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올림픽' 세계신기록은 단 1개…"약 더 먹어라" 조롱도 작성일 05-25 25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금지약물 복용 전면 허용한 '인핸스드 게임', 저조한 기록<br>남자 자유형 50m에서만 '비공인' 세계 신기록 나와</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PAP20260525211201009_P4_20260525153217283.jpg" alt="" /><em class="img_desc">금지 약물과 전신 수영복을 입고 세계 신기록을 넘은 골로메에프<br>[AP=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금지약물 복용이 전면 허용되는 논란의 스포츠 대회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 수영 종목에서 단 하나의 비공식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br><br> 크리스티안 골로메에프(그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20초8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br><br> 이는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3월 세운 종전 세계기록 20초88을 0.07초 앞당긴 것이다. <br><br> '기술 도핑'이라는 지적에 지난 2009년 국제대회에서 퇴출당한 전신 수영복까지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골로메에프는 비공식 세계기록 경신 보너스 100만 달러를 챙겼다. <br><br> 그는 경기 후 "내년에도 다시 출전해 기록을 깨겠다"고 밝혔다.<br><br> 신장 203㎝의 장신 선수로도 유명한 골로메에프는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br><br> 인핸스드 게임은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명목으로 기획된 대회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PAF20260525209601009_P4_20260525153217286.jpg" alt="" /><em class="img_desc">실패하고 아쉬워하는 인핸스드 게임 역도 참가자<br>[AFP=연합뉴스]</em></span><br><br> 피터 틸 팰런티어 창업자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억만장자와 유력 인사들이 후원자로 나섰다.<br><br> 이 대회 참가자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기존 스포츠계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경기력 향상 약물을 자유롭게 투여할 수 있다. <br><br> 이번 첫 대회에는 육상, 수영, 역도 등 42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세계기록 경신에 100만달러, 종목 우승에 25만달러의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br><br> 주최 측은 합법적인 도핑을 통해 쏟아질 무수한 신기록을 기대했으나 실제 기록 경신은 골로메에프 1명에 그쳤다. <br><br> 벤 프라우드(영국)는 약물 복용 후 남자 접영 50m에 출전해 22초32로 골인했으나 세계기록에 0.05초 모자랐다. <br><br> 역도 종목의 보디 산타비(캐나다)와 웨슬리 키츠(미국) 등도 4차 시기까지 가는 주최 측의 규칙 변경 등 편의 제공에도 불구하고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br><br> 오히려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선수들이 도핑 선수를 꺾는 일도 속출했다. <br><br> 전 육상 100m 세계 챔피언 프레드 커리(미국)는 약물 없이 9초97로 우승한 뒤 "그들은 훈련을 더 열심히 하거나 약을 좀 더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5/25/PAF20260525197701009_P4_20260525153217290.jpg" alt="" /><em class="img_desc">여자 육상 100m에서도 탄생하지 않은 세계 기록<br>[AFP=연합뉴스]</em></span><br><br> 헌터 암스트롱(미국) 역시 도핑을 한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남자 배영 50m에서 24초21로 정상에 올랐다.<br><br> 체육계와 의료계는 이 대회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br><br> 세계 주요 스포츠 연맹은 이 대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의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약물 남용이 심장, 간, 신장 질환 등 생명을 단축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r><br> 주최 측은 모든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으나, 모기업인 '인핸스드'가 선수들이 복용한 약물을 일반 대중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어 도덕성 및 상업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한동대와 경일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서 승전고 05-25 다음 U-21 축구대표팀 첫 소집…LA올림픽 향한 김은중호 출발 05-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