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 이창호를 또 잡아낸 최명훈…효림, 완주 꺾고 창단 3년 만에 레전드 바둑리그 첫 우승 작성일 12-10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0/0001085285_001_20251210094617445.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기원 제공</em></span><br><br>한국 바둑의 전설인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최명훈 9단이 분전한 효림이 창단 3년 만에 레전드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br><br>효림은 9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수소도시 완주를 2-0으로 격파했다. 정규리그 1위팀 효림은 종합 전적 2승1패로 완주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br><br>양팀이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최종 3차전은 1국에 나선 효림의 베테랑 서봉수 9단이 완주의 권효진 8단을 293수 만에 불계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양팀 주장이 붙은 2국에서 승패가 갈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0/0001085285_002_20251210094617530.jpg" alt="" /><em class="img_desc">이창호 9단과 대국하는 최명훈 9단(왼쪽).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완주 주장 이창호가 효림 주장 최명훈의 대마를 잡아 예상 승률 99%를 만들 때만 하더라도 완주의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이창호가 수읽기에서 착각을 일으켜 형세가 다시 혼란스러워졌고, 이틈을 타 최명훈이 기적처럼 대마 반쪽을 살려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창호가 다시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격차를 못 좁히고 1집 반 패배를 당했다.<br><br>2~3차전에서 ‘동갑내기’ 이창호를 연이어 꺾은 최명훈은 효림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명훈은 “몇차례 착각을 해 상대가 쉽게 뒀으면 지는 바둑이었는데, 상대도 실수해 운 좋게 이겼다”며 “주최 측과 효림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br><br>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2/10/0001085285_003_20251210094617583.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시즌 초반 상위권이었는데... '5연패' 페퍼저축은행, 반등할 수 있을까? 12-10 다음 조진웅 ‘소년범’ 전력 누가 제보했나…변호사 분석 보니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