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번 넘어져도 다시"…'잘 큰 보드 천재' 강준이의 금빛 집념 작성일 08-02 2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SLS 데뷔전 우승·X게임 싹쓸이 등 대회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새 역사<br>첫 출전 앞둔 AG서 우승 정조준…"종목 대중화 이끄는 스타 될 것"</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2/AKR20260801034000007_01_i_P4_20260802070011179.jpg" alt="" /><em class="img_desc">'보드 천재' 강준이<br>(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서울 보라매공원 훈련장에서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1 hwayoung7@yna.co.kr</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다친 데 있냐고요? 안 아픈 데가 없어요. (웃음)"<br><br> 혈기 왕성한 18세 청년의 입에서 나올 법한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간판' 강준이의 온몸에는 멍과 피딱지가 가실 날이 없고, 허리와 무릎, 골반, 손목 등 관절마다 성한 곳이 없다<br><br> 고난도 트릭을 구사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br><br>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 보라매공원 엑스게임장에서 만난 강준이는 "넘어지는 건 매번 아프지만 넘어지고 또 넘어지다 보면 '이제 다 넘어졌으니까 성공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그걸 위해 훈련하는 것"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br><br> 8살 때 취미로 보드에 입문해 과거 TV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서도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제 한국 스케이트보드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2/AKR20260801034000007_02_i_P4_20260802070011184.jpg" alt="" /><em class="img_desc">스케이트보드 '간판 스타' 강준이<br>(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서울 보라매공원 훈련장에서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1 hwayoung7@yna.co.kr</em></span><br><br>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매번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br><br> 2024년 11월 세계적인 아마추어 대회 '탬파암'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올해 초에는 전 세계 프로 스케이트보더들이 선망하는 최대 상금(약 5만달러·7221만원), 최고 권위의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 데뷔 무대마저 제패했다.<br><br> 그 기세를 몰아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액션 스포츠 대회인 2026 문페이 X게임에서 연속 메달 낭보를 전했다. <br><br> 6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미국 새크라멘토, 일본 지바, 미국 뉴올리언스를 오가며 X게임에 연달아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어김없이 시상대에 올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2/AKR20260801034000007_03_i_P4_20260802070011190.jpg" alt="" /><em class="img_desc">스케이트보드 '간판 스타' 강준이<br>(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서울 보라매공원 훈련장에서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1 hwayoung7@yna.co.kr</em></span><br><br> 눈부신 성장의 동력으로 그는 주저 없이 '끈기'를 꼽았다.<br><br> 강준이는 "하루에 6시간씩 훈련하며 매일 적어도 100번은 넘어진다. 안 돼도 될 때까지 해내는 끈기가 스케이트보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집념만큼은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br><br> 그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어려운 트릭을 좋아해 2년 반 동안 훈련해 완성한 '얼리 270 힐플립 보드 슬라이드'가 이제 내 시그니처 트릭이 됐다"며 "지금껏 트릭이 안 된다고 포기해 본 적은 없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하고, 오늘 안 되면 내일 또 시도한다"고 했다.<br><br> 그가 언급한 이 트릭은 점프와 동시에 공중에서 몸을 270도 비틀어 돌면서 발뒤꿈치로 보드를 한 바퀴 회전시키고, 직후 좁은 레일 위에 보드 한가운데를 정확히 얹어 미끄러져 내려오는 고난도 기술이다.<br><br> 무엇 하나에 꽂히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두고 주변에서는 "독하다"며 혀를 내두르지만, 바로 그 집념이 그를 정상의 자리로 이끌고 있다.<br><br> 2021년 14살의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당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으나, 이듬해 훈련 중 겪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됐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그의 아시안게임 데뷔전이다.<br><br> 강준이는 "당시에는 솔직히 메달을 딸 만한 실력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무조건 1등 할 자신이 있다"며 미소와 함께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02/AKR20260801034000007_04_i_P4_20260802070011197.jpg" alt="" /><em class="img_desc">아시안게임 출격하는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br>(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0일 서울 보라매공원 훈련장에서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31 hwayoung7@yna.co.kr</em></span><br><br> 미국 길거리 문화에서 태동한 스케이트보드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4 파리,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안착했다. <br><br> 아시안게임 역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br><br> 하지만 국내 상황은 여전히 척박하다. 국제 규격에 맞는 훈련장이 턱없이 부족해 해외 전지훈련을 전전해야 하고, 보드 신(Scene)에서는 세계적 스타 대우를 받지만 정작 같은 학교 친구들은 그가 어떤 종목의 선수인지조차 잘 모르는 실정이다.<br><br>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고, 스케이트보드의 대중화를 이끄는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강준이의 최종 꿈이다.<br><br> 그는 "언젠가는 스케이트보드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만큼 대중적으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며 "그런 스타가 될 자신감은 무조건 있다"고 싱긋 웃어 보였다.<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I가 일할수록 인간 전문성은 더 중요해진다 08-02 다음 "달리고, 보고, 즐긴다"…춘천연합마라톤, '웰니스 축제' 탈바꿈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