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올리고 물 빼앗고 소음까지… AI 데이터센터의 두 얼굴 작성일 08-06 4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AI 시대’ 필수지만 주민들 반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4q1MRe4Z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b4e3d05f15a2c9dbdd160603ba8284e9d8729a3614ffb28f42322b9dbf6ad99" dmcf-pid="x8BtRed8X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흔들고 있다. 시위대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용수 규모를 공개하고 건설 승인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4293vtfq.jpg" data-org-width="5000" dmcf-mid="8gDjZ51yY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4293vtf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흔들고 있다. 시위대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용수 규모를 공개하고 건설 승인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F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08ac356ba31faa92823db157e17ad28b1611e0bd3aa577ae9c414f99d78e93f" dmcf-pid="ylwoYGHlH7" dmcf-ptype="general">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찾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48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디지털 리얼티 SJC37’. 2023년에 지어진 4만㎡ 규모의 건물에선 사람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지역 전력회사 실리콘밸리파워의 전력망 증설이 늦어지면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한 탓에 가동이 수년째 미뤄진 상태다.</p> <p contents-hash="2931f275042eaf1de174c8c7a3f575a7f65cb5fd53d40d28ee48913650f16abe" dmcf-pid="WkLPsOIkXu" dmcf-ptype="general">근처의 48MW급 ‘스택 인프라스트럭처 SVY02A’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체 변전소까지 갖췄지만 올해 1월부터 공급받고 있는 전력은 18MW로, 전체 필요량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엔비디아 본사에서 10분 거리인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전기가 없어 제대로 가동 못하는 ‘깡통’ 데이터센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73c95e35ca8faecd2532ff937029a2016243dd3d225172b46f6c43a6648a787b" dmcf-pid="YEoQOICEZU" dmcf-ptype="general">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외국 의존도를 낮출 ‘소버린 AI(AI 주권)’ 확보에도 꼭 필요하다. 그러나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전력망과 용수 시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심해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AI 혁신의 혜택은 기업과 국가 전체에 돌아가지만, 소음과 전기·물 부족 등의 비용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지역에 집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ca1663670aa0a351ea3d9b4b8255f99735b788aba245dc33920872ebf3b1b02" dmcf-pid="GDgxIChDG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수년째 놀고있는 美 데이터센터 지난달 28일 찾은 미 샌타클래라의 한 데이터센터. 2023년 건물은 완공됐지만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강다은 특파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5659mfqv.jpg" data-org-width="667" dmcf-mid="6rgxIChDH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5659mfq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수년째 놀고있는 美 데이터센터 지난달 28일 찾은 미 샌타클래라의 한 데이터센터. 2023년 건물은 완공됐지만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강다은 특파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c7abf1b4682c426650f6673c062f592a712c6a9f4089fa6f59bbdccd32cffad" dmcf-pid="HwaMChlw10" dmcf-ptype="general"><strong>◇24시간 소음에 전기·물 부담까지</strong></p> <p contents-hash="5155f4cfe0edb2055e8898eaec49e21afa5eb0b77d059c059fc3a760770e0b0d" dmcf-pid="XrNRhlSrt3" dmcf-ptype="general">AI 열풍 초기 세계 각국 지방정부는 세수와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중앙 정부도 AI 주권 확보를 명분으로 건립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막상 AI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늘어나자 예상못했던 ‘생활권 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p> <p contents-hash="4ded56973cd48da7e67a6bd966090b1f3908ace2546548fa9f4d0e63e693d8ec" dmcf-pid="ZmjelSvmHF" dmcf-ptype="general">미시간주 도와지악 주민들은 지난 5월 인근 30MW급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4시간 작동하는 냉각 팬과 전력 설비가 내는 50~62dB(데시벨)의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야간 소음 권고치(40dB)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p> <p contents-hash="b75707b0f151fe57ac228b125757a01af3ce0eb4100c278d5b9ac3126790f380" dmcf-pid="5sAdSvTsYt" dmcf-ptype="general">전력 문제는 더 심각하다. AI 연산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개를 돌리는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6~8배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이로 인해 미 최대 전력망인 PJM의 용량 단가(발전 능력 1MW를 하루 확보해 두는 값)는 2년 새 10배 넘게 뛰었다. 이는 소비자 전기 요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 소비자 전기 요금이 매년 6%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p> <p contents-hash="d1e86b854689e3868702ea8800c010a279dc1c96f817ee58a7becfebc4b12d25" dmcf-pid="1OcJvTyOZ1" dmcf-ptype="general">뜨거운 서버를 식히려 막대한 양의 물을 끌어 쓰면서 생활용수 부족 사태도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데이터센터 47곳은 하루에 약 6억7500만L의 물을 쓴다. 올림픽 수영장 27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 수압 저하와 단수까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임페리얼밸리에서는 콜로라도강의 농업용수를 놓고 데이터센터와 농민들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337e7135226a05beff8fc75f04331d60895620ba09151f3f284cefe4226cdc" dmcf-pid="tIkiTyWI5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양인성"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6927ibwg.jpg" data-org-width="2000" dmcf-mid="PqymUu71G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6/chosun/20260806004546927ibw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양인성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76010ab9064770d793fd7d4a68cbc5a5d67fcfebb4d1d7aecc5364dbef9c134" dmcf-pid="FCEnyWYCYZ" dmcf-ptype="general"><strong>◇고용 효과 기대 이하…곳곳서 제동</strong></p> <p contents-hash="b315999ec3c94d07edcb15e5f6e8edaf89972e671eaad7c47c7d0c1bc09071dc" dmcf-pid="3Zvw0pUZXX" dmcf-ptype="general">막대한 자원 소비에 비해 고용 효과는 크지 않다는 문제도 지적된다. 구글과 블랙스톤 계열 사모펀드 QTS가 약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지은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의 데이터센터는 정규직 일자리 61개를 창출하는 데 그쳤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우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데 찬성한다’고 한 미국인은 14%뿐이었다.</p> <p contents-hash="f5be490fd069db829aea2875d674ff4c1f4cf0e243421f4a1dd8adac2fa3a0e3" dmcf-pid="05TrpUu51H" dmcf-ptype="general">반대 여론은 시위와 규제로 번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42개 주 142곳에서는 ‘우리 물을 빼가지 말라’는 팻말을 내건 데이터센터 반대 시위가 열렸다. 뉴욕주는 50MW 이상, 시애틀시는 20MW 이상 대형 데이터센터의 신규 허가를 1년간 중단하기로 했고, 일부 주정부는 세금 감면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미국 49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75건 이상이 지연되거나 중단됐다.</p> <p contents-hash="85d00ac1f7f3b06f9d9cfa1a64956e5de2aa9a5cf529c16516d70a9b7c425dc9" dmcf-pid="p1ymUu71GG" dmcf-ptype="general">국내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벌어진다. 서울 금천구에선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전자파 우려를 제기하며 ‘데이터센터 건립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의 필수 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데이터센터를 밀어붙여선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공청회를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충격 장면' 남성 심판이 女선수 브래지어 검사…투르 드 프랑스, 패딩 속옷 확인 영상에 갑론을박→"UCI 공기저항 규정이 공정성 vs 인권 논쟁 촉발" 08-06 다음 관중 잇따라 실신…프로야구 사상 첫 '폭염 중단'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