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박서영 회장의 진심 "승마는 사람을 연결하고 치유하는 스포츠" 작성일 05-26 37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6/0000610453_001_20260526114414469.jpeg" alt="" /></span></div><br><br>[스포티비뉴스=부산, 배정호 기자]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승마 종목은 올해도 경북 상주에서 열렸다.<br><br>소년체전 기간 대한승마협회 박서영 회장의 발걸음은 누구보다 바빴다. <br><br>싱가포르에서 변호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직접 상주를 찾아 어린 선수들의 경기를 하나하나 지켜봤다.<br><br>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유승민 회장과 만나 승마협회 현안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도 나눴다.<br><br>박 회장은 대한승마협회 100년 역사상 가장 젊은 협회장이다. 동시에 최초의 법조인 출신 협회장이기도 하다.<br><br><strong>대한승마협회는 오랜 시간 복잡한 사회적 논란과 내부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이후 승마 종목 전체가 부정적인 프레임에 묶이며 대기업 후원도 크게 줄어들었다.</strong><br><br>여기에 내부 파벌 갈등까지 이어지며 승마를 둘러싼 뉴스 역시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갈등과 논란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br><br>박 회장은 "정유라 사태 이후 기업 후원이 많이 빠졌고 내부적으로도 시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제는 그런 내분을 멈추고 승마라는 종목 자체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br><br>사실 우리나라에서 승마는 여전히 '귀족 스포츠', '돈이 많이 드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높은 접근 장벽 때문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스포츠라는 이미지도 여전히 존재한다.<br><br><strong>그러나 그는 승마가 결코 일부 사람들만의 스포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strong><br><br>"선수 레벨까지 가려면 말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취미 승마는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는 환경이 많다. 마사회 지원 사업도 있고 비용적으로도 생각보다 접근이 어렵지 않다. 오히려 골프보다 더 대중적일 수도 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6/0000610453_002_20260526114414523.jpg" alt="" /></span></div><br><br>박서영 회장은 이런 승마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br><br>그는 "승마를 하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단순히 말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승마는 올림픽 종목 중에서도 성별과 연령, 체급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특별한 스포츠"라고 강조했다.<br><br>그는 승마 이미지 개선을 위해 취임 직후 태국 왕실컵인 '프린세스컵' 유치에도 직접 나섰다. <br><br>1년 넘게 태국 왕실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한-태 친선 승마 교류전 프린세스컵'을 개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프린세스컵이 태국 외 국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6/0000610453_003_20260526114414562.jpeg" alt="" /><em class="img_desc">직접 그린 그림으로 협회 달력을 만든 박서영 회장</em></span></div><br><br>박 회장은 원래 미술학도를 꿈꾸기도 했다. 실제로 그림 실력도 수준급이다.<br><br>그래서 그는 최근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과 이모티콘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br><br>승마를 보다 어렵고 무거운 스포츠가 아니라 친숙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br><br>딱딱한 협회 운영보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승마를 접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 그것 역시 박 회장이 생각하는 승마 저변 확대의 중요한 방식 중 하나였다.<br><br>박 회장은 "승마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종목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6/0000610453_004_20260526114414600.jpeg" alt="" /></span></div><br><br><strong>이번 소년체전 현장에서 어린 선수들을 바라보며 본 승마의 가장 큰 가치는 '교류' 였다. </strong><br><br>"어린 선수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정말 좋아한다. 승마를 통해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지 않는가.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축구로 이야기하듯 우리도 '말'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교류할 수 있더라"<br><br>인터뷰 도중 그는 조심스럽게 한 이야기를 꺼냈다.<br><br>이번 소년체전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는 자폐 스펙트럼 증상을 가진 학생 선수들도 존재했다. <br><br><strong>"그 친구들은 말 말고는 친구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승마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많이 봤다. 저는 그런 친구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strong><br><br>사실 박 회장 역시 승마를 통해 삶이 달라진 경험이 있다. 그는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br><br>"굉장히 심한 우울증이 왔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저를 구원해준 게 말이었다. 말을 타면서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br><br>이어 그는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세상에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5/26/0000610453_005_20260526114414641.jpg" alt="" /></span></div><br><br><strong>운동 효과 역시 강조했다.</strong><br><br>"승마는 허벅지와 코어 근육을 굉장히 많이 쓴다. 특히 내전근 같은 중요한 근육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자세와 균형감각이 좋아진다. 연령대가 높아도 가능한 운동이고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br><br>4개월 뒤 열릴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br><br>승마는 특성상 말 운송비와 현지 관리 비용이 막대한 종목이다. 선수뿐 아니라 마필 관리사와 코치진 등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br><br>박 회장은 "승마는 선수만 움직이는 종목이 아니다. 말과 사람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가야 한다"며 "저 역시 말을 타는 사람이고 말을 키우는 입장이라 선수들이 자신의 말을 얼마나 아끼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br><br>이어 "대한체육회와 후원사들도 분명 함께 도와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선수단이 최고의 환경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영상] '인디 500'서 블랙호크 축하비행…국방장관에 '혈세낭비' 화살 05-26 다음 GS 두 대회 연속 1회전 탈락, 1년 사이 폭망한 알렉산드로바 05-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