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롤랑가로스 DNA 갖고 있는 르노의 참여로 빛난 부산오픈 작성일 04-20 3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57_001_20260420114107724.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오픈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레안드로 리에디. 사진/부산오픈조직위</em></span></div><br><br>[부산=김홍주 기자] 2026 르노 부산오픈테니스대회(이하 부산오픈)가 19일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br><br>부산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최고 등급(CH125)의 ATP 챌린저 대회이다. 8월까지 오픈된 ATP 챌린저 캘린더를 보면 아시아권에서는 인도 벵갈룰루와 부산이 유이한 CH125등급을 개최하고 있다. 그만큼 수준이 높은 대회다. 특히 이 맘 때에는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엔트리에 들기 위해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피치를 올릴 때여서 플레이의 수준도 높다.<br><br>올해 우승자는 지난해 US오픈 16강 진출자인 레안드로 리에디(스위스)이다. 리에디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정 지은 후 부산오픈 코트 바닥에 입맞춤을 하는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해운대 바다물에 들어가겠다"며 자축 공약도 내걸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57_002_20260420114107913.jpg" alt="" /><em class="img_desc">대회 첫날 권순우의 팬사인회가 르노 부스에서 열렸다.</em></span></div><br><br>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이다. 르노는 2022년부터 롤랑가로스 프리미엄 파트너로 이미 테니스와 인연을 맺고 있어서, 부산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도 르노의 글로벌 테니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테니스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경우는 많다. BMW가 독일 뮌헨에서 ATP 500 대회를 개최하면서 우승자에게 BMW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하고, 포르쉐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WTA 500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역시 우승자에게 포르쉐 스포츠카를 선물한다. 그밖에도 국내의 기아자동차가 20년 이상 호주오픈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중이며, 렉서스도 특정 대회가 아닌 ATP 공식자동차파트너로 활동 중이다.<br><br>이렇게 자동차 브랜드들이 테니스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구매층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테니스 팬은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 이상의 비율이 높아, 프리미엄 자동차의 실구매자 층과 정확히 겹친다. 그외에도 신규 차량을 대회 기간 내내 전시, 홍보하면서 쇼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br><br>특히 부산은 르노코리아의 핵심 생산 거점이기도 하다. 최근 르노 그룹은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을 발표하며, 전 세계 5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부산을 지목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57_003_20260420114108007.jpg" alt="" /><em class="img_desc">단식 우승자와 함께한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em></span></div><br><br>르노코리아의 모토인 'Born in France, Made in Korea' 스토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바로 부산이다.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을 챙기는 동시에, '메이드 인 부산'의 가치를 알리는 장으로 부산오픈을 택했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결승전이 열린 19일에는 르노 자동차 부스에 평소보다 10배나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현장에 나온 르노 실무자들은 "르노 필랑트 신차를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객 DB도 확보하고, 시승을 한 분도 많아서 자연스럽게 구매로도 연결되리라 본다. 가장 중요한 고객과의 접점 효과가 상당히 컸다"며 만족해 했다.<br><br>대회 기간 동안 부산오픈의 공식 인스타그램의 조회수도 58만회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3월 조회수(3.5만)에 비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테니스코리아도 일주일에 약 60~70개의 기사를 온라인에 출고하는데 부산오픈 관련 뉴스가 톱5 중에 3개에 이를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br><br>'테니스 채널(Tennis Channel)'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부산오픈의 경기가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송출되고, ATP Challenger TV는 사실 전 세계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이틀 스폰서인 르노코리아 입장에서 부산에서 생산된 신차(그랑 콜레오스 등)를 전 세계 잠재 고객에게 노출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승자 리에디의 어머니도 스위스에서 실시간 시청을 한 후 기자회견 도중 아들에게 전화를 해줘서 축하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4/20/0000013057_004_20260420114108109.jpg" alt="" /><em class="img_desc">부산오픈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한 신주식 부산테니스협회장과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em></span></div><br><br>그동안 부산오픈은 무료 관람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유료 관전으로 변경했다. 이는 테니스 상품의 고급화에 대한 자신감과 최근 보편화된 관람 문화의 결과이다. 신주식 대회장(부산테니스협회장)도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아쉽지만 내년부터는 이름 있는 선수들을 초청해서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겠다"고 했다.<br><br>가장 아쉬운 점은 부산오픈 23년 대회 역사상 한국 선수들이 단복식에서 전원 1회전 탈락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회측 보다 국내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한번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밥상을 차려줘도 먹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나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세계무대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면 그것으로 위로를 삼아야 할 부산오픈이었다.     <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독립 공항은 허구”··· 1534일 천막농성장, 전북도청 앞 에 ‘둥지’ 04-20 다음 세종 찾은 FISU 회장 "U대회 북한팀 참가 노력…준비 인상적" 04-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