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강하다’ 늦깎이 명사수, 소승섭의 전성기 비결 ‘아들’ 소영현…“함께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작성일 08-17 44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97_001_20260817163509730.jpg" alt="" /></span> </td></tr><tr><td> ‘사격 부자’ 아버지 소승섭과 아들 소영현 군. 사진=선수 제공 </td></tr></tbody></table> “아들에게,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br> <br> 총을 잡은 지도 어언 37년. 줄곧 사격 국가대표팀을 드나들었지만, 국제 종합 대회 출전은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처음이다. 48세가 돼서야 닿은 소중한 기회다. 사격을 향한 애정은 포기를 모르는 뚝심이 됐고, 자신의 길을 따라 걷는 아들은 방아쇠를 한 발 더 당길 힘이 됐다. 37년의 세월을 견디며 단단히 나이테를 두른 소승섭(서산시청·10m 공기권총)은 이제 AG로 향한다. 처음 밟는 무대서 금빛 총성을 예고한다.<br> <br>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총을 잡았다. ‘탕’하는 소리와 함께 총알이 과녁에 꽂히는 순간, 느껴지는 짜릿한 손맛에 푹 빠졌다. 이후 사격 외길을 걸었다. 소승섭은 “총 쏘는 게 좋다. 마냥 좋고 즐겁고 그렇다. 결과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스트레스도 사격으로 푼다”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총을 놓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며칠 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이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97_002_20260817163509834.jpg" alt="" /></span> </td></tr><tr><td>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뒤늦게 전성기가 찾아온 비결, 아들 소영현 군이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소 군은 지난해 아버지를 따라 사격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그의 꿈은 ‘아빠 같은 선수’다. 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아버지 소승섭의 기량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소승섭은 “부모니까 자식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아들이 사격을 시작하면서 내 기록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내가 대회를 나가면 아들이 유튜브로 대회 영상을 본다. (아빠 따라서) 열심히 하겠다는 얘기를 한다.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br> <br> 소 군은 보다 일찍 사격을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승섭이 말렸다.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었다. 소승섭은 “내가 어렸을 때 사격을 일찍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친구가 많지 않았다. 학교 수업도 안 듣고 계속 총만 쏘던 세대라 일반 학생들이 누리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며 “아들이 더 일찍 시작하고 싶어했으나, 여러 가지를 시킨 이유다. 그럼에도 중학교 1학년 말 때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97_003_20260817163509902.jpg" alt="" /></span> </td></tr><tr><td> ‘사격 부자’ 아버지 소승섭과 아들 소영현 군. 사진=선수 제공 </td></tr></tbody></table>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 바로 국가대표 부자(父子)다. 소승섭은 “아들이 사격을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나 ‘아빠랑 같이 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해서 올림픽을 뛰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때까지 어떻게든 버티고 있을게. 네가 열심히 해서 올라오면 돼’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아들도 열심히 하더라”며 “사격은 어린 선수들이 더 잘 쏠 수도 있는 종목이다. 반효진도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고 기대했다.<br> <br> 이미지 트레이닝 때, 꼭 포함하는 장면이 있다. 가족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자신의 모습이다. 소승섭은 “메달을 따는 상상을 자주 한다. 경기하고 시상식, 인터뷰까지 하는 모습을 이미지 트레이닝한다. 실제로 하면 더 벅찰 것”이라면서 “메달을 걸어주는 장면에서 1번은 아내다. 정말 고생이 많다. 혼자서 자기 일도, 집안일도 다 한다. 아들이 태어날 땐 내가 대표팀 소속으로 국외 전지훈련에 나갔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미어진다”고 진심을 전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97_004_20260817163510008.jpg" alt="" /></span> </td></tr><tr><td> 사진=뉴시스 </td></tr></tbody></table>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일만 남았다. 경기력도, 자신감도 최고조다. 소승섭은 “사격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긴 하지만,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을 꾸준하게 쏴 왔다. 지금이 커리어하이다. 물론 지금이 최전성기인지는 모른다. 더 뒤에 올 수도 있다”고 웃은 뒤 “능력있는 후배들이 있어서 단체전 메달은 색깔 차이일 뿐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개인전에선 결선에 올라가서 꼭 메달을 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8/17/0000752597_005_20260817163510073.jpg" alt="" /></span> </td></tr><tr><td> ‘사격 부자’ 아버지 소승섭과 아들 소영현 군. 사진=선수 제공 </td></tr></tbody></table> 관련자료 이전 ‘겨울왕국’서 걸어 나온 올라프…몸속엔 한국산 부품 08-17 다음 영국 육상 단거리 헌트, 유럽선수권서 사상 첫 4관왕 등극 08-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