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으로 12년을 살았다, 배우 김시유의 이별 작성일 11-13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에쿠우스〉의 '알런'을 보내며,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1Eg8Vu501"> <p contents-hash="1a7ee086f90dc1afc8ec2112f0a98a393c0797eeef2caf8ccf2c978686cbebbc" dmcf-pid="VtDa6f7105" dmcf-ptype="general">[배현정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edf3d36862367f7732d0ce14c3d0bbf50b9c669f42f4cc7711b03b70c6e785c" dmcf-pid="fFwNP4ztz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3203zmzy.jpg" data-org-width="1280" dmcf-mid="QwJLf9pX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3203zmz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에쿠우스> 무대에서 주인공 소년 '알런 스트랑'을 연기하는 김시유 배우</strong> 한국 초연 50주년 기념 공연 공식 사진</td> </tr> <tr> <td align="left">ⓒ 극단 실험극장</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45ea48c45176213d99d49062603b6cc66cbb4af8bc86983d4fbc3208ac1ce02" dmcf-pid="43rjQ8qF3X" dmcf-ptype="general">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알런'과 작별하려고요." </div> <p contents-hash="26692c12d13f5d5c669a2cc1616f8363a039dfcfe38a0bc0bcf507ec5b08bcef" dmcf-pid="80mAx6B3FH" dmcf-ptype="general">12년 동안 연극 〈에쿠우스〉의 주인공 '알런 스트랑'을 연기해온 배우 김시유가 말했다. 17세 소년의 내면을 탐구하며 청춘을 보낸 그는 이제 서른을 넘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11월 9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배우 김시유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p> <p contents-hash="7778842a738cdc672822575e348591ca473a96fdb00d73c55da13430bd6d1ba7" dmcf-pid="6pscMPb0FG" dmcf-ptype="general"><strong>팀의 막내에서 '믿고 보는 알런'까지</strong></p> <p contents-hash="20a13d8678826b5ddfcb82adb6d8ac27961358cb17f55694603f5a7ed1476c37" dmcf-pid="PtadKqtWpY" dmcf-ptype="general">"〈에쿠우스〉 오디션에 합격했던 게 2014년 초였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패기 넘치는 20대 초반의 신인이었죠."</p> <p contents-hash="0276f605e3bba71b70dfbf3829fb5589b61b77fd055daef5589bcc6b0e58acd7" dmcf-pid="QFNJ9BFYFW" dmcf-ptype="general">그로부터 12년. 김시유는 이제 '알런'을 가장 오래 지켜온 배우가 되었다.</p> <p contents-hash="410cb2ef65c0da29d42288099b061339c882bca8f034da5421a4d73b686b1fd4" dmcf-pid="x3ji2b3Guy" dmcf-ptype="general">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대표작 〈에쿠우스〉는 17세 소년이 여섯 마리 말의 눈을 찌르는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의 욕망, 신성, 광기를 탐구한 연극이다. 1975년 한국 초연 이후 수많은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다.</p> <p contents-hash="33902ed69fea5629b6d300ba32fd6a505b14e8114c6550ee36117796eba2d1f3" dmcf-pid="yapZOraepT" dmcf-ptype="general">김시유가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건 19세, 연극학과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이었다.</p> <p contents-hash="41c71d1620b130b367f969117ba4d4270c65104779edb5f429420ba3ba797574" dmcf-pid="WNU5ImNduv" dmcf-ptype="general">"그때는 그저 '광기의 외형'을 흉내 낸 거였어요. 알런의 고통에는 닿지 못했죠."</p> <p contents-hash="bb16384d51bd63031808bde02c736ecdb51886492e4a4ba97970ebeeef96af50" dmcf-pid="Yju1CsjJ3S" dmcf-ptype="general">작품의 무게를 제대로 실감한 것은 언더스터디(대체 배우)로 팀에 합류했을 때였다.</p> <p contents-hash="3f52058e4d104c97aaa698844854741b4ce8f89e10615f7f05490f1932cce547" dmcf-pid="GA7thOAiUl" dmcf-ptype="general">"연습이 끝난 뒤에도 막차 시간까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를 실제로 하듯이 해봤어요. 