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싫어하는 미국인들…“장밋빛 미래는 기업들 얘기고” [특파원 인사이트] 작성일 08-12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국에서 확산하는 ‘안티 AI’ 정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tuAixlwy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e2d3d53b2e2736d4d4627c9ccbd58c35c8bb0a35228ea49a71d94158610121" dmcf-pid="PF7cnMSrh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큇GPT’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유료 구독을 그만두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전쟁을 돕고 직업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매경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5399djwq.jpg" data-org-width="700" dmcf-mid="HCZXSsqFW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5399djw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큇GPT’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유료 구독을 그만두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전쟁을 돕고 직업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다. [매경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fb80417cb4dde5c93048b36046c11cbc37d79c58ff3c3af6846f3be91427570" dmcf-pid="Q3zkLRvmTH" dmcf-ptype="general"> 최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 근무하는 이스라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개발자인 그는 회사가 인공지능(AI) 때문에 사람을 예전만큼 뽑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우리 애들은 뭘 시켜야 할까요?” </div> <p contents-hash="36b914274a7c80c92fd7c6b8d775c6296749990e148ebe8f4f3c54eeba6291d2" dmcf-pid="xz2sALHlvG" dmcf-ptype="general">세계에서 AI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붓고 가장 앞선 AI 기업이 몰려 있는 미국에서 정작 AI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새로운 기술이 낯설어서 생기는 막연한 공포만으로 보기 어렵다.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불안에 AI 기업과 정부를 믿기 어렵다는 인식,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는 우려까지 한꺼번에 겹치고 있다.</p> <p contents-hash="783a9f9d7f776a6baa07b5112d4368360f1ed52eb7763b9d794c76e300e6af81" dmcf-pid="yEO9U1d8yY" dmcf-ptype="general">실제로 미국인은 세계에서 AI에 가장 회의적인 국민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1%는 AI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AI 전문가 가운데 이렇게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반대로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AI 전문가가 47%였지만 일반인은 11%에 그쳤다.</p> <p contents-hash="7dde854e646f4e1a4d1606ad6a8b20ce6f05f014830e6d3c8d1c8a7abd9a7861" dmcf-pid="WDI2utJ6vW" dmcf-ptype="general">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전망도 크게 갈렸다. 앞으로 20년 동안 AI가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 비율은 AI 전문가가 56%였지만 일반인은 17%에 머물렀다. 미국인 43%는 오히려 AI가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본 비율은 24%였다.</p> <p contents-hash="f49a58ef3422d76470bec9b941e7b00ab26655015c79a2d70fcd43dcd3730340" dmcf-pid="YwCV7FiPvy" dmcf-ptype="general">시간이 흐를수록 분위기는 더 나빠지고 있다. 일상에서 AI 사용이 늘어나는 데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는 미국인의 비율은 2021년 37%에서 2023년 약 52%까지 뛰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50%를 유지했다. AI가 사회에 미칠 위험이 크다고 본 사람은 57%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 25%의 두 배가 넘었다.</p> <p contents-hash="fcb83fe492550361a0b7effd3122256e903c3cd6ac6e89f0ac4d5e6ab0649e8f" dmcf-pid="Grhfz3nQhT" dmcf-ptype="general">국제 비교를 해도 미국의 불안감은 두드러진다. 25개국을 조사한 결과 AI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응답의 중앙값은 34%였다. 하지만 미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50%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세계 AI 산업의 중심 국가가 오히려 AI를 가장 불안하게 바라보는 역설이다.</p> <div contents-hash="0dc5fe3b0f1f867d34329566a6099bf72b5eb44616c012b9fd1f8869f256a96d" dmcf-pid="Hml4q0Lxvv" dmcf-ptype="general"> <div> <strong>“내 일자리 없어질라”…AI 공포 현실로</strong> </div>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팟캐스트에 출연해 고객지원 인력을 9000명에서 약 5000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람이 덜 필요하다”며 “고객과의 상호작용 가운데 절반가량을 AI 에이전트가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10월 1만4000명, 올해 1월 1만6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div> <p contents-hash="ed0eca642b947c8c120c13ecc05bc78c03e934883883435bcd18f33d15de8d12" dmcf-pid="XsS8BpoMhS" dmcf-ptype="general">미국 감원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미국 테크 기업 해고자 수는 12만5809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12만2606명을 넘어섰다. AI발 인력 감축은 해고가 어려운 구조인 한국에서는 미풍에 그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폭풍이 된 셈이다.</p> <p contents-hash="20c67e96115827b080ef5845241f67216f6cb855da63ab89c8233a703d25b013" dmcf-pid="ZOv6bUgRyl" dmcf-ptype="general">미국인들이 AI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가장 결정적 계기로는 일자리가 꼽힌다. 가장 앞선 AI 기술을 가진 기업이 많은 만큼,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크다는 분석이다. 