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보다 센 AI 잡은 ‘신’의 한 수…“변칙수 안 나와 다행” 작성일 07-19 5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카타고와 1승1패’ 신진서 9단</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6/07/19/0003459035_001_20260719203208092.jpg" alt="" /><em class="img_desc">2점 접바둑이지만 예상을 깨고…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2국에서 바둑 AI 카타고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em></span><br><strong>10년 전 알파고의 삼삼정석 두자 </strong><br><strong>신, 기다렸다는 듯 판 이끌어가 </strong><br><strong>프로들 수년간 AI 포석 연구 성과 </strong><br><strong>21일 3국…“치열한 승부 각오”</strong><br><br>알파고가 남긴 유산이 결국 현존 바둑 최강 인공지능(AI)의 벽을 넘어서는 디딤돌이 됐다.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 명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하고 마침내 높디높던 AI의 벽을 넘어섰다.<br><br>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4시간50여분, 29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 4집 반승을 거뒀다. AI의 성능이 10년 전 알파고와 비교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이번 대국은 2점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신진서가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 무수한 연습 대국을 벌였는데, 2점 접바둑은 사실상 완승을 이어왔다. 3점을 받고도 버티는 프로기사가 거의 없었고, 심지어 4점을 먼저 놓고 패하는 기사도 있었다.<br><br>지난 17일 1국에서 카타고는 첫수로 좌상귀의 화점을 차지했는데, 2국도 같았다. 1국에서 우하귀 소목으로 대응했던 신진서는 이번에는 우하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그러자 카타고는 즉시 우하귀 3·3에 침입했고, 신진서는 기다렸다는 듯 대형 정석으로 판을 끌고 갔다.<br><br>흔히 ‘삼삼정석’으로 불리는 이 정석은 10년 전 알파고가 선보인 것이다. 신진서를 포함한 프로기사들은 수년간 연구하며 이 삼삼정석에서 나오는 여러 변화를 대부분 숙지했다. 1국에서 70수 만에 승률 99%가 무너지고 102수 만에 형세가 역전됐던 것과 달리, 차분하게 대국을 이어간 신진서는 무려 150수가 넘어갈 때까지 승률 99%를 유지했다.<br><br>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진서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전투가 찾아왔다. 신진서는 중앙 백 대마 공격에서 160수로 백돌을 과감히 절단했다. 이 순간 집 차이는 벌어졌는데, 승률은 대국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98%대로 떨어졌다. 집으로 이득이나 순서가 복잡해져 변수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심지어 카타고가 역습을 가해 한때 89%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br><br>신진서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중앙 전투에서 AI와 거의 다르지 않을 정도로 정확하게 순서를 밟아가며 다시 99%대로 승률을 끌어올린 신진서는 종반 끝내기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br><br>신진서는 대국 이후 “1국처럼 변칙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형 포석이 나와 다행이었다”며 “1국에서 완패한 뒤 1승도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승리가 더욱 뜻깊다. 1국에서 너무 쉽게 패해 부끄럽고 후회가 컸는데, 하루 휴식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br><br>이제 신진서의 목표는 21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이겨 카타고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신진서는 “큰 전투를 보여주고 싶어도, 50수 만에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며 웃은 뒤 “끝까지 승부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 순간 형세를 계산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자료 이전 배드민턴 공희용·김혜정, 1시간 39분 혈투 끝 일본 오픈 제패 07-19 다음 나마디 10초13, 비웨사와 역대 2위 타이…박나연은 1500m 한국기록 34년 만에 경신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