그러다 어느 날 대역으로 대사 합을 맞추게 됐는데, 유정기 선생님께서 '오늘이 가장 강렬했다'고 하셨죠. 그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p> <div contents-hash="d11862106d230885187b50b65a2794ecf5a88e1502e52fd400d557e446051778" dmcf-pid="HczFlIcnuh" dmcf-ptype="general"> 이후 여러 번의 도전을 거쳐 그는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단 '시유 알런'으로 무대에 올랐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f8a8111bb09936353047cab23c7f289c8af2c354dcb8088767b39b3d12bdf4c" dmcf-pid="Xkq3SCkLp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4607skbt.jpg" data-org-width="1280" dmcf-mid="xfDriefzF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4607skb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말 너제트와 함께 포효하는 알런</strong> <에쿠우스> 2022년 시즌 자료 사진</td> </tr> <tr> <td align="left">ⓒ 극단 실험극장</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4ff5253185a3efce1beb19c03ed16264c9f8675077b0025e583c900b28768e6" dmcf-pid="Zju1CsjJuI" dmcf-ptype="general"> <strong>네 명의 알런, 하나의 합</strong> </div> <p contents-hash="a6ce39790eb0b017f50f4f991ff442eab70c9b78ce2ee859aea3cf9f1c2cd44d" dmcf-pid="5A7thOAiFO" dmcf-ptype="general">이번 시즌에는 김시유 외에도 이충곤, 정용주, 도은우 등 네 명의 배우가 알런을 연기한다.</p> <p contents-hash="4f9f21e73f8f7c1a251a2adbc25272a5215c9205721566341a5acb71b71ccc39" dmcf-pid="1czFlIcn3s" dmcf-ptype="general">"〈에쿠우스〉는 각기 다른 알런이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이에요. 그 다양함이 바로 작품의 생명력이죠."</p> <p contents-hash="49dbf20137bbfcbf227a861f70e70f8426d12e2c1335314bfb6b907e741b073f" dmcf-pid="tkq3SCkLUm" dmcf-ptype="general">각 알런의 해석은 주요 상대역인 말 너제트, 그리고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와의 합에서 완성된다.</p> <p contents-hash="0a926e07dba2652220a7995758167ad6bbacd45b32af4ab082149b53f686773a" dmcf-pid="FEB0vhEozr" dmcf-ptype="general">"저와 말들의 관계는 본능에 가까워요. 제 안의 에너지를 (너제트 역의) 김명준 배우가 야성으로 받아주면서 치열한 균형을 이루죠. 그야말로 알런과 너제트의 관계 그대로예요."</p> <p contents-hash="7bb66bf6116c4d4dceaa7c9882fc94449dcffa3bb61401375c1d6f84106306a0" dmcf-pid="3DbpTlDgpw" dmcf-ptype="general">다이사트 역은 장두이, 최종환, 한윤춘 세 배우가 맡아서 각기 다른 존재감을 보여준다.</p> <div contents-hash="4d5709749c4d466565cddf0859cb5e95755682df7ea4a7f0e4053ade8f603c67" dmcf-pid="0wKUySwapD" dmcf-ptype="general"> "예를 들어, 한윤춘 선배님은 알런이 악몽에 괴로워하거나 웅크리고 있을 때, 대사를 건네기 전 잠시 저를 바라보세요. 객석에선 보이지 않지만, 그 찰나의 눈빛에 알런의 마음이 흔들려요. 무대 위에서만 가능한 교감이죠."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a51cc6a28ef133597448367ec21900206be350a78783dae4a04329a758d6688" dmcf-pid="pr9uWvrNu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5948wtes.jpg" data-org-width="1125" dmcf-mid="W5ajQ8qF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5948wte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4명의 알런</strong> 이번 시즌 알런을 맡은 배우들. 좌측부터 도은우, 김시유, 정용주, 이충곤.</td> </tr> <tr> <td align="left">ⓒ 김시유 제공</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ed15d5ba0c002c076fb4b1bf477b338faa5a759fd40c7ab5cade2d098299808" dmcf-pid="Um27YTmjzk" dmcf-ptype="general"> <strong>마지막 시즌, 익숙함을 넘어</strong> </div> <p contents-hash="6463cdc571902e721982bf09c7595530bb9b8d5c84f9f66ccbc41113189d18a4" dmcf-pid="uZLMquZvzc" dmcf-ptype="general">지난 10월 3일 시작해 2026년 2월 1일까지 이어지는 공연을 끝으로 그는 <에쿠우스>를 떠난다. 그는 이번 이별이 단순히 '세대 교체' 때문은 아니라고 말한다.</p> <p contents-hash="358ff0e2e9e25d9e3c3fb518cff4a1b83e3b48110e8ad8cda58c3b789e638706" dmcf-pid="75oRB75T0A" dmcf-ptype="general">"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에요. 