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미련 버리니 괴물이 깨어났다"... 156km 쾅! 이의리가 설마 KIA의 새 수호신? 작성일 08-12 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전반기 ERA 9.42 최악의 부진<br>일본 바이오메카닉 3주 단기 연수 후 180도 달라진 밸런스<br>11일 삼성전 9회 등판, 구자욱-디아즈-최형우 '공포의 좌타 라인' 단 8구로 퍼펙트 삭제<br>1이닝 전력투구로 제구 불안 지워낸 이범호 감독 승부수, KIA 뒷문 구세주 탄생</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8/12/0005560331_001_20260812091215403.jpg" alt="" /><em class="img_desc">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의리가 9회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지독한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온 좌완 파이어볼러가 마침내 자신에게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맞춤 정장을 찾아 입은 것일까. <br> <br>선발 마운드 위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호랑이 군단의 '1차 지명 에이스' 이의리가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뿜어내는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br> <br>이의리는 지난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품에 안은 생애 첫 세이브였다. <br> <br>투구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압도적이었다. 삼성이 자랑하는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로 이어지는 공포의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하면서 던진 공은 단 8개에 불과했다. <br> <br>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아웃 카운트 3개를 지워내는 동안 전광판에 찍힌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시속 156km에 달했다. 이의리의 돌직구에 리그 최강을 자부하는 삼성 중심 타선은 허무하게 방망이를 헛돌리거나 뜬공으로 물러나야 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8/12/0005560331_002_20260812091215448.jpg" alt="" /><em class="img_desc">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세이브를 기록한 KIA 이의리가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em></span> <br>사실, 이런 광경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다. <br> <br>이의리의 2026시즌 전반기는 악몽 그 자체였다. 팔꿈치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마운드에 돌아왔지만,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공에 온전한 힘을 싣지 못했다. <br> <br>전반기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9.42.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해 2년 연속 10승을 거뒀고 올림픽에까지 출전했던 과거의 영광은 빛을 잃어가는 듯했다. <br> <br>하지만 반전의 계기는 구단의 발 빠른 조치에서 시작됐다. KIA 프런트는 지난 6월 이의리를 일본의 스포츠 과학 전문 트레이닝 시설로 3주간 단기 유학을 보냈다. 최첨단 바이오메카닉 기술을 활용해 투구 폼의 문제점을 정밀 진단하고 교정한 이 짧은 기간은 이의리의 야구 인생을 바꿔놓은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br> <br>여기에 이범호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더해지며 시너지 효과가 폭발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이의리를 불펜으로 전격 전환시킨 것이다. 긴 이닝을 끌고 가며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는 선발 투수 특유의 체력 안배와 제구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한 벤치의 배려이자 묘수였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8/12/0005560331_003_20260812091215490.jpg" alt="" /><em class="img_desc">11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9회 초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이의리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뉴시스</em></span> <br>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이닝만 전력으로 던지면 된다는 심리적 해방감은 이의리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복잡한 생각 없이 포수 미트만 보고 가진 에너지를 20구 이내에 모두 쏟아붓자,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제구 불안마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후반기 셋업맨으로 나서며 2점대 초반의 짠물 평균자책점으로 완벽하게 연착륙한 그는 기어이 마무리 상황까지 집어삼켰다. <br> <br>현재 KIA 불펜은 고정 마무리의 부재와 필승조 곽도규의 부상 이탈 등으로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절체절명의 시기에 시속 150km 중후반을 가볍게 꽂아 넣는 좌완 파이어볼러의 불펜 가세는 호랑이 군단에 천군만마와도 같다. <br> <br>비록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내려놓았을지언정, 팀이 가장 위태로운 순간 가장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박하는 새로운 수호신의 탄생을 예고한 것일지도 모른다. <br> <br>물론 아직은 모른다. 아직 이의리는 제구에서 확실하게 팀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김태군이 방송 인터뷰에서 "제발 가운데만 던져라라며 기도했다"라고 말한 것이 그 증거다. <br> <br>하지만 국내에서는 없는 최고 156km의 강속구와 위력적인 구위와 최소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나아진 제구력은 어쩌면 불펜으로서의 대성공을 예고하는 충분한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하다. <br> <br>혁신은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된다.길었던 방황을 끝내고 가장 파괴력 있는 자리에서 미소를 되찾은 이의리의 직구가 KIA의 가을야구에 거침없는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관련자료 이전 S2W, 인터폴 '아프리카 사이버위협 보고서'에 인텔리전스 제공 08-12 다음 인간새 듀플란티스, 유럽육상선수권에서 '6m32' 세계 기록 도전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