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만의 여자 프로야구 첫 선발…오랜 꿈 이뤘다 작성일 08-02 43 목록 <앵커><br> <br> 오늘(2일) 미국에선 72년 만에 '여자 프로야구 리그'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그 역사적인 경기에 한국 여자 야구의 간판 김라경 선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김라경은 '프로의 꿈'을 이뤘다며 감격했습니다.<br> <br> 이성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팝스타 마돈나가 주연을 맡은 1992년 영화 '그들만의 리그'는, 1954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br> <br> 그로부터 72년 만에, '여자 프로야구'가 부활했습니다.<br> <br> 4개 팀으로 시작하는 여자 프로야구 리그, 'WPBL'의 개막전에 뉴욕팀의 선발투수가,<br> <br> [뉴욕 하이츠 선발투수, 등번호 29번, 김라경!]<br> <br> 중학생이던 2015년부터 한국 여자 야구의 간판으로 활약해 온 김라경이었습니다.<br> <br> [김라경/뉴욕 하이츠 투수 : 화요일에 불펜 피칭을 해서 감독님이 투수들을 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때 되게 피칭을 인상 깊게 보셨다고, '라경이가 선발이야' 하면서 팀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시고 박수를 받게 됐던 것 같아요.]<br> <br> 2014년 리틀 야구 월드 시리즈에서 여성 최초로 승리 투수가 돼 세계적인 화제가 된 LA의 1번 타자 모네 데이비스를 상대로 WPBL의 역사적인 첫 공을 헛스윙 스트라이크로 기록한 김라경은 1아웃 1 2루 위기 풀 카운트 상황에서 힘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삼진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br> <br>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4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안타 4실점으로 버틴 김라경은 팀이 8대 4로 앞선 5회에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마지막 7회에 넉 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첫 승리는 놓쳤습니다.<br> <br> 하지만 야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대학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고 취업 대신 일본 실업 야구를 선택했던 김라경에게,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습니다.<br> <br> [야구를 하면서 느꼈던 외로움 고통 슬픔이 다 상쇄될 만큼, 이런 뭔가 보상받는 기분이 처음인 것 같고, 이런 기분을 저만 느껴서는 안 되니까 프로라는 거에 걸맞게 또 증명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br> <br> (영상편집 : 하성원, 영상출처 : 유튜브 'WPBL') 관련자료 이전 '세계 73위의 기적' 유태빈, 은메달로 '유종의 미'…대만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 08-02 다음 ‘도박문제 예방’ 한국스포츠레저, 콘텐츠 공모전 23일까지 접수…숏폼·실천수기 2개 부문 진행 08-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