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전체, 中 기업이 분석…민감 정보 유출 우려 작성일 08-09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노보진 '초저가 영업' 논란<br>병원 등 생체 정보, 싱가포르 반출<br>업계 "규제 사각지대…조치 필요"<br>'가격 후려치기' 공격적 마케팅에<br>국내 바이오 생태계 붕괴 우려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kMjCUu5Wf"> <p contents-hash="5b84f8c8a941bb00f55d6d11c02ca758eb525c72beda434af5de178af167106b" dmcf-pid="1g4nw1tWWV" dmcf-ptype="general">중국 유전체 분석 기업 노보진 테크놀로지가 한국에서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보다 40%가량 낮은 비용으로 병원·연구기관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인의 민감한 생체정보가 중국 등으로 반출될 위험이 큰 데다 저가 경쟁이 번지면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p> <p contents-hash="2f66cd2d6237505bccc7b7a288c4959208dad16368895176d91448cddf4509e5" dmcf-pid="ta8LrtFYW2" dmcf-ptype="general"><strong><span> ◇中 노보진, 한국 사업 강화</span></strong></p> <p contents-hash="31ae398fb6c3eb5b15a20fcb6285614f9d2f41aa32c4ac57424d8fcd827292d8" dmcf-pid="FN6omF3GT9" dmcf-ptype="general">노보진 한국지사인 노보진코리아는 최근 ‘여름맞이 판촉’을 내걸고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섰다. 조직세포 내 리보핵산(RNA)을 분석하고, 이를 연구용 데이터로 만들어주는 ‘조직 단위 RNA 시퀀싱(염기서열분석)’ 가격은 10%가량 낮췄다. 유전체와 단백질 등을 분석해 질병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최대 40% 인하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에 활발히 쓰이는 싱글셀 분석 서비스도 5월부터 가격 할인에 나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cfe2e9714815fc3e92a059214c7ec12ebc09ebd712e6d8e0585e38afdfd33a0" dmcf-pid="3jPgs30HS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09/ked/20260809171055100cmhm.jpg" data-org-width="1036" dmcf-mid="ZTPgs30Hy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09/ked/20260809171055100cmhm.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45e0bd72420b9898e1b74d0905c185d1e080a62b5728bd6689e604bcf715af7" dmcf-pid="0AQaO0pXSb" dmcf-ptype="general"><br>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노보진은 지난해 6월 자회사 노보진코리아를 세웠다. 중국 유전체 분석 기업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곳은 노보진 뿐이다. 노보진에서 다루는 유전체는 사람 등이 보유한 모든 유전정보다. 머리·눈동자 색과 키 등 외모에 관한 정보는 물론 혈통·조상, 유전질환 등 다양한 사람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알코올과 카페인 대사 능력, 영양소 흡수 성향 등을 토대로 만성질환과 암 발병 위험 등을 평가하는 것도 가능하다.</p> <p contents-hash="378977304e5d4966399d6527ebfd5b97086cef53b47a47f338039d2d121ab3ad" dmcf-pid="pcxNIpUZSB" dmcf-ptype="general">유전체는 사람을 이루는 유전자 구성을 조목조목 기록한 ‘백과사전’이다. 1990년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자 맞춤형 신약 개발 등을 위한 ‘쌀알’로도 불리고 있다. 각국 정부가 유전체 데이터를 ‘민감 정보’로 지정하고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 이유다.</p> <p contents-hash="e21d9da6e885605b9e1c983d164be47888be5962b10eb6f81fefc76f1a86b484" dmcf-pid="UkMjCUu5Wq" dmcf-ptype="general"><strong><span> ◇국가 안보 위협, 업계 고사 우려</span></strong></p> <p contents-hash="3ea5b0de4301dd98e760de01119469cc2171a1a2b97487358181e2015696f700" dmcf-pid="uERAhu71Wz" dmcf-ptype="general">미국은 지난해 생물보안법을 제정해 정부 연구비를 받는 기관이 ‘우려 기업’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부 계약에 제한을 받도록 했다. 사실상 활용을 금지한 것이다. 노보진은 올해 6월 미국이 정한 우려 기업(1260H)에 알리바바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중국 기업인 데다 노보진 창업자가 베이징 유전체학 연구소(BGI)에서 부사장을 지낸 리뤼창이라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BGI그룹은 ‘중국군과 협력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p> <p contents-hash="0dbcb65ed664b9400a9e8fcc18918987af8d2867c03732dc7684f2409003f8fe" dmcf-pid="7Decl7ztv7" dmcf-ptype="general">노보진의 국내 시장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지난해 한국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의원(개혁신당)은 “국가건강검진의 약 10%를 수행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건물에 노보진이 입주해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안 위협을 점검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추가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p> <p contents-hash="edc28bb4f65334fd86e9180a3bcc4ff2a1ba2e41907c901119356e2103ab3f13" dmcf-pid="zwdkSzqFTu" dmcf-ptype="general">노보진은 한국에서 의뢰한 유전체 정보를 싱가포르 등으로 반출해 분석한다고 밝혔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상 유전체 분석을 위한 혈액 등을 해외로 반출하거나 해외에서 검사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한국을 떠난 유전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정부가 파악하기 힘들어 ‘규제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전체 정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민감한 자산이기 때문에 보안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조치가 절실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2b6c7f30779801979ad670bd2327e2df58709d9c9327885150c223340b349e5" dmcf-pid="qrJEvqB3hU" dmcf-ptype="general">노보진의 ‘초저가 마케팅’을 두고도 업계에선 비판이 번졌다. 자본력 강한 해외 기업의 가격 후려치기 공세가 장기화해 저가 경쟁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이 버티기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자체 설비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이 어려워져 국내 바이오 자립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유전체 해외 반출로 보안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노보진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이슈는 답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c49e48159c7780d4aa38316785904e92e960138af5e17dd2dc7ff1b68ccde43d" dmcf-pid="BmiDTBb0Cp" dmcf-ptype="general">양병훈/최지희 기자 hun@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끝나지 않았다 08-09 다음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로 화학원료 만든다…생산비 절반 수준 08-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