><br>VLCT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걸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와 문화를 담아내고 있다. 디자인에는 경복궁 기와, 남산 라이딩 코스, 야경 등 서울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녹아 있다. 이대표는 “유럽 사이클 문화는 알프스, 올드타운 중심인데 서울은 완전히 다르다”며 “도시 안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사이클 문화를 브랜드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후암동 남산도서관 아래에 위치한 VLCT 1호 매장 ‘유어 PACE’가 카페 겸 자전거 커뮤니티로 운영되고 있다.<br><br>이 대표는 기존 국내 스포츠 브랜드에 대해 “장기적인 브랜딩 없이 단기 매출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VLCT는 스타 마케팅도, 무료 협찬도 하지 않는다. 대신 일반인 대상 인터뷰 캠페인을 펼친다. 이 대표는 “구매자들이 우리 옷을 입고 만족하면 스스로 입소문을 내준다”며 “진짜 공감 기반 브랜드”라고 말했다.<br><br>VLCT 제품은 한 벌에 40~50만 원대다. 중국산 브랜드와 유럽 브랜드 중간이다. 이 대표는 “우리는 프리미엄 감성과 기능으로 승부한다”며 “기능이 세계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올해 첫해라서 수출은 아직 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VLCT의 최종 목적지는 국내를 넘어 해외”라고 강조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황제’ 조코비치, 프랑스 오픈 8강→메이저 25승 보인다 06-03 다음 엔싸인, '이티 비티' 비주얼 필름 공개…글로벌이 주목하는 '시크+카리스마' 06-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