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7000m 칠흑 속 '고래 무덤'…쏟아진 530만 년치 화석 작성일 06-11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9Eg5xx2i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a05f5c8371e6a22e1024ab042c0979c7b83b5e6aadfdcc6b598bc34f4ec7f4" dmcf-pid="U2Da1MMVe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중국 유인 잠수정 펀더우저의 로봇팔이 디아만티나 지대 심해 해저에서 고래 화석 뼈를 수거하고 있다. Global TREnD, IDSSE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1/dongascience/20260611134805264jcpz.jpg" data-org-width="680" dmcf-mid="3RxVmUUZn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dongascience/20260611134805264jcp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중국 유인 잠수정 펀더우저의 로봇팔이 디아만티나 지대 심해 해저에서 고래 화석 뼈를 수거하고 있다. Global TREnD, IDSSE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4bf2c5adfea3cf4e0ff4532383b0ca3dbc00d9be91789b5b0149a70c802d5c9" dmcf-pid="uVwNtRRfMS" dmcf-ptype="general">인도양 심해 해저에서 530만 년 역사를 품은 거대한 고래 무덤이 발견됐다. 수심 7000m 아래까지 뻗은 이 무덤에는 고래 화석과 사체, 이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심해 생물 군집이 함께 존재한다. 지금껏 알려진 고래 무덤 가운데 가장 깊고 가장 넓으며 아직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생물들이 서식하는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돼 있어 심해 생물다양성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p> <p contents-hash="44847b25f2898b827d620e578e442a0dbc3a0f548b8bb3886bdfcc052609d160" dmcf-pid="7frjFee4Ml" dmcf-ptype="general"> 펑샤오퉁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공학연구소(IDSSE) 부소장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인도양 남동부 디아만티나 지대 수심 4616~7001m 구간에서 고래 화석 476개체와 현재 진행 중인 '고래 낙하' 5곳을 확인하고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1a046f0a63fee0b1f7b92030620f85c6506a0ef181ee478c3467558feed52b20" dmcf-pid="z4mA3dd8Jh" dmcf-ptype="general">고래 낙하는 죽은 고래 사체가 해저로 가라앉아 심해 생물의 먹이원이 되는 현상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한다. 연구팀은 잠수정을 이용해 총 32회 해저 탐사를 진행하며 성과를 거뒀다. </p> <p contents-hash="b42671f543b90fb30afcbf6b4e435a503e2896dc03e98b736417c70762418a78" dmcf-pid="q8sc0JJ6dC" dmcf-ptype="general"> 이 지역의 고래 뼈, 남은 잔해의 밀도는 1제곱킬로미터당 최대 759.5마리에 이른다. 기존에 알려진 고래 낙하 대부분은 수심 4000m 미만에서 발견됐다. 이번 무덤은 수심 7002m 지점에서도 화석이 나오면서 기록을 큰 폭으로 경신했다.</p> <p contents-hash="8a48ad1b5c31f28e46268478771deca2784776617a61e9e7f7af126d1b21a9af" dmcf-pid="B6OkpiiPdI" dmcf-ptype="general"> 화석 지점들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1200km에 걸쳐 늘어서 있다. 연구팀은 이 구간이 고래 사체를 징검다리 삼아 심해 생물 군집이 서로 연결되는 생태 통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p> <p contents-hash="bf8a875cb974c3057816ef67a4ffd17cff48ee5387c96d54126f567bd297ea7f" dmcf-pid="bAtYQOOcdO" dmcf-ptype="general"> 발견된 화석 대부분은 깊은 바다에서 잠수하며 오징어를 사냥하는 부리고래 뼈다. 연구팀은 V자형 협곡인 디아만티나 지대의 극한 수심이 부리고래의 잠수 한계를 넘어서면서 사체가 쌓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부리고래는 수k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 </p> <p contents-hash="3130f8f2fd944dad71192d87d2635dd9e328cd87ddf76f401bb9d35eadbd89f3" dmcf-pid="KcFGxIIkLs"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이번 탐사에서 지금껏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멸종 부리고래 신종을 발견해 '프테로케투스 디아만티나이(Pterocetus diamantinae)'로 이름 붙였다. 같은 프테로케투스 속의 또 다른 멸종 부리고래 두개골 화석도 나왔다. 동위원소 연대측정 결과 약 530만 년 전의 것으로 이번 발굴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최근 죽은 고래 사체 중에는 몸길이 5m의 남극밍크고래 골격이 가장 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7fbf10a2dee6aa7462e88bf6250f29fb1fece488621543ddb9bb9d9f7eb3d7" dmcf-pid="9k3HMCCEe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디아만티나 지대 수심 6584~6878m 해저에서 발굴된 부리고래 두개골 화석 3점. 위부터 이번에 새로 확인된 신종 프테로케투스 디아만티나이, 멸종 종 이지코지피우스 로시, 현생 종 앤드루스부리고래 두개골 2점. Global TREnD, IDSSE 제공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6/11/dongascience/20260611134806526oamc.jpg" data-org-width="680" dmcf-mid="0UP9w00Hi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1/dongascience/20260611134806526oam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디아만티나 지대 수심 6584~6878m 해저에서 발굴된 부리고래 두개골 화석 3점. 위부터 이번에 새로 확인된 신종 프테로케투스 디아만티나이, 멸종 종 이지코지피우스 로시, 현생 종 앤드루스부리고래 두개골 2점. Global TREnD, IDSSE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6b9581b318c057ec8e380d4857dfdbe18a8d573411ba44294c3d88be3efd30" dmcf-pid="2E0XRhhDMr" dmcf-ptype="general">고래 사체 주변에는 해파리, 거미불가사리, 뼈를 파먹는 벌레, 조개류 등 다양한 생물이 모여 살았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일 가능성을 제기했다.</p> <p contents-hash="34eacc009cd91875e37388ee2f75f44a1583fc6443c93ab44e2ae64b0a95b7fa" dmcf-pid="VDpZellwnw" dmcf-ptype="general">조반니 비아누치 이탈리아 피사대 공동 저자는 "빛도 없고 수압이 극도로 높은 환경에서도 생명이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온전히 이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54828f66fbf3749971d2aa50228b721da32f95ea7b1e62447a3210365aa9fc9" dmcf-pid="fwU5dSSriD" dmcf-ptype="general"> 스티븐 고드프리 미국 캘버트 해양박물관 고생물학 큐레이터는 네이처 논평에서 "6600만 년 전 멸종한 줄 알았다가 1938년 살아서 발견된 고대 어류 실러캔스, 1977년 갈라파고스 해저에서 처음 확인된 열수 분출구 생태계에 견줄 만한 발견"이라며 "이번 연구는 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예고편 같다"고 평가했다. 열수 분출구는 해저 지각 틈새에서 뜨거운 물과 화학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곳으로 햇빛 없이도 독자적인 생태계가 형성된다.</p> <p contents-hash="2f2b03de1cb8eed2cba86a5761bfd14d28a9b801caaea1aa61489e308f2ddd67" dmcf-pid="4ru1JvvmeE" dmcf-ptype="general"> <참고자료><br> -doi.org/10.1038/s41586-026-10546-z </p> <p contents-hash="a3b356c3b0a2c984831f264d84e729ffddbc47724d479cfbc01f82771e8219ff" dmcf-pid="8m7tiTTsek" dmcf-ptype="general">[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FL 머홈스, 5억달러 계약 조정...2033년까지 캔자스시티 잔류 06-11 다음 “아이 앞에선 휴대폰 치우세요”…부모들에게 나온 새 권고 06-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