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 화석, 경매가 최소 448억…“과학 표본, 부유층 수집품 전락” 작성일 07-14 3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W5LhTlwM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6c7754d6df72172ce449783050cebed243758a9807f87e3b9f24d3a85689df0" dmcf-pid="fY1olySrn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공룡 화석의 경매가가 높아지며 박물관의 연구 표본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2005 David Monniaux/Wikimedia Common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7/14/dongascience/20260714140210928rgiv.jpg" data-org-width="680" dmcf-mid="216v7bzte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4/dongascience/20260714140210928rgi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공룡 화석의 경매가가 높아지며 박물관의 연구 표본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2005 David Monniaux/Wikimedia Commons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41d898bfc1105b973bed38196a81a7d37e7c51b6f6fb3e40b304678061172a" dmcf-pid="4GtgSWvmLB" dmcf-ptype="general">역대 최고가 공룡 화석이 될 가능성이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 rex) 화석이 경매에 나온다. 희귀 화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박물관과 연구자들이 과학적으로 중요한 표본에 접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p> <p contents-hash="7a86e49748a35b96986f272c16a87432a7e7b831cc81d54d196cf9d455e31389" dmcf-pid="8F7EH1XSRq" dmcf-ptype="general">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거스(Gus)'라는 이름의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14일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 입찰가는 최소 1900만달러(약 284억500만원)부터 시작되며 경매 전 추정가는 3000만달러(약 448억5000만원)로 책정됐지만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낙찰가에 따라 역대 가장 비싼 공룡 화석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p> <p contents-hash="a966c0817c06164a56d2433e9b097e4315d29404c85b0c1984e2bbd8b63e0d2e" dmcf-pid="63zDXtZvnz" dmcf-ptype="general"> 현재 공룡 화석 경매 최고가는 2024년 소더비에서 4460만달러(약 667억원)에 팔린 스테고사우루스 '에이펙스'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낙찰가는 경매 전 추정가의 11배에 달했다. 티라노사우루스 중에서는 2020년 '스탠'이 3180만달러(약 475억4100만원)에 팔린 기록이 있다.</p> <p contents-hash="b936896590772d2f8e4c66dbd41c276eb2461c780756c88aa80b35124d943873" dmcf-pid="P0qwZF5Te7" dmcf-ptype="general"> 거스는 약 6700만년 전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로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배드랜즈 지역에서 발견됐다. 발굴팀이 화석을 꺼내는 데만 3년, 기록하고 골격을 복원하는 데 다시 3년이 걸렸다.</p> <p contents-hash="9f63626c023250447dfec3b12234bd24961054e468f09ab39904147c3f3d456e" dmcf-pid="QpBr531yiu" dmcf-ptype="general">확인된 뼈는 전체 골격의 약 61%다. 일반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의 절반 정보만 발견해도 주요 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보존 상태가 뛰어난 표본이라는 평가다.</p> <p contents-hash="45d1b1b076171ebe9b8a5d4c27c1abd2be900bad5f03420872a97a6a3f2d126e" dmcf-pid="xUbm10tWnU" dmcf-ptype="general"> 두개골 위에는 다른 개체와 싸우다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물린 자국이 확인됐다. 갈비뼈 일부에서는 부러진 뒤 다시 붙으며 생긴 굵은 흔적도 발견됐다. 생전 티라노사우루스가 겪은 부상과 회복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p> <p contents-hash="9725ac78fe7d9e6592f8624eb433520f1290dfff39f7fceb655569739d2289d3" dmcf-pid="yArKLNoMJp" dmcf-ptype="general"> 그러나 최근 화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박물관이 거스 경매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경매에서 팔린 가장 비싼 공룡 화석 5개 모두 2020년 이후 거래됐다.</p> <p contents-hash="7444e61d7b5157dd69679084f6e5b8c6f3c53aa94544f9f063b4428ae71ecaba" dmcf-pid="Wcm9ojgRM0" dmcf-ptype="general"> 수재나 메이드먼트 영국 자연사박물관 교수는 공룡 표본을 과학적 가치보다는 미술품처럼 부유층의 수집 대상으로 여기는 인식이 화석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화석 연구를 대체할 연구 방법은 없지만 이미 가격이 올라 수많은 표본을 잃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fa47a3803fcc6842ad89b25867316a4cf2c0204b4152fc0641e152c59ec3b4a" dmcf-pid="Yks2gAaeJ3" dmcf-ptype="general"> 메이드먼트 교수는 과거 생명체를 연구하는 고생물학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대멸종이라 부를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고 환경도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과거는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알려주는 사실상 유일한 실증 자료”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fb2ca70a33b7e6f214de1e7a0a0ce284d2b660770510b94dca458d6c53001c8" dmcf-pid="GEOVacNdJF" dmcf-ptype="general"> 박물관들은 오랫동안 부유층의 유증·대여·기증에 의존해 과학·미술 소장품을 확충했다. 화석 연구에서는 미술품과 달리 개인 소장가의 선의에 의존하기 어려운 큰 한계가 있다.</p> <p contents-hash="b5dc2d64b938f949a236eaedcdaf2b86696701c39166aa29397e2c99c65a0df2" dmcf-pid="HDIfNkjJLt" dmcf-ptype="general"> 화석은 개인 소장품이 되면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기 어렵다. 주요 국제학술지는 다른 연구자가 반복해서 확인할 수 없는 개인 소장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유자가 화석을 처분하거나 관리하지 않으면 연구 표본 자체가 사라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p> <p contents-hash="35384083d3505355fad27dcf3188f9a5bc65eea699e9c75973353c4c393d2daa" dmcf-pid="XwC4jEAin1" dmcf-ptype="general"> 메이드먼트 교수는 "개인이 흥미를 잃거나 사망하거나 이혼하면서 표본이 사라진 사례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과학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a0aaf2366250c700a5f60b4d7407a414cde393b77ecda7e51d104b07a509e0d" dmcf-pid="Zrh8ADcne5" dmcf-ptype="general"> 소더비 측은 발굴과 복원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 위험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캐선드라 해턴 소더비 자연사 부문 책임자는 화석의 가치를 인지하고 “화석을 발굴하는 사람들은 공룡을 두 번째 멸종으로부터 구하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중요한 표본이 공공기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박물관에 경매 참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f93b063aeae3efd045ae8a183b8e05ff6441757d72023d088806121c63384c5" dmcf-pid="5ml6cwkLeZ" dmcf-ptype="general">[문혜원 기자 moony@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구글 "삼성 설득 비결은 성과·보안·개방성…풀스택AI로 차별화" 07-14 다음 1670兆 국민연금 굴릴 전담부서 만든다…복지부, 지역의료·연금 개혁 맞춰 조직 대수술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