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패 수렁에 빠진 비너스 윌리엄스 사례로 본 와일드카드 논란 작성일 08-17 30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7/0000013965_001_20260817131212259.jpg" alt="" /><em class="img_desc">신시내티 오픈 1라운드에서 패배한 비너스 윌리엄스.</em></span></div><br><br>올해 46세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와일드카드(주최측 초청 선수)를 받고 출전한 신시내티 오픈 1회전에서 예선 통과자인 에밀리아나 아랑고(콜롬비아)에게 0-2로 완패하며 공식 단식 경기 1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br><br>이 결과가 나오자 일부 테니스 팬들은 "이름값만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선수에게 계속 와일드카드를 주는 관행을 멈추고, 더 자격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br><br>테니스 전문가들도 비너스가 투어 레벨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누구나 그녀의 와일드카드 출전을 환영할 것이지만 현재의 기량은 그렇지 못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다.<br><br>와일드카드는 평생 공로상이 아니며,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회이다. 유명 선수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한 장은 곧 다른 누군가의 기회가 박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주 예선을 거치며 랭킹 포인트를 쌓으려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이 와일드카드는 절실하다.<br><br>전설적인 선수의 복귀전이나 확실한 고별전, 혹은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에서의 와일드카드라면 몰라도 단순히 "비너스가 계속 뛰고 싶어 한다"는 이유만으로 제한 없이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것은 이제 기회가 아닌 '유명인 면제권'으로 전락했다는 게 비판의 주된 이유다.<br><br>아무도 비너스에게 은퇴를 강요할 수는 없으며, 그녀가 원한다면 언제까지든 프로 테니스를 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투어 대회 본선에 직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투어에는 예선전도 있고, 하위 레벨 대회도 있다. 과거의 이력서가 아닌, '현재의 테니스 실력'이 드로에 들어갈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8/17/0000013965_002_20260817131212312.jpg" alt="" /><em class="img_desc">비너스 윌리엄스.</em></span></div><br><br>하지만 유명 테니스 기자인 존 베르트하임은 X를 통해 비너스를 옹호했다. 그는 자존심 강한 챔피언이 이런 식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챔피언 본인이 계속 뛰기를 원하고 대회 측이 선수의 과거 업적을 예우하여 와일드카드를 주고자 한다면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한 팬이 "그렇다면 88세의 로드 레이버도 티켓을 팔기 위해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비꼬자, 베르트하임은 와일드카드 시스템 자체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껏 선수의 지인이나 가족이 와일드카드를 받거나, 매니지먼트사가 계약 조건으로 와일드카드를 이용하는 등 실력과 무관하게 배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이렇게 불합리한 와일드카드 시스템 속에서 왜 유독 비너스 윌리엄스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br><br>와일드카드는 원래부터 순수하게 실력순으로만 주어지지 않는 상업적, 정치적 요소가 섞인 제도인데, 왜 유독 큰 공을 세운 비너스 윌리엄스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대느냐는 것이 옹호론의 핵심이다.<br><br>한편, 비너스 윌리엄스는 신시내티 오픈에서 동생인 세레나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춰 여자 복식에도 출전한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전설의 코트 위 복귀는 엄청난 관중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세영아, 먼저 간다' 김가은 압승! 쾌승! 23분 만에 세계선수권 1차전 2-0 완파…128위 꺾고 32강 1착 08-17 다음 “향후 AI 활용이 연구 기관·조직 R&D 역량 격차 좌우하게 될 것”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