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타이어 김동진 전무 “세계무대 누빌 신코 될 것” 작성일 12-10 16 목록 <table class="nbd_table"><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5/12/10/0002570020_001_20251210120136193.jpg" alt="" /></span></td></tr><tr><td>지난 10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토요타 GR카트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김동진 전무. [사진=아이맥코리아 제공]</td></tr></table><br><br>[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내년에는 카트 타이어의 생산량을 10만본까지 늘릴 계획입니다.”<br><br>일본 토요타 GR 카트에 오피셜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신흥 타이어의 김동진 전무는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의 하청 업체로 시키는 일만 하다가 자체 브랜드인 ‘신코(SHINKO)’를 앞세워 일본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에 직접 카트 타이어를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br><br>김 전무는 지난 10월 일본 나고야 인근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GR카트의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일본 측 관계자들과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당시 김 전무는 유창한 일본어로 토요타 측 관계자들과 심도깊은 대화를 나눠 주목받았다. 다음은 김 전무와의 일문일답.<br><br>-토요타와의 계약으로 카트 타이어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는데.<br><br>맞다. 일단 진주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조정해 내년엔 카트 타이어를 10만본 생산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비전으론 사천 인터체인지 근처에 마련해 놓은 3만 2천여평의 부지에 새 공장을 지어 이전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목표인 카트 타이어 100만본 수출에 도전할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br><br>-토요타에 카트 타이어를 공급하게 된 의미는.<br><br>그동안 우리는 제품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약했다. PR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토요타와의 공급 계약으로 2륜 타이어까지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런 발전을 이끌어준 아이맥코리아 이동욱 대표에게 감사드린다.<br><br>-일본 현지에서 토요타 측 전문가들로부터 ‘퍼펙트’라는 평가를 받았는데.<br><br>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를 마친 후 그런 평가를 받아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2륜 타이어에 머물다 이제 신코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카트 타이어 시장에서 새롭게 스타트하는 입장이라 고무적이다.<br><br>-이런 발전은 FIA의 인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br><br>우리는 아이맥 코리아 이동욱 대표의 공로를 잊으면 안된다. 일본 요코하마 타이어에 20년간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카트 타이어를 납품했으나 그건 요코하마의 기술력이었다. 과거엔 요코하마 타이어가 요구하는 대로만 생산했으나 이제는 우리 스스로 새로운 제품을 직접 만들고 세계 시장을 자체 브랜드로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br><br>-FIA 인증 목적은.<br><br>세계 무대로 나가기 위한 허들을 넘는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경영진에서 결단을 내렸다. 카트 타이어가 향후 도전할만한 시장이라는 판단 아래 결단을 내렸다.<br><br>-레이서 출신인 이동욱 대표가 큰 역할을 했다는데.<br><br>아이맥 코리아와 협업하면서 우리도 카트 타이어 기술력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카트 타이어를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 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레이서 출신인 이 대표가 기술 자문을 하면서 어려운 FIA 인증을 받아냈다.<br><br>-토요타에 제품력을 인정받았는데 느끼는 심정은.<br><br>세계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무기를 마련한 느낌이다. 제일교포인 김양화 회장님도 그 부분에 대해 크게 기뻐하셨다. 신코 타이어가 일본 최고의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시는 모습이었다.<br><br>-필리핀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다는데.<br><br>불량이 많아 큰 창피를 당했다. 카트 타이어는 뜨겁고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면 온도가 엄청 올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노면 온도가 65도 정도인데 주행하면 120도가 넘어간다. 이런 가혹한 조건들을 예상치 못했다. 다행히 우리 직원이 현장에서 잘 대응해 위기를 넘겼다.<br><br>-어떻게 불량을 극복했나?<br><br>처음부터 다시 재구축했다. 원인을 파악해 3개월 가량 배합부터 다시 개발했다. 기본 베이스가 있어서 다행히 빨리 개선됐다.<br><br>-신코 타이어의 강점은.<br><br>후발 업체로서 경쟁사 제품을 분석했으며 배우는 자세로 따라가고 있다. 선도 업체를 벤치마킹해 최대한 빨리 격차를 줄이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신코 타이어는 제품력은 던롭과 베가 등 메이저 브랜드에 뒤지지 않으나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토요타의 선택을 받았다. GR카트의 대중화 전략에 최적화된 파트너라는 인정이었다.<br><br>-향후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br><br>내구성과 랩 타임이다. 카트 레이스는 원메이커 경기이기 때문에 타이어의 균일성이 중요하다. 누가 쓰든 같은 랩타임이 나와야 한다. 유럽에서 100명이 같은 타이어로 경기하면 1등에서 10등까지 0.1초 안에 들어온다. 타이어가 아니라 드라이빙 테크닉으로 순위가 갈려야 한다. 현재 신코 타이어는 빠르게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 이는 생산성과도 관련이 있다. 생산을 꾸준히, 많이 가져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하우가 쌓이게 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br><br>-올해 챌린지 오브 아메리카에도 오피셜 타이어로 선정됐다는데.<br><br>자동차 레이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카트 레이스에 신코 타이어를 납품하게 돼 뿌듯하다. 해외 언론에서도 이탈리아의 베가 타이어를 제쳤다고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27년까지 신코 타이어로 쭉 가기로했다는 소식도 왔다.<br><br>김 전무는 진주 출신이다. 대학 졸업후 신흥타이어에서 37년째 근무중이다. 말 그대로 평생 직장이다. 이는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직원의 90%가 진주 출신이다. 신흥 타이어는 진주 외에 외에 일본과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일본 공장은 이륜 타이어 위주로, 중국 공장은 자전거 타이어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진주 공장에서는 이륜과 카트, 경운기 타이어를 모두 생산한다. 김 전무는 “신코 타이어가 세계 무대를 누빌 날이 곧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로봇이 공항주차장에서 출국장까지 캐리어 배송한다 12-10 다음 전찬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동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선임...코르티나 지역 총괄 12-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