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감과 싸운 '파리 사격 금' 삼총사 극과 극 스트레스 해소법 작성일 08-10 1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오예진·양지인·반효진, 다가올 아시안게임도 '금빛 표적 조준'</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0/PYH2026081009220001300_P4_20260810164332579.jpg" alt="" /><em class="img_desc">미디어데이 참석한 사격 국가대표들<br>(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오예진, 양지인, 반효진. 2026.8.10 ksm7976@yna.co.kr</em></span><br><br> (진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격은 0.1점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종목입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죠."<br><br>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 <br><br> 장갑석 총감독의 말처럼 고도의 집중력과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사대 위 선수들이 마주하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br><br>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던 '사격 금메달 삼총사' 오예진(21·여자 10m 공기권총), 양지인(23·25m 권총), 반효진(18·여자 10m 공기소총)에게는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중압감까지 더해졌다. <br><br> 하지만 젊은 명사수들은 저마다의 톡톡 튀는 방식으로 숨 막히는 압박감을 이겨내고 있었다.<br><br> 파리 대회 당시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는 패기 넘치는 메모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막내 반효진은 금메달 이후 찾아온 극심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0/PYH2026081015230001300_P4_20260810164332584.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자세 취하는 오예진-양지인<br>(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오예진(왼쪽)과 양지인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em></span><br><br> 반효진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압박감이 컸고, 극복하기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결국 중요한 건 '초심'이더라. 꼭 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보다 당장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하니 부담감이 사라졌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br><br> 징크스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는 "항상 경기 전 '오늘의 운세'를 챙겨보던 징크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앴다"며 "대신 사주를 봤는데 '올해 후반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신기한 내용이 나오더라. 올림픽 때는 잃을 게 없어 패기 있게 말했지만, 지금은 늘 겸손해지려 노력한다"고 웃었다.<br><br>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는 오예진과 양지인은 훈련장 밖에서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에너지를 발산한다.<br><br> 오예진은 정적인 사격 종목 특성과 정반대로 '동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택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0/PYH2026081014670001300_P4_20260810164332592.jpg" alt="" /><em class="img_desc">반효진 '태극기와 함께'<br>(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em></span><br><br> 그는 "요즘에는 노래방에 가서 소리를 '악' 지르거나, 운전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가끔은 시간을 내서 바다를 보며 머리를 비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br><br> 특히 둔감해진 미각을 깨우기 위해 '극강'의 신맛을 찾는다는 엉뚱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br><br> 오예진은 "'새콤달콤'을 하도 많이 먹다 보니 더 이상 신맛이 안 느껴지더라. 나를 자극할 무언가를 찾다가 더 신맛이 난다는 '쌔콤달콤'을 먹어봤는데 '아, 얘다' 싶어서 정착했다"며 유쾌하게 말했다.<br><br> 반면 양지인은 '소확행'을 즐기는 조용한 스타일이다. <br><br> 그는 "저 역시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게임을 하거나 쉬는 날 숙소에서 빵과 쿠키를 굽는다"며 홈베이킹이 평정심 유지의 비결임을 밝혔다. <br><br> 올림픽 챔피언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생각 안 하고, 대회에서 금메달 땄던 좋았던 기억만 떠올리려 한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전했다.<br><br> 젊은 금메달리스트들의 재기발랄한 해소법과 대비되는 베테랑들의 '관록' 넘치는 답변은 또 달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8/10/PYH2026081014680001300_P4_20260810164332597.jpg" alt="" /><em class="img_desc">훈련하는 소승섭<br>(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격 국가대표 소승섭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8.10 ksm7976@yna.co.kr</em></span><br><br> 사격 선수 데뷔 37년 만에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소승섭(48)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 "스트레스는 사격으로 푼다. 총이 잘 맞으면 다 풀리더라"는 답을 내놨다. <br><br>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최대한 덤덤하게 웃으며 사대에 서겠다는 그는 "아들 딸뻘인 어린 선수들과 훈련하며 나보다 어리다고 못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배운다. 상부상조하는 마음"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br><br> 여자 산탄총의 맏언니 이보나(45) 역시 쿨한 답변을 내놨다. <br><br> 이보나는 "저는 스트레스를 잘 안 받지만, 만약 받게 되면 장갑석 감독님을 찾아가 불만을 다 쏟아내고 장난을 친다"며 격의 없는 사제 간의 정을 자랑했다.<br><br> 이처럼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건 지도자의 신뢰다. <br><br> 장 감독은 "선수들은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려 한다"며 "파리 올림픽 이후 2년 동안 선수들이 감정을 조절하는 면에서 정말 엄청나게 성장했다. 2년 뒤 올림픽은 물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엄청난 결과를 낼 선수들"이라고 굳은 신뢰를 보냈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속보]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 급작스럽게 사임 “일신상의 이유” 08-10 다음 “제주 바다서 윈드서핑 배워볼까”… 해양레저 스포츠 무료 체험 08-1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