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축구' 이어가는 일본, 모리야스 다음은 오이와 고 작성일 07-24 5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일본인 감독 이어가는 일본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여전히 '북중미 월드컵' 후폭풍서 못 벗어난 한국</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7/24/0002523480_001_20260724090612722.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5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년 월드컵 26인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일본은 F조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맞붙게 된다.</td></tr><tr><td>ⓒ EPA/연합뉴스</td></tr></tbody></table><br>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까지 '모리야스 체제'를 이어간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3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내년 1월 사우디에서 개막하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유임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br><br>후임 감독도 이미 정해졌다. U-21 대표팀 감독인 오이와 고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겸임하기로 결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부터 지켜온 국내파 감독 체제를 2030년 월드컵까지 유지하게 됐다.<br><br>일본은 최근 아시아 팀 중 국제무대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키라 감독 체제에서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후, 수석코치였던 모리야스 감독이 2018년 7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았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선 32강에 진출하며 3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br><br>모리야스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A매치 71경기에서 48승 9무 14패로 승률 67.6%을 기록했다. 여기에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격파하며 일본축구를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강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br><br>모리야스 감독은 일본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첫 3연임에 성공했다. 아시안컵을 3회 연속 이끌게 된 사령탑도 모리야스 감독이 최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기 월드컵까지 장기계약이 아닌 아시안컵까지만 6개월 단기계약이었다.<br><br>이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모리야스 감독이 우승만이 중요한 아시안컵을 앞두고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시안컵 결과를 떠나서 팀을 떠나는 것이 예정된 '시한부 감독'으로서 선수단 장악력에서 레임덕이 우려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br><br><strong>모리야스 감독 체제의 한계</strong><br><br>일본축구는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한계도 절감했다. 무엇보다 토너먼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옥의 티였다.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는 크로아티아(승부차기),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는 브라질을 만나 모두 먼저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br><br>하필이면 토너먼트 첫 경기부터 톱시드급 강호를 만나는 불운한 대진운도 있었지만, 큰 경기에 약하다는 꼬리표는 떼어낼 수 없었다. 아시안컵에서도 2019년 UAE 대회에서는 준우승, 2023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 인하여 일본 내에서는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감독과의 재계약보다는, 단기전에서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br><br>문제는 다음 대회인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촉박한데, 모리야스를 대체할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다음 아시안컵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9월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br><br>모리야스의 후임으로 낙점된 오이와 감독은 현재 연령대별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어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전념하느라 당장 A대표팀까지 지휘하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JFA는 현 대표팀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하여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br><br>후임인 오이와 감독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이끌고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12월 U-21 대표팀 감독에 취임해 2024년 카타르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2023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8강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1월 U-21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U-23 아시안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한국을 격파하고 대회 2연패를 이뤄내며 일본 내에서 가장 검증된 지도자로 꼽힌다.<br><br>오이와 감독은 2028년 LA 올림픽까지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주력하면서 A팀도 동시에 이끌게 된다. 일본은 LA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 모리야스 감독도 2017년 U-23 대표팀을 맡아 2021년까지는 A팀과 겸임한 바 있어서 낯선 상황은 아니다. 오이와 감독은 LA 올림픽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A대표팀 감독에 전념할 예정이다.<br><br>아시안컵 이후 LA 올림픽까지는 중요한 메이저대회 일정이 없어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한 감독이 두 개의 팀을 겸임하는 체제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축구 선진국에서는 보통 A팀과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는 경우가 드물다. 한국도 과거 몇 차례 겸임 체제를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는 A팀과 연령대별 대표팀을 철저히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br><br><strong>'일본식 축구'는 계속된다</strong><br><br>한편으로 이러한 JFA의 선택은 이른바 '일본식 축구'의 장기적인 연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JFA는 북중미월드컵 이후 후임 감독 선정을 위하여 국내외 후보를 포함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 200여 명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논의 끝에 최종 결정은 이번에도 자국 감독이었다.<br><br>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를 비롯하여, 아르헨티나의 레오넬 스칼로니, 모로코의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 등 이번 대회에 자국 출신으로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도자들의 사례에서 깊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국에서 유소년 지도자와 연령대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자국의 축구철학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br><br>모리야스 감독과 오이와 감독 역시 연령대별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를 오랫동안 거치며 검증받은 지도자들이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장기적인 기획을 가지고 꾸준히 유럽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패싱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각급 대표팀에 정착시키면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일본은 더 이상 비싼 몸값을 주고 외국인 감독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br><br>이처럼 일본축구가 순조롭게 차기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올림픽, 월드컵 준비까지 차근차근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는 모습과 비교하여, 한국축구는 아직 북중미월드컵의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축구협회 회장과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 되면서 차기 회장 선거와 새 감독 선임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올스톱된 상황이다.<br><br>이러다 보니 차기 아시안게임이나 아시안컵 준비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갈 길이 멀지만 벌써 다음 목표를 향하여 앞서나가고 있는 일본과, 아직 첫 걸음도 떼지 못한 한국축구의 대조적인 현실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조건휘·김가영, PBA 개막전 우승 부상으로 ‘폴스타 4’ 탄다 07-24 다음 테니스 은퇴 후 프로 농구 선수를 꿈꾸는 닉 키리오스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