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명이 만든 200억 걸음…션 "이것이 기부의 힘" 작성일 12-07 18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롱런' 캠페인 17일 만에 기록 달성…5천명 현장 집결<br>"세계 신기록 31만명 가능"…기부 마라톤 확산 의지 강조</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7/AKR20251206044500017_01_i_P4_20251207075012037.jpg" alt="" /><em class="img_desc">기부 마라톤 '롱 런'에 참가해 축사하는 가수 션<br>(하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가수 션(맨 왼쪽)이 카카오페이와 함께 6일 오전 경기 하남 미사 경정공원에서 개최한 '롱 런' 기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축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차승진 카카오페이 디자인총괄 부사장. 2025.12.6 [카카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하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여러분의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낼 힘이 되었습니다."<br><br> 영하 1도의 매서운 날씨를 보인 6일 오전 8시를 조금 넘은 시간 경기 하남 미사 경정공원. <br><br> 노란색 바람막이를 착용하고 운동화를 신은 초등학생부터 청년, 60대 어르신까지 5천명이 이곳에 집결했다.<br><br> 같은 옷을 입은 가수 션이 공원 한쪽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온·오프라인 연계 기부 마라톤 '2025 롱 런'(LONG RUN) 참가자들에게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br><br> 션이 과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 처음 제시한 기부 마라톤 구상이 카카오페이와 협력 아래 온·오프라인 기부 캠페인으로 확대 성사된 것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br><br> 션은 "진짜 기적"이라는 표현까지 꺼내며 온라인 마라톤 성원에도 연신 고개를 숙였다.<br><br> 션은 "롱 런은 여러분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28시간 만에 (기록 달성을) 아무도 상상 못 했다. 28시간 만에 우리는 10억 걸음을 달렸고, 마지막으로 200억 걸음까지 달성했다"고 강조했다.<br><br> 온라인 대회 기간인 지난달 14일∼30일 걸음 수 기록 앱인 '만보기'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걸음 총수는 캠페인 시작 17일 만에 200억 걸음을 돌파했다.<br><br> 온라인 기부 대회 최종 참가자는 26만4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진행된 버추얼 런 캠페인 중 최다 참가자 기록이기도 하다.<br><br> 션은 "이 숫자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과 발걸음이 모여 만든 진짜 기적"이라고 힘차게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7/AKR20251206044500017_02_i_P4_20251207075012042.jpg" alt="" /><em class="img_desc">몸 푸는 '롱 런' 기부 마라톤 참가자들<br>(하남=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6일 오전 경기 하남에서 열린 기부 마라톤 '롱 런' 대회 참가자들이 달리기 전 몸을 푸고 있다. 2025.12.6 [직접 촬영]</em></span><br><br> 앞으로 '기부 마라톤 신기록'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br><br> 션은 "이제 남은 도전은 하나, 바로 세계 신기록"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내년에 한 번 더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br><br> 그러면서 "세계 신기록이 31만 793명인데 해낼 수 있을 것 같죠?"라며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참가자들 사이에서 '네'라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br><br> 션은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이루어진다"며 "그 사실을 여러분이 직접 보여 주셨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br><br> 그러면서 "이 좋은 대회를 이어가려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사고도 없어야 한다"며 "속도 욕심보다는 걸음 수에 욕심을 내셔서 천천히 많이 걸어 달라"고 축사를 마무리했다.<br><br> 션은 '마라톤 프로'답게 선두그룹에 나서 10km를 질주한 뒤 또다시 무대에 서 참가자들을 향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화끈한 팬서비스도 선보였다.<br><br> 션의 대표곡 '한번 더 말해줘' 음악이 흘러나오자 추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참가자들도 보였다.<br><br> 기자도 이 기부 마라톤에 직접 참가해 10km를 완주했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 나머지 후반 3km 정도는 걷다시피 했다. 피니시 라인을 간신히 통과해서는 지친 다리에 숨을 가다듬고 갈증과 허기를 채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br><br> 가수 션의 기부 마라톤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과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12/07/AKR20251206044500017_03_i_P4_20251207075012047.jpg" alt="" /><em class="img_desc">광복절 맞아 기부 달리기를 펼치는 가수 션<br>[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 사실 션의 기부 달리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br><br> 지난 8월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기부 마라톤 '2025 815런'을 열어 이를 통해 조성한 23억여원의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썼다.<br><br> 3·1절 기념 마라톤도 개최해 약 2억2천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를 했다.<br><br> 션은 2020년부터 '8.15런', 2021년부터 '3.1런'으로 3·1절과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br><br> 그간 모인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17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헌정했고, 현재는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br><br> 션은 이 외에도 달리기를 통해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지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과 같은 기부 활동을 펼쳐 왔다. <br><br>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은 누적 7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 gogo213@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샤이니 키, 박나래 주사이모 연관있나 "10년 넘어" 12-07 다음 청송서 펼쳐진 겨울 철인전... '2025 전국 드라이툴링대회·국가대표 선발전' 성황리 마무리 12-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