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낮추고, 줄이고…세계 스포츠는 지금 폭염과 싸우는 중 작성일 08-05 12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05/0000751519_001_20260805154911725.jpg" alt="" /></span> </td></tr><tr><td>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br> ‘멈추고, 낮추고, 줄이고!’<br> <br> 폭염은 더 이상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됐다. 유럽에선 이미 1만 명이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서도 관련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186명이 온열 증상으로 전국 응급실을 찾았다. 스포츠 현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선수, 관중, 관계자들이 쓰러지고 있다. 보다 안전한 경기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절실하다.<br> <br> ‘2026 북중미 월드컵’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중 하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다. 대회 내내 전·후반 각각 3분간의 물 보충 휴식시간을 부여한 것. 고온다습한 환경서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K리그가 6~8월 혹서기에 적용하고 있는 쿨링 브레이크와 비슷한 개념이다. 습구흑구온도(WBGT·기온과 습도, 햇빛 등을 반영한 폭염 위험 지수) 지수를 기준, 섭씨 32도가 넘었을 때 휴식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지난해부턴 경기 연기 사유에 폭염이 추가되기도 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05/0000751519_002_20260805154911788.jpg" alt="" /></span> </td></tr><tr><td>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td></tr></tbody></table> <br> 프로야구는 잠시 멈춤 지시를 내렸다. 5~6일 프로야구 전 경기(퓨처스리그 포함)를 취소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고 관중이 응급 상황에 처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실행위원회를 열어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오전 9시 경기는 8시30분으로 당기고, 오후 5시 경기는 6시로 미룬다.<br> <br> 대회 운영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는 극심한 더위로 사상 처음으로 일부 구간을 단축했다. 제9구간의 거리를 당초 185.5㎞에서 155.5㎞로 줄였다. 투르 드 프랑스는 그간 전쟁을 제외하곤 취소된 적이 없을 정도로 상징성이 큰 대회다. 프랑스 기상 당국이 코레즈 지역에 최고 단계인 적색 폭염경보를 내리자 결단을 내렸다.<br> <br> 테니스 또한 폭염 규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더위를 수치화해(열 스트레스 지수) 경기 중단 여부를 정한다. 아찔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세계 랭킹 19위 러시아 테니스 스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는 지난달 30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50 멤피스 클래식 대회 여자 단식 경기 중 고열로 쓰러졌다. 결국 알렉산드로바는 이 경기서 기권했다. 대책 마련에 한창이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고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에선 폭염에 따른 경기 중 10분 휴식 제도를 도입했다. 볼 키즈 역할도 성인이 대신했다. <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05/0000751519_003_20260805154911878.jpg" alt="" /></span> </td></tr><tr><td>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td></tr></tbody></table> <br> 프로 스포츠계만 대응책에 나선 것은 아니다. 골프장 운영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폭염을 단순한 불편이 아닌 안전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일부 골프장은 지난해부터 여름철 WBGT를 기준으로 취소 수수료 면제 제도를 도입했다. 7~9월 기간 WBGT가 33 이상으로 예보되거나 측정될 경우 이용객이 당일 예약을 취소해도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반면 국내 골프장들은 대부분 폭우나 강설, 안개 등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규정은 갖추고 있지만, 폭염과 관련한 별도 취소 규정은 찾아보기 어렵다.<br> <br> 과거 스포츠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였다. 날씨도 뛰어넘어야 할 자연스러운 하나의 변수로 인식됐다. 이제는 다르다. 지구촌을 강타한 이상 기후가 반복되고 있다.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 아래 스포츠를 읽는 눈도 바뀌었다.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한 각종 노력이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어느덧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스포츠는 지금 새로운 생존 방식을 필요로 한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05/0000751519_004_20260805154911967.jpg" alt="" /></span> </td></tr><tr><td> 사진=KLPGA 제공 </td></tr></tbody></table> 관련자료 이전 "폴드8 지원금 떼였다면"…14일 이내 신고하고 5만원 받는다 08-05 다음 양구중·고 형들처럼~아우들도 힘을 냈다…양구초, 대통령기 테니스 첫 우승 감격 08-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