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를 꿈꾸던 소녀에서 기자들의 인터뷰를 받는 국가대표 선수로…AG 나서는 권유나 “엄청 열심히 준비, 단체전 金 목표” 작성일 08-11 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1/0001131169_001_20260811143910822.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국가대표 권유나가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em></span><br><br>[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때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기자부에서 활동하며 글을 쓰고 기사를 읽는 것을 좋아했던 소녀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주인공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권유나(우리은행)다.<br><br>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권유나는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자신의 특별한 과거를 소개했다. 바로 사격 선수가 되기 전 관심 직업 중 하나였던 기자에 대한 얘기였다.<br><br>권유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동아리가 기자부였다. 잠깐 했었는데 재미있었다”며 “지금도 기사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쓰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이한 이력에 취재진이 ‘만약 자신의 인터뷰 기사 제목을 직접 뽑는다면 어떻게 하고 싶나’라고 질문하자 “어떻게 적고 싶으세요?”라고 웃으며 되묻기도 했다.<br><br>권유나는 남들보다 한참 늦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사격에 입문했다. 입문한 계기도 재밌다. 동생과 함께 체험 사격장을 찾은 것이 ‘인생 역전’의 계기가 됐다. 권유나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사격이라는 종목을 알게 됐다. 체험 사격하는 곳에 놀러갔다가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보다 동생이 훨씬 잘 쏴서 코치님이 동생에게 사격 선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는데, 되려 옆에 있던 내가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1/0001131169_002_20260811143911342.jpg" alt="" /><em class="img_desc">반효진이 선물한 권유나의 신발. 반효진과 신발끈을 한짝씩 바꿔 묶었다. 진천 | 윤은용 기자</em></span><br><br>기자의 꿈을 접고 사격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권유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동덕여고를 떠나 인천체고로 전학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성장 속도는 빨랐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아직 국제대회 개인전에서는 성과를 낸 적이 없다보니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신중했다. 그는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만 답했다.<br><br>물론 참가하는 만큼 선수 입장에서 메달 욕심이 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다만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 메달에 무게를 뒀다. 그는 “단체전은 항상 금메달이 목표”라고 강조했다.<br><br>함께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세 살 동생 반효진은 권유나에게 든든한 존재다. 함께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친분이 매우 두터워졌다. 최근에는 반효진이 선물한 사격용 신발을 한 켤레씩 ‘커플룩’으로 같이 쓰고 있는데, 서로 한 짝씩 신발끈을 바꿔서 착용하고 있다. 사대에서는 경쟁 상대지만, 그럼에도 권유나는 동생이 대단하기만 하다. 그는 “너무 어른스러워 나이차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며 “배울 점이 많다. 존경스러울 정도다. 어리지만 선배 같은 느낌”이라고 칭찬했다.<br><br>권유나는 끝으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자를 꿈꾸던 소녀에서 이제는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국가대표 선수가 된 그의 아주 소박한 바람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1/0001131169_003_20260811143911813.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국가대표 권유나가이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2000원 저가카피가 '판 뒤집었다'…스타벅스 추월한 메가카피 [트렌드+] 08-11 다음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광복절에 한일전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