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라서 일부러 방해했다" 스스로 인종차별 선언 충격…세상에 이런 일이, "징역 2년 받을 수도" 경찰 조사 받는다 작성일 08-07 3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8/07/0000622469_001_20260807190410388.jpeg" alt="" /><em class="img_desc">▲ 보조 요원이 소니타 물루의 334.5kg 스쿼트 시도 도중 바벨 아래에 자신의 무릎을 갖다 댔다.</em></span></div><br><br>[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파워리프팅 선수권대회에서 흑인 선수의 경기 도중 일부러 방해를 했다고 주장한 보조 요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br><br>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경찰이 파워리프팅 보조 요원 에르네스타스 쿠시나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br><br>사건은 지난 6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세계 클래식 오픈 파워리프팅 선수권대회에서 발생했다.<br><br>벨기에 국가대표인 소니타 물루는 여자 스쿼트 334.5㎏에 도전했다. 성공할 경우 여자 선수 역대 최고 기록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는 무게였다.<br><br>그런데 바벨을 받쳐주는 보조 요원으로 나선 쿠시나스가 리프트 도중 자신의 무릎을 바벨 아래에 갖다 대면서 물루의 시도는 실격 처리됐다.<br><br>당시에는 단순한 실수로 여겨졌는데, 대회 직후 쿠시나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br><br>"미안하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이고 흑인이 싫어서 일부러 그랬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너희 같은 인간들이 싫어서 일부러 방해했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포함됐다.<br><br>리투아니아 파워리프팅연맹은 경찰에 사건을 넘겼고 현지 경찰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내용과 실제 경기 당시 행위 모두를 조사 중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쿠시나스는 최대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r><br>논란이 커지자 쿠시나스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화가 난 상태에서 글을 올렸다"며 "SNS에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공격한 사람들을 비꼬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제 생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br><br>그는 또 "대회 내내 보조 업무를 수행하면서 피로가 누적됐고, 그 때문에 실수로 바벨을 건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br><br>이어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한 SNS 이용자에게 "먹잇감을 던져준 것"이라며 문제의 게시글이 조롱을 위한 것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br><br>리투아니아 파워리프팅연맹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쿠시나스에게 모든 파워리프팅 대회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고, 그는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6/08/07/0000622469_002_20260807190410424.jpeg" alt="" /><em class="img_desc">▲ 파워리프팅 보조 요원 에르네스타스 쿠시나스(사진)가 흑인 선수의 스쿼트 시도를 인종차별적 이유로 고의 방해했다고 주장한 뒤 리투아니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em></span></div><br><br>피해 선수 물루는 카메룬 출신으로 벨기에를 대표해 뛰고 있으며, 2024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비롯해 여러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정상급 선수다.<br><br>물루의 파트너인 크리스토프 더 코닝크는 "처음에는 단순한 실수라고 생각했다"면서도 "SNS 게시물을 보고 나서는 인종적 편견 때문에 고의로 방해한 것이라고 믿게 됐다"고 주장했다.<br><br>이어 "그 정도의 중량에서는 보조 요원의 작은 실수도 선수에게 매우 심각한 부상을 안길 수 있다"며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br><br>물루는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5주가 지난 뒤 인터넷에서 '피부색 때문에 일부러 그랬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br><br>이어 "등에 엄청난 무게를 올린 상황에서 그 사람이 바로 옆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는 무섭다"며 "다행히 무릎에 걸린 것을 인지하고 중심을 잡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시 기록은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의 중량이었다"고 설명했다.<br><br>또 "사고 직후에는 단순한 인간적인 실수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를 비난하지 않았고,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도 '그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5주 뒤 이런 글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씁쓸해했다.<br><br>리투아니아 파워리프팅연맹은 성명을 통해 "SNS에서 드러난 쿠시나스의 발언과 행동은 연맹이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br><br> 관련자료 이전 관중석 의자는 '불판'…야구 중단 "어쩔 수가 없다" 08-07 다음 ‘내년 자산 소진’ 별정우체국연금, 신규 직원은 국민연금 전환 검토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