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컬링' 춘천시청, 국내 유일 투어 대회 우승 작성일 08-03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앨리트 8 출전한 춘천시청, 일본 국가대표·전북도청 연달아 꺾고 우승... "재정비 후 첫 우승 기뻐"</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8/03/0002524472_001_20260803171107879.jpg" alt="" /></span></td></tr><tr><td><b>▲ </b> 2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앨리트 8' 시상식이 끝난 후 우승을 거둔 춘천시청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서진, 박유빈, 김수진, 양태이 선수.</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오뚝이 팀' 여자 컬링 춘천시청이 국내 유일의 컬링 투어에서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닥친 전력 유출과 보강으로 인해 짧은 준비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던 춘천시청은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br><br>춘천시청(박유빈·박서진·양태이·김수진)은 2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2026 앨리트 8'에서 모든 경기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2024년 열렸던 초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춘천시청은 지난 2월 구성원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무대 정상에 등극했다.<br><br>스스로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의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다"고 돌아본 새로운 스킵, 박유빈의 투지가 빛났다. 지난 3월 서울시청을 떠나 춘천시청으로 이적한 박유빈은 짧은 적응기를 지나 '춘시'에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새로운 시즌 일본·캐나다 무대에 나서는 춘천시청은 올 시즌 개편된 그랜드슬램 무대 복귀를 노린다.<br><br><strong>피할 수 없었던 전력 유출, 이겨낸 '새로운 팀워크'</strong><br><br>지난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데다, 2025-2026 컬링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춘천시청이었다. 하지만 올라갈 일만 남은 줄 알았던 지난 2월, 선수들은 '눈물의 이별'을 겪었다.<br><br>지난 2월을 끝으로 각자의 길로 가기를 선언했던 '팀 킴' 선수들이 이적한 빈자리를 채울 영입전이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서드를 맡았던 김혜린, 그리고 스킵이었던 하승연이 '팀 킴' 선수들이 이탈한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선수들은 동계체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서로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등 한 팀으로서의 아쉬운 마지막을 기념했다.<br><br>빈자리가 큰 이별이었다. 김혜린은 양태이, 김수진, 그리고 이승준 코치와 학생 선수 시절부터 10년이 넘도록 한솥밥을 먹었고, 세계선수권 메달 등 여러 기록을 함께했다. 선수들의 고등학교 1년 후배인 하승연 역시 2019년부터 합류해 7년 가까이 서드로서, 스킵으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4년 전 핵심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던 아찔한 경험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8/03/0002524472_002_20260803171107929.jpg" alt="" /></span></td></tr><tr><td><b>▲ </b> 새로운 시즌 춘천시청의 서드 포지션으로 자리 잡은 박서진.</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전력 보강에 나선 춘천시청의 선택은 검증된 포지션의 선수였다. 스무 살 시절 짧게 경기도청 '컬스데이'를 거쳤고, 이후 서울시청 창단 멤버로 합류해 점점 기량이 오르던 스킵 박유빈을 영입한 것. 박유빈은 관록을 지닌 '언니 선수'들을 지휘해야 할 꽤나 막중한 임무를 지니게 되었다. 춘천시청은 막내 박서진 역시 서드로 기용하며 새 시즌을 대비했다.<br><br>모의고사로 치른 의성군수배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걱정을 샀던 춘천시청이었지만, 변화의 결과가 고무적이었다. 지난 6월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새로이 팀을 정비한 다른 경쟁팀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것. 하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경기도청 '5G'의 4연패 달성의 제물이 되며 눈물을 삼켰다.<br><br>새로운 시즌 첫 대회로 '앨리트 8'을 선택한 춘천시청은 달라진 저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에서 튀르키예 대표팀인 '팀 일디즈', 서울시청, 일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등을 만났던 춘천시청은 예선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며 성장세를 드러냈다. '팀 일디즈'에게 연장전 끝 승리했던 것 역시 선수들에게 힘을 더했다.<br><br>춘천시청은 준결승에서 일본 대표팀인 SC카루이자와클럽(스킵 우에노 미유)를 만나 2엔드에만 다섯 점을 쓸어담는 대활약을 바탕으로 9대 4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전북도청(스킵 김경애)을 만나 3엔드 석 점의 스틸을 따내는 등 탄탄한 경기 운영을 드러내며 8대 7로 승리, 시즌 첫 투어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br><br>'오뚝이 같은 팀'이라는 춘천시청의 팀 컬러가 떠오르는 결과였다. 4년 만에 반복된 선수단의 변화라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이 된 두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은 덕분이었다. 기회를 잡은 박서진도 새로운 포지션 적응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박유빈 역시 빠르게 춘천시청의 팀컬러에 녹아들며 첫 투어에서 우승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br><br><strong>"전력 약해졌다는 생각 않았다... 단단한 '춘시' 되는 것이 목표"</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8/03/0002524472_003_20260803171107968.jpg" alt="" /></span></td></tr><tr><td><b>▲ </b> 2일까지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앨리트 8' 투어 대회에서 춘천시청 박유빈 스킵(가운데)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대회가 끝난 후 만난 박유빈 스킵은 "대표 선발전의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든든한 언니들과 막내 서진이, 그리고 코치님이 있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 나 역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앞으로의 시즌에 임하고 싶다. 열심히 배우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br><br>"우리 팀이 약해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연 김수진 역시 "생각보다 우리끼리 합이 빠르게 맞춰져서 우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면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러며 김수진은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 때도 1등을 하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팀을 재정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승까지 올랐다는 점에 만족했다. 이제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했다.<br><br>올 시즌부터 서드 포지션에 합류한 박서진 역시 "시작을 좋게 열었으니, 다른 투어 대회에서도 결승도 가고 우승도 하며 잘 해나가고 싶다"면서, "서드 포지션에서는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채워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br><br>이번 시즌 춘천시청의 목표는 그랜드슬램 재합류다. 국제 컬링에서 최고 권위를 지니는 투어 대회인 그랜드슬램은 지난 올림픽 이후 개편에 나섰는데, 그랜드슬램 '단골 손님'이었던 춘천시청은 개편 이후 첫 대회 초청 대상에서는 제외된 상태다.<br><br>양태이는 "두 번째 그랜드슬램 초청을 받기 위해서 랭킹을 올려야 한다. 포인트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소중한 랭킹 포인트를 쌓게 되었다"면서 두 번째 대회 출전을 다짐했고, 박유빈 스킵 역시 "믿을 수 있는 스킵이 되고, 언니들과 동생을 믿어가며 단단한 팀이 되면 그랜드슬램에서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br><br>춘천시청은 8월 말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 시즌에 나선다.<br> 관련자료 이전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에 AI 에이전트 탑재…검색 넘어 '실행형 AI'로 08-03 다음 '23연승 신기록' 김무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