지현준 선배님은 30대 후반까지 알런을 연기했는데 그 순수함을 가장 잘 표현하셨거든요."</p> <p contents-hash="18e3430572a44c760edb6cd455756949e40cacf8bae1dddf7e7a67dd1dd94dec" dmcf-pid="z1gebz1y0j" dmcf-ptype="general">자신이 12년 전에 비하면 경험과 시야가 넓어졌지만, 그만큼 익숙함에서 오는 경계심을 느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65b83d26a3bfd0cd5e726580f085edcd6178732dccaeb18945d999bd669695a9" dmcf-pid="qtadKqtWuN" dmcf-ptype="general">"어느 날, 애쓰지 않아도 내가 곧 알런처럼 느껴졌어요. 그때 '이건 위험하다' 싶었죠. 배우가 인물을 다 안다고 믿는 순간, 탐구는 멈추니까요."</p> <p contents-hash="a8ba384e86cb317c94a975be6177abf9cf3a8e681fc9d94e0b4aee6667505eb1" dmcf-pid="BFNJ9BFYUa" dmcf-ptype="general">그렇게 수없이 다양한 버전의 알런을 실험해온 그는 이번 시즌에서 '가장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알런으로 돌아왔다.</p> <p contents-hash="3ae57669c079621de252f86ce6e01d7174ba6450dc713c4102278b96d20c0a53" dmcf-pid="b3ji2b3GUg" dmcf-ptype="general">"마지막인 만큼 작품의 핵심으로 더 깊이, 끝까지 파고들고 싶었어요. 알런이라는 또 다른 나를 떠나 보내면서, 후회가 없도록."</p> <p contents-hash="436513e5df1e0aeeafff7fa31fbc096a485515f389fc0ff7f49fc78989e6b217" dmcf-pid="K0AnVK0Hzo" dmcf-ptype="general">올해 그는 <에쿠우스>뿐 아니라,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중증장애 아들을 둔 아버지의 이야기 <킬미나우> 등 다양한 무대에 섰다.</p> <p contents-hash="352363412a9e202ff8f9ff76c1e0fc82609386428783e94c583c9f712129d888" dmcf-pid="9pcLf9pX3L" dmcf-ptype="general">"알런은 제 안에 남겠지만, 이제는 그 껍질을 벗어야 해요. 한 인물을 너무 깊게 오래 품으면, 배우로서 다른 얼굴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p> <p contents-hash="3cda9b1fe43c7fee09211a4e66f3bda315e3ca0829edaa2ad80b05a33f2a2fa5" dmcf-pid="2Uko42UZUn" dmcf-ptype="general"><strong>몸이 기억하는 무대</strong></p> <p contents-hash="80efd184b816a797e5acf89c1f278bf0594183f8a15cad204df2e93a27188290" dmcf-pid="VGJPu0Ghui" dmcf-ptype="general">"〈에쿠우스〉는 신체적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요. 온몸에 멍이 드는 건 일상이고 부상도 잦죠."</p> <p contents-hash="b17b5da76ba9e56774e02edbd73dfae4db7a001bccb36803e915e3ea99ee54c3" dmcf-pid="fHiQ7pHlUJ" dmcf-ptype="general">태권도로 단련된 몸을 가진 그도 매 공연마다 근육통과 몸살을 피할 수 없다.</p> <p contents-hash="d1c59abb87b01f677e545ef60c42c4249dce02fe6a3fda1f91b5cb414af0b679" dmcf-pid="4XnxzUXS3d" dmcf-ptype="general">"공연 직후에는 몰라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면 따끔거림이 한꺼번에 밀려와요. 그제서야 '오늘 또 다쳤구나' 하죠."</p> <p contents-hash="8856d4693a9c672d2c55e644bd6ec3d1528cea177ac00eedc81d05310416e470" dmcf-pid="8ZLMquZvue" dmcf-ptype="general">그래도 그는 알런에게 미안해서라도 몸을 사릴 수 없다고 했다.</p> <p contents-hash="602b0c093524dd6748a80fb442c3310af1490227c9295b323cd249c8a6a1ec93" dmcf-pid="65oRB75TpR" dmcf-ptype="general">"그 아이의 공포 앞에서 배우인 내가 물러서면, 그건 거짓이잖아요."</p> <p contents-hash="5094a84e63d0683a89d8373c1d37929d2ca8131059d86f0ab129b5dab19cbbd8" dmcf-pid="P1gebz1y3M" dmcf-ptype="general">체력을 위해 달리기를 꾸준히 하지만, 소년 알런의 이미지 때문에 웨이트 운동은 줄였다.</p> <p contents-hash="b31f21cc9fb7b0fa1fa2a258e262f661229008e269a2a0dccb8acfadfd966f7c" dmcf-pid="QtadKqtWzx" dmcf-ptype="general">"노출 장면이 많기 때문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사실 무대 위에서 버틸 근력이 더 중요해요. 기운이 없으면 해낼 수 없죠. 그래서 끼니는 일부러 든든히 챙겨요."</p> <p contents-hash="2a8835e7295304924c3015a3126a8fce85a9c88d59ad612871b8dd3be7765a2b" dmcf-pid="xFNJ9BFY7Q" dmcf-ptype="general">그는 공연 전 꼭 갖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p> <div contents-hash="814ed36540a6f7a03735f5b351445e77d9eb14d90d505160be5808fa9963ab4d" dmcf-pid="yg0XswgRuP" dmcf-ptype="general"> "〈에쿠우스〉를 하면서 생긴 버릇이 있어요. 