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끝났다고 생각"…"창씨개명" 18세 日 탁구 천재, 역전승 뒤 눈물→하루 만에 또 대역전승…WTT 챔피언스 8강서 韓 신유빈 만날까 작성일 08-06 4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8/06/0002042424_001_20260806211013501.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여자탁구의 18세 천재 하리모토 미와(세계랭킹 3위)가 이틀 연속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br><br>일본 매체 디앤서는 6일 "18세 하리모토 미와, 8강 진출! 0-2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대역전…양손을 치켜들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고 보도했다.<br><br>매체에 따르면 하리모토는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2위 천이(중국)를 게임스코어 3-2(11-13 9-11 11-5 12-10 11-5)로 제압했다.<br><br>세계랭킹 3위의 자존심을 지켜낸 하리모토는 8강에 진출했다.<br><br>승리는 했으나 어려운 경기였다. 하리모토는 1게임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섰고 10-9 게임포인트에서 타임아웃까지 요청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오히려 흐름을 잡지 못하면서 11-13으로 역전패했다.<br><br>2게임 역시 9-11로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8/06/0002042424_002_20260806211013569.jpg" alt="" /></span><br><br>하지만 3게임부터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후 세 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면서 중국 선수에 믿기 힘든 3-2 역전승을 완성했다.<br><br>마지막 순간 승리가 확정되자 하리모토는 두 팔을 높이 들어 올린 뒤 펄쩍 뛰며 기쁨을 터뜨렸다.<br><br>전날에 이어 또 한 번의 대역전극이었다.<br><br>하리모토는 1회전에서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일본의 깎신'으로 불리는 수비전형 하시모토 호노카를 상대로 1게임을 11-5로 따냈지만 이후 2게임과 3게임을 연이어 내주며 게임스코어 1-2로 몰렸다.<br><br>4게임에서는 2-6까지 뒤처졌다. 하리모토 본인조차 "4게임에서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 2-6이 됐을 때 이제 5점만 더 내주면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3게임을 내준 시점부터 마음속으로 많이 힘들었고 그게 4게임까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4게임을 11-9로 뒤집어 승부를 마지막 5게임까지 끌고 갔고, 최종 게임을 11-5로 따내며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승부처에서는 무려 90차례가 넘는 랠리까지 벌어졌다.<br><br>하리모토는 "정말 길었다. 심박수도 엄청나게 올라갔고 다리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6/08/06/0002042424_003_20260806211013608.jpg" alt="" /></span><br><br>승리가 확정된 뒤에는 눈물까지 흘렸다. 하리모토는 "몇 번의 실수는 내가 의도해서 한 것이 아니었다. 불안하거나 자신감이 없어서 이상한 기술이 나온 공이 있었다"며 "내 손을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br><br>이어 "경기를 이기고 나서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아쉬움까지 드러냈다.<br><br>그리고 불과 하루 뒤 또다시 풀세트 승부가 펼쳐졌고, 다시 한번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틀 동안 무려 10게임을 치르는 접전 끝에 두 경기 모두 3-2 승리를 만들어냈다.<br><br>하리모토는 부모가 중국인 탁구 선수다. 오빠인 남자탁구 세계 5위 하리모토 도모가즈와 함께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뒤 10대 때 나란히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거기에 이름도 바꿨다. 중국이름 장메이허였던 하리모토는 성인 장 다음에 본(本)을 붙이는 식으로 바꿨다.<br><br>중국인들은 외국 국적을 취득해도 중국식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하리모토 가족은 그렇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이 하리모토 가족에게 "사실상 창씨개명을 했다"고 비난을 쏟아내는 이유다.<br><br>그러나 하리모토는 개의치 않고 10대 나이에 세계적인 탁구 선수가 되면서 일본을 대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3월 충칭 대회에 이어 WTT 챔피언스 두 번째 우승까지 노린다.<br><br>하리모토의 8강 상대는 신유빈과 인도의 아크라의 16강전 승자다. 신유빈이 승리한다면 한일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맞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br><br>사진=랠리즈 / 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별들의 전쟁' 삼다수 마스터스...여왕은 누구? 08-06 다음 ‘토르’ 박시훈, U-20 세계선수권 투포환 銀 08-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