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여덟 & 마흔 다섯 소승섭·이보나, 이 둘이 여전히 사대를 사수하는 이유 작성일 08-14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8/14/0001131790_001_20260814050012138.jpg" alt="" /><em class="img_desc">사격 국가대표 소승섭(왼쪽)과 이보나가 지난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미소짓고 있다. 진천 | 연합뉴스</em></span><br><br><strong>>> 공기권총 ‘78년생’ 소승섭</strong><br><strong>37년만에 첫 메이저 국제대회 </strong><br><strong>사격선수 길 걷는 중 3 아들에 </strong><br><strong>훌륭한 아버지 모습 보여주고파</strong><br><br><strong>>> 산탄총 ‘81년생’ 이보나</strong><br><strong>팀도 많이 없어 선수도 부족 </strong><br><strong>타 종목에 비해 얇은 선수층 </strong><br><strong>내가 잘해야 저변 확대 도움</strong><br><br>이제는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저마다의 이유를 가슴에 품고 사대에 선다.<br><br>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한국 사격 대표팀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 중에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소승섭(48·서산시청)과 한국 산탄총의 간판 이보나(45·대한항공)가 있다.<br><br>소승섭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뜻깊다. 사격 선수 생활을 시작한지 무려 37년 만에 처음으로 나서는 메이저 국제대회이기 때문이다. 1978년생으로, 한국 사격의 ‘전설’인 진종오 국회의원보다도 1살 많은 그의 감회가 남다른 것은 당연하다.<br><br>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소승섭은 “선수 생활 시작 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너무 기쁘다”며 “오랜 세월 총을 쐈다. 스스로 더 확신이 생겼다”고 덤덤하게 말했다.<br><br>남녀 선수 통틀어 사격 대표팀 최고참인 소승섭은 나이차가 많이 나는 후배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승섭은 “어린 선수들에게 오빠, 또는 형으로 불린다. 덕분에 한층 젊어진 마음으로 총을 쏜다”라며 “젊은 후배들의 에너지를 받아 여러가지 배우고 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오랜기간 선수 생활을 해왔음에도 눈에 띄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그가 계속해서 버티고 있는 이유는 아들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사격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소승섭은 “아들에게 훌륭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더 세밀하게 훈련했고, 그러다보니 나에 대한 믿음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도 (대표팀에 뽑힌 것을) 기뻐한다. 그러나 크게 내색은 하지 않고 있다. 아내는 그저 열심히만 하고 돌아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br><br>1981년생 이보나는 산탄총 종목이 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타 종목과 비교해 선수층이 얇디 얇은 산탄총이 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그의 숙원이자 꿈이다.<br><br>이보나는 “산탄총 종목은 현재 팀도 많이 없고 선수도 부족하다”며 “그래서 나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지금껏 버티고 있다. 내가 더 버텨서 좋은 성적을 내면 산탄총 종목에서도 더 많은 팀이 생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더블 트랩)과 동메달(트랩)을 따내 한국 사격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산탄총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이보나는 파리 올림픽까지만 하더라도 사격 대표팀 최고참 선수였으나 이번에는 소승섭이 합류하면서 그 타이틀을 벗었다. 이보나는 “(소)승섭 오빠 덕분에 최고참 타이틀을 면해서 다행”이라며 “후배들과 20살 이상 차이가 나는데 언니라고 불러줘서 그것만으로도 내가 젊어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나에게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배우는 것이 많다. 후배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몰래 찍었다? 안 찍었다?”… 메타 AI안경, 獨서 형사고발 08-14 다음 이상현 AG 대한민국 선수단장, 국군체육부대 찾아 필승 기원 "대한민국 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 하고 있어"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