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이 경고하는 팬데믹 공포 작성일 08-16 4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윤현의 보건과 건강]</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cvKAa5TT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50cd03df0fc2e37b5421dce231ac3aeccfa72c8e6306baf8e5b6718a20f121" dmcf-pid="PkT9cN1yC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초연결 사회에서는 특정 국가의 보건 시스템 붕괴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 GETTYIMAGE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6/weeklydonga/20260816070242161dinx.jpg" data-org-width="1200" dmcf-mid="8NhqaLHl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6/weeklydonga/20260816070242161din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초연결 사회에서는 특정 국가의 보건 시스템 붕괴가 글로벌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 GETTYIMAGE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8209fa714e0cded0c59fd617691295b87ac54349037dd9f752fcc83a3dbf840" dmcf-pid="QEy2kjtWv5" dmcf-ptype="general">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을 중심으로 한 에볼라바이러스감염증(에볼라)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 등 세계 보건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가 제한적인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은 신종 감염병 위협이 현재진행형임을 경고한다. </div> <p contents-hash="943fa16a0151247c9a35008a8ceb694156163af56f0aafc6bec027a1724a8a26" dmcf-pid="xDWVEAFYvZ" dmcf-ptype="general">1976년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된 DR콩고 북부 에볼라강 유역은 왜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염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이 지역은 빽빽한 열대우림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지녔다.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인 과일박쥐와 영장류가 집단 서식하는 '천연 바이러스 저수지'다. 그런데 최근 무분별한 벌채, 도로 개설, 야생동물 고기 거래 급증 등으로 인간과 바이러스 숙주 간 물리적 접촉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자연을 망가뜨린 개발이 바이러스의 인체 유입을 부추긴 셈이다.</p> <p contents-hash="b88b786977886495e9815acbe5aaef684d61cee247f19920ef4267f972bcded5" dmcf-pid="yqMIzUgRSX" dmcf-ptype="general">필자는 몇 년 전 코이카(KOICA) 감염병 역량 강화 사업 기획 조사를 위해 DR콩고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생태적 위험과 사회 인프라 붕괴가 겹쳐진 서늘한 현실을 목도했다. 오랫동안 내란과 분쟁, 종교·부족 간 갈등이 이어지자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곳에서 감염병이 소리 없이 번져가고 있었다. 보건소조차 전력·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기초 진단 장비가 부족하며, 의료진이 치안 불안에 시달리다가 현장을 떠나던 그곳은 방역 기전이 완전히 무너진 '보건 무법지대' 그 자체였다.</p> <p contents-hash="1a05b20e432859a159c866d42b91f5f8a21d76ea9d0868e52d3898940ee7007f" dmcf-pid="WBRCquaevH" dmcf-ptype="general">현대 초연결 사회에서 이러한 보건 시스템 붕괴는 특정 국가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운송망을 타고 순식간에 세계인의 일상을 위협하는 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자를 막아서는 사후적 차단(검역)만으로는 그 위험을 결코 막을 수 없다. </p> <div contents-hash="a34b53b08cd00c60e96025a75ffafc6112a657b6ab637f8bf3d4cfc096a49f33" dmcf-pid="YWunySV7hG" dmcf-ptype="general"> <h4>글로벌 보건 연대 강화해야</h4>이제 대한민국은 국경 내 방역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보건안보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통제 중심 방역을 넘어 인공지능(AI) 감시-바이오 연구개발(R&D)-글로벌 연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통합형 보건안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해외 유발 감염병의 초기 탐지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민관이 신속히 움직이는 '원스톱 감염병 대응 로드맵'을 완성하는 게 핵심이다. </div> <p contents-hash="b3b7e7d329ff249e0a559e2d88672cfe9e302211e99b87ff24ccf3c5d34f0bd2" dmcf-pid="GY7LWvfzCY" dmcf-ptype="general">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국제보건기구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보건 협력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DR콩고 같은 보건 취약국에 감염병 감시 및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선진 역학조사 시스템과 바이오 인프라를 전수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보건 외교를 펼쳐야 한다. 국제사회와 손잡고 감염병 발생 현장의 방역 역량을 강화하는 선제적 보건 연대,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을 다가올 팬데믹으로부터 지켜낼 궁극의 보건안보 자산이 될 것이다. </p> <p contents-hash="41072365f9fcab752cc59500d5043ca4d99f4151c0458ebc9b39bcc3d5234d8a" dmcf-pid="HGzoYT4qvW" dmcf-ptype="general">이윤현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대한검역학회 회장)</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주간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특허 많으면 지식재산 강국?… 전략 기술 핀셋 지원해야” 08-16 다음 [영상]“AI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AI 쓰는 아이가 대체한다” 08-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