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붕과 계단, 광장이 사이클 곡예 경기장 변신 작성일 08-06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06/0001130261_001_20260806101911722.png" alt="" /><em class="img_desc">알마 비그베리가 지난 7월 25일 네덜란드 흐로닝언 시청사를 배경으로 열린 레드불 디스트릭트 라이드 여자부 결승 빅에어 구간에서 백플립 바스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레드불 콘텐츠풀연합뉴스</em></span><br><br>[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수백 년 된 중앙광장은 주말 동안 거대한 산악자전거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선수들은 건물 옥상에서 출발해 계단을 내려오고, 임시로 설치된 점프대와 벽면 코스를 통과하며 공중회전 묘기를 펼쳤다. 역사적인 시청과 종탑을 배경으로 2만여 명의 관중이 도심 한복판에서 극한 스포츠를 지켜봤다.<br><br>미국 CNN은 6일 레드불 디스트릭트 라이드(Red Bull District Ride)가 올해 처음 네덜란드에서 열렸으며,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부가 신설됐다고 보도했다.<br><br>디스트릭트 라이드는 산과 숲에서 열리는 슬로프스타일 산악자전거를 도심으로 옮겨온 대회다. 광장과 건물, 계단, 벽 등을 활용해 코스를 만든 뒤 선수들이 점프와 회전 기술을 선보인다. 기록 경쟁이 아니라 기술 난도와 완성도, 창의성 등을 심판이 종합 평가한다.<br><br>올해 코스는 흐로닝언 중심부 흐로터 마르크트(Grote Markt)에 설치됐다. 약 4개월 동안 설계됐으며 125명의 작업 인력이 나흘 만에 대형 구조물을 완성했다. 건물 옥상에서 약 15m 아래 광장으로 뛰어내리는 ‘빅에어(Big Air)’ 구간이 가장 큰 볼거리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06/0001130261_002_20260806101911817.png" alt="" /><em class="img_desc">지난 7월 25일 네덜란드 흐로닝언 흐로터 마르크트(Grote Markt)에 조성된 레드불 디스트릭트 라이드 슬로프스타일 산악자전거 경기장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대회는 광장과 건물 등을 활용한 도심 코스에서 열렸다. 레드불 콘텐츠풀연합뉴스</em></span><br><br>첫 여자부 우승컵은 스웨덴의 알마 비그베리(23)가 차지했다. 비그베리는 결승에서 백플립 바스핀(backflip barspin)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독일의 요한나 누스바우머(17)는 여자 경기 최초로 테일휩(tail-whip)을 성공시켜 준우승했고, 폴란드의 나탈리아 니에드즈비에츠가 3위에 올랐다.<br><br>이번 대회는 여자 선수들이 처음으로 남자 선수들과 같은 규모의 코스에서 같은 상금과 같은 관중 앞에서 경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여자부는 2022년 프리라이드 마운틴바이크(FMB) 월드투어에 편입됐고, 최상위 다이아몬드급 대회 출전도 2024년부터 시작됐다.<br><br>다만 여자 선수층은 아직 남자부보다 얇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선수 15명, 여자 선수는 6명만 출전했다. 기술 수준도 아직 차이가 있다. 남자부 우승자는 백플립 더블 테일휩과 바스핀을 조합한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지만, 여자부 최고 기술은 백플립 바스핀이었다.<br><br>선수들은 가장 큰 이유로 종목의 짧은 역사를 꼽았다.<br><br>뉴질랜드의 로빈 구메스는 “몇 년 전만 해도 대회에서 백플립을 성공한 선수가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셸런 리노는 “여자 슬로프스타일은 이제 겨우 4년 정도 본격적인 기회를 얻었다”며 “실력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선수들은 여성 선수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일부 온라인에서는 남자 선수 수준의 기술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여자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반응도 나온다.<br><br>대회 공동 창설자인 타렉 라술리는 “남자 슬로프스타일은 2000년대 초부터 발전해 왔지만 여자부는 출발이 훨씬 늦었다”며 “같은 기회가 계속 주어진다면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전국민 대상 무료 '모두의 AI'...256단위 GPU로는 '태부족' 08-06 다음 MVP 후보 오타니·크로암스트롱, 나란히 1회 선두타자 홈런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