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재정 위반 승점 삭감 항소 기각... 3부 강등 위기 작성일 04-09 2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챔피언십] 지난 시즌 PL에서 강등된 레스터 시티, 징계로 승점 삭감... 잔류권과 1점 차</strong>10년 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동화를 작성하며 활짝 웃었던 레스터시티가 3부 강등 위기에 봉착했다.<br><br>잉글랜드 챔피언십(EFL) 레스터시티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우리 구단에 내린 승점 6 감점 결정이 독립 항소위원회에 의해 유지되었음을 알린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24년 6월까지의 3개년 기간에 대한 구단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이 있으며, 구단은 이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밝혔다.<br><br>이미 레스터는 지난 2월 독립위원회로부터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가 있다. 이유는 명확했다. PSR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 간단히 말해 구단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보다 많은 돈을 지출해 재정적 위기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규정이다. 이는 3시즌 동안 누적 손실액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아야만 한다.<br><br>레스터는 이를 위반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손실액은 약 2,080만 파운드(한화 412억 5,900만 원)를 초과했고, 결국 독립위원회는 이들의 항소를 기각하며 승점 6점 삭감 징계가 확정됐다.<br><br><strong>'PL 동화 주인공' 레스터 시티의 몰락</strong><br><br>징계가 확정된 레스터시티. 이제 이들은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3부 리그 강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884년 창단된 이후 주로 하부 리그에 머물렀던 이들이 본격적으로 전 세계 팬들에 이름을 알렸던 시즌은 2015-16시즌이다. 당시 이탈리아 명장 라니에리 감독 지휘 아래 4-4-2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역습 축구를 선보인 이들은 기적과도 같은 우승을 차지했다.<br><br>직전 시즌 강등권에서 겨우 생존했던 레스터였으나 시즌 시작 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내내 1위를 질주했고, 아스널-토트넘을 제치고 구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스쿼드 자원도 화려했다. 늑대 군단의 레전드로 자리한 제이미 바디는 24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저렴한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리야즈 마레즈·은골로 캉테는 잠재력을 폭발하는 데 성공했다.<br><br>우승 이후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상위권에 자리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했으나 2017-2018시즌 다시금 10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2019-2020시즌에는 5위에 자리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따내기도 했다. 또 브랜든 로저스와 같은 준수한 사령탑을 선임하며 팀의 게임 모델을 확실하게 구축했으며 멤버도 훌륭했다.<br><br>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인 해리 매과이어를 필두로 웨슬리 포파나(첼시)·제임스 메디슨(토트넘)·조니 에반스·유리 틸레만스(A.빌라)·티모시 카스타뉴(풀럼) 등과 같은 걸출한 자원들이 자리했다. 이에 힘입어 2020-2021시즌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확실하게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br><br>하지만, 이게 최정점이었다. 계속된 영입 실패로 인해 재정이 확실하게 약화됐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계속해서 팀 내 핵심 역할을 담당하던 인원들이 이적하며 공백이 발생했다. 설상가상 2022-2023시즌 중반에는 로저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팀을 떠나면서 기조가 흔들렸고, 결과적으로 18위에 자리하며 충격적인 챔피언십 강등을 맛봤다.<br><br>강등을 경험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팀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펩 과르디올라 사단에서 핵심 코치로 일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2023-2024시즌 2부에서 31승 4무 11패 승점 97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br><br>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지만, 레스터는 악재가 겹쳤다. 시즌 시작 전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의 제안을 받고 떠나가며 공백이 발생한 것. 이들은 급하게 스티브 쿠퍼를 감독을 내세우며 잔류에 도전했으나 연패가 이어지며 골머리를 앓았고, 후임으로 선임된 판니스텔루이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시, 챔피언십으로 추락했다.<br><br>이번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프리시즌이 시작되고 새로운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며 혼란을 야기했고, 급하게 QPR에서 시푸엔테스 감독을 데려왔으나 부진이 이어졌다. 31경기를 치르며 단 11승에 그치면서 하위권을 전전했고, 결국 지난 1월 경질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후 킹 대행 체제를 거쳐 로웻 감독이 소방수로 급하게 투입됐으나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br><br>41라운드가 진행된 시점, 11승 14무 16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은 원래대로라면 승점 47점을 쌓았어야 하지만, 징계를 받아 41점으로 24개 팀 중 22위에 자리하고 있다. 챔피언십 22위부터 24위는 다음 시즌 3부로 다이렉트 강등이 되는 가운데 이들은 남은 5경기서 급격한 반전을 만들지 못하면 백 투 백 강등이라는 참사를 맞이할 수 있다.<br><br>10년 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현재 3부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허덕이고 있는 상황. 일단 레스터는 챔피언십 잔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사안이 일단락되고 이제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오직 눈앞의 경기들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br><br>끝으로 "경기장 위에서의 결과를 통해 우리 시즌의 결말을 직접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며 극적 잔류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br><br>한편, 이들은 오는 11일(한국 시간) 엄지성의 스완지시티와 리그 42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br> 관련자료 이전 세계랭킹 1위 조명우, 2026 보고타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 정상 향한 경쟁 돌입 04-09 다음 WBC 무실점 역투가 엊그제인데… 더블A로 미끄러진 고우석, 짙어지는 LG 복귀설 04-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