갤럽과 벤틀리대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9%는 향후 10년간 AI가 미국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해 미국 성인 4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71%가 AI가 너무 많은 사람을 영구적인 실업 상태로 내몰 가능성을 우려했다.</p> <p contents-hash="b0b45dda5f7f362e54781d25ee37ac08d0ee7d8357fcc97b19f3d60b8d28692d" dmcf-pid="5ITPKuaelh" dmcf-ptype="general">AI를 향한 젊은 층의 반감은 올해 미국 대학 졸업식장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AP에 따르면 지난 5월 애리조나대 졸업식에서 약 1만명의 졸업생 앞에 선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AI를 언급하며 “모든 직업과 교실, 병원, 연구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야유가 터졌다. 플로리다 센트럴대(UCF)에서는 글로리아 콜필드 태비스톡 디벨롭먼트 부사장이 AI를 ‘다음 산업혁명’이라고 부르자 예술·인문학 전공 졸업생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콜필드가 “무슨 일이죠?”라고 되물을 정도였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발굴한 음반업계 경영자 스콧 보체타도 미들테네시주립대 졸업식에서 “AI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제작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가 야유받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63804de93e93d613ab6f9a804476abc5197dea4e2b518b9a2035b19152c24c" dmcf-pid="1CyQ97Nd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연설하러 연단에 오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이날 그가 등장하자 스탠퍼드 졸업생들은 집단으로 퇴장했다. [스탠퍼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6706plpz.png" data-org-width="700" dmcf-mid="XWhfz3nQ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6706plpz.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연설하러 연단에 오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이날 그가 등장하자 스탠퍼드 졸업생들은 집단으로 퇴장했다. [스탠퍼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80e162acc06af73ae0b00c3627c8b4e1b7a7edc7175e5c781c31c4d1a90063b" dmcf-pid="t6eYCwu5yI" dmcf-ptype="general"> 한 달 뒤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단에 오른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는 아예 AI를 화두로 삼지 않았다. 세계 AI 경쟁의 한복판에 있는 구글 CEO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대학 졸업식에서 AI를 말하지 않은 것이다. 피차이는 연설 시작부터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 조언했다며 자신의 성 ‘Pichai’ 마지막 두 글자가 ‘AI’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가장 시대를 초월하는 조언은 기술과 무관하다”며 AI 대신 자신의 성장 과정과 삶의 선택, 낙관주의에 관해 이야기했다. 앞서 미국 대학 곳곳에서 AI를 낙관적으로 이야기한 졸업식 연사들이 야유받은 상황과 맞물려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0385ca32c82ae4ec0e36be2e5b530041ebd21aee53aca9c5306e44d33c1526" dmcf-pid="FPdGhr71l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졸업축사 연단에 오르자 학생들이 줄지어 퇴장하고 있다. 이는 AI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X]"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9074ehot.gif" data-org-width="496" dmcf-mid="4OS8BpoMv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9074ehot.gif" width="496"></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졸업축사 연단에 오르자 학생들이 줄지어 퇴장하고 있다. 이는 AI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X]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20c8a35ed4d583c43dfc764d5fa61663faec892ba15ea883ac276b843e0bc48" dmcf-pid="3QJHlmzths" dmcf-ptype="general"> 이 같은 공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6월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3%가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61%, 공화당 지지자는 47%였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실직에 대한 불안이 넓게 퍼져 있다는 의미다. </div> <p contents-hash="d97a731f5ccc761bdd1265b87c04c100b047eea53d5365d1f1025a64354fc687" dmcf-pid="0xiXSsqFym" dmcf-ptype="general">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AI가 구조조정과 채용 축소의 언어로 등장하고 있다. 재취업 지원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2025년 기업들이 AI를 이유로 지목한 미국 내 감원은 5만4836건이었다. 2023년 이후 누적으로는 7만1825건이다. 실제 감원의 상당수가 경기 둔화나 비용 절감 때문인데 기업들이 AI를 편리한 명분으로 활용하는 ‘AI 워싱’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노동자 입장에서는 AI가 직접 해고 사유로 거론되기 시작했다는 점 자체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6955b43ed30cf1ed4a8e0a5f2372c11095be27cceb6186b28855c94d7926846b" dmcf-pid="pMnZvOB3lr" dmcf-ptype="general"><strong><i>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i></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bbaa29f1ee476508816d9176790008d58ef43bd58b9e203f1a06cb2b73d788" dmcf-pid="URL5TIb0S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매경플러스 QR코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9499tzhk.jpg" data-org-width="450" dmcf-mid="85pNdPCEW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2/mk/20260812180909499tzh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매경플러스 QR코드 </figcaption> </figur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미래에셋證, 2분기째 '1조 클럽'... 2분기 순익 1조9052억으로 최대 08-12 다음 앤쌤-한국보안인증, AI 법률서비스 전용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축 협력... 법률 서비스 시장 확대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