공연 전엔 모든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야 해요. 매 회차마다, 시즌의 마지막 날까지요. 대사를 복기한다기보다는 그날의 흐름을 몸에 새기는 의식 같은 거죠."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95cba4e5ef7e3088e485a5e64774b6919091ed7abc9dcac0a6bc6cfd0032cd3" dmcf-pid="Wh6K5HhDU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7248zrdq.jpg" data-org-width="1280" dmcf-mid="GpeJ9BFYp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7248zrd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손때 묻은 대본</strong> 배우가 실제로 연습에 사용하는 <에쿠우스> 대본</td> </tr> <tr> <td align="left">ⓒ 배현정</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a7f96d524242ba5271dae68584504f7c048cb45070836d350270998e93d7f79" dmcf-pid="YlP91Xlw78" dmcf-ptype="general"> <strong>12년을 지나, 다음 12년으로</strong> </div> <p contents-hash="3155efe583bd15292b4aa6cff7f2c0043a8ac7f995aaf00b58ecc87977a34a46" dmcf-pid="GSQ2tZSr74" dmcf-ptype="general">"연극은 저를 배우로 자라게 한 곳이에요."</p> <p contents-hash="7a02772e30ca5606628886835f48f2cd9492d909e3e60dcd11f104556c2648b0" dmcf-pid="HvxVF5vmFf" dmcf-ptype="general">그의 원래 꿈은 영화배우였다. 수차례 오디션에서 떨어지던 그에게 〈에쿠우스〉는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무대였던 셈이다. 최근 그로 하여금 '연극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건 체호프의 〈벚꽃동산〉이었다.</p> <p contents-hash="ad62e7f8091c2858e41fd9f0500ebebb065b09ce97be0f3468b8a44a35c50353" dmcf-pid="XTMf31TszV" dmcf-ptype="general">"문삼화 연출님께서 '단단함은 줄고 잔기술만 늘었네'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크게 남았어요. 보여주기보다, 서 있는 모습 자체로 진심을 전해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죠."</p> <p contents-hash="c32c986187262cf668676e24cde971220b628cf92c4e2741d8dc1cafdf1a1bb9" dmcf-pid="ZyR40tyOu2" dmcf-ptype="general">앞으로의 12년을 묻자 그는 답했다.</p> <p contents-hash="d4f4331153e27b70f9f9004c5defa96508651e6427ed2ee2d17d6d5b1f7e6977" dmcf-pid="5We8pFWI79" dmcf-ptype="general">"한 인물에 머무르지 않고, 매번 다른 얼굴로 관객을 만나고 싶어요. 그래도 20대 초, 그때의 알런처럼, 여전히 뜨겁게 숨 쉬는 배우이고 싶어요."</p> <div contents-hash="b63722a7d94119c238ee01193d25460abd07681b2daa2d853aba017d81fe15f3" dmcf-pid="1Yd6U3YCpK" dmcf-ptype="general"> 무대는 여전히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배우로서 세상을 향해 진심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김시유는 그 답을 찾아서 또 다른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a241a758fe41c085a15d7c74453318e136799f6d837932133453e3540ea8283" dmcf-pid="tGJPu0Gh0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8559catd.jpg" data-org-width="1280" dmcf-mid="9KnxzUXS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ohmynews/20251113171208559cat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에쿠우스, 알런, 그리고 김시유에 대해 말하다</strong> 2025년 11월, 배우 김시유와의 인터뷰</td> </tr> <tr> <td align="left">ⓒ 배현정</td> </tr> </tbody> </table> <p contents-hash="9a7d0d8a5ea24438ae5b5de030196d906728cf9e47df600a80f978d795b335f9" dmcf-pid="Fkq3SCkL0B"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https://brunch.co.kr/@jenjenjen/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연아보다 우리가 더 기다려"…포레스텔라, 고우림 복귀에 웃음꽃 ('편스토랑') 11-13 다음 어도어-뉴진스 4인, 11일 이미 면담…"개별 면담 조율 중" 11-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