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주권①] "메모리 한 개 300만원"… 서버 예산은 작년 그대로 작성일 08-19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직접생산확인증명원 한 장이면 '국산 서버'… 정의부터 다시 짜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FWwMgZvhr"> <div contents-hash="f9ae8e176e2d1b331a6be7188231a937f5bfb7a7f60b64864409b4b1d71ae519" dmcf-pid="p3YrRa5TWw" dmcf-ptype="general"> <strong>정부가 소버린 AI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떠받치는 서버 산업은 부품값 급등과 외산 의존, 불분명한 국산 기준이라는 삼중고에 놓여 있다. 국산 AI 반도체를 육성하면서도 정작 칩을 담는 서버의 설계·생산·통제권은 정책 논의에서 비켜나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서버주권’ 기획을 통해 국내 서버 산업의 현실과 공공조달의 한계, AI 인프라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짚어본다.<편집자></strong>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2a0e87b28504c322f80943a193bc8a1fac59bb77b2f729a302935966cb3abf" dmcf-pid="U0GmeN1yT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8/19/552796-pzfp7fF/20260819060020589inhj.jpg" data-org-width="640" dmcf-mid="3blA8JWI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9/552796-pzfp7fF/20260819060020589inhj.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a0c0eb9abfa37645585ef9ca75953aac9c5019bc4f72e4ff37fb10fbbd685bb" dmcf-pid="upHsdjtWTE" dmcf-ptype="general">[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서버용 메모리와 CPU, SSD 가격이 동시에 뛰면서 공공 정보화 사업의 원가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32GB 메모리 모듈 가격은 1년 새 세 배로 올랐지만 올해 사업 예산은 지난해 편성된 수준에 묶여 있다. 국산 서버업체들은 마진을 줄이거나 입찰을 포기해야 하고, 납기 장기화에 대비해 비싼 재고까지 떠안는 이중고에 놓였다.</p> <p contents-hash="318432b53209d568c0a748f0d098a52602388c76a3ab19f1371dc0fdcb82966d" dmcf-pid="7UXOJAFYWk" dmcf-ptype="general">부품값이 서버 원가를 흔들고 있다. 32GB 메모리 모듈 한 개 값은 현재 300만원 선이다. 1년 전 100만원 안팎이던 것이 세 배로 뛰었다.</p> <p contents-hash="ae6fdc22745d2c8e705577741857833b134b51f46c38cec93732c89049f321d6" dmcf-pid="zuZIic3Glc" dmcf-ptype="general">한 국산 서버기업 관계자는 “예를 들어 모듈 열여섯 개를 꽂는 사양이라면 메모리 값만 4800만원이다. 1년 전 같은 구성에서는 1600만원이었다. 슬롯을 몇 개 채우느냐에 따라 금액은 다시 달라진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0d30ba9e80f888a5bed4dfb287cb61f11b883481c071cb1ac3f5bdfbdf8164e3" dmcf-pid="q75Cnk0HhA" dmcf-ptype="general">CPU 값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국내 유통 물량이 부족해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늘면서 조달 단가가 더 뛰었다. 원가 구조상 이 충격은 그대로 서버 기업에 전달된다.</p> <p contents-hash="d05622258615e524a5830e81b12b5df738f2d243667ec424f79a49180e5f72df" dmcf-pid="Bz1hLEpXhj" dmcf-ptype="general">메인보드가 서버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반면 메모리와 CPU, SSD는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완제품 기준 가격 상승폭이 사양에 따라 2~3배에 이르는 이유다.</p> <p contents-hash="8c983ef6481cce833ca398e0aa87549f35dfdc97eec2ed10f356cc2ddd78426a" dmcf-pid="bK0TNmztvN" dmcf-ptype="general">상승폭은 구성에 따라 제각각이다. CPU를 많이 쓰는 구성인지, 메모리 비중이 큰 구성인지에 따라 원가가 다르게 움직인다. 서버값이 얼마나 올랐다고 일률적인 금액을 말하기 어려운 배경이다.</p> <p contents-hash="a4dd3650fa8a5f9e6ee72d8d63a4e01c46d7cb61658752b0712a4cf29e7d7243" dmcf-pid="K9pyjsqFla" dmcf-ptype="general"><strong>◆ 부품값이 원가를 삼켰다=</strong>오른 건 반도체 부품만이 아니다. 디스크 제조사들도 연말까지 인상 기조를 예고했다. 메모리 제조사 역시 추가 인상을 통보한 상태다. 전자부품 전반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p> <p contents-hash="c64d1cce573ad85e6d30692d3e03c5d9b30eda99a94fc6229591f4f34ee2ce53" dmcf-pid="92UWAOB3Cg" dmcf-ptype="general">이미 외산 서버값은 많이 올랐다. 글로벌 벤더들이 한국 시장에서 잡아둔 연간 목표를 이미 채운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예전에는 연초에 할인 폭을 키우는 관행이 있었지만 지금은 굳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어졌다. 외산 벤더들이 가격을 유지하면서 발주기관이 체감하는 단가는 더 벌어졌다.</p> <p contents-hash="e0b23805c4de4b09736abf54dedb52102aef0ab994c56bb4b36836c0dfd19438" dmcf-pid="2VuYcIb0So" dmcf-ptype="general">납기도 밀렸다. 부품 리드타임은 지난해 8~12주에서 올해 16~20주로 늘었다. 반면 조달 사업은 낙찰 뒤 6~8주 안에 납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수주가 확정되기 전부터 부품과 완제품 재고를 쌓아둬야 한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1232b37c47bed894e26b81aa51514ee94bb42014244fb7fe2e39244711bde120" dmcf-pid="Vf7GkCKphL" dmcf-ptype="general">재고 부담은 곧 자금 부담이다. 값이 오른 부품을 미리 사두려면 그만큼 현금이 묶인다. 수주에 실패하면 재고는 고스란히 손실로 남는다. 재고 운영 능력이 중소 서버업체의 생존 조건이 됐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p> <p contents-hash="d9bfcffe8969728a66a987dcc327f8e511488886f8917c3329bd070d86ab915f" dmcf-pid="f4zHEh9Uvn" dmcf-ptype="general">가격이 곧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이 일제히 증설에 나섰지만 새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은 2028년 이후로 예상된다. 그전까지는 현재의 높은 가격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p> <p contents-hash="2c2a0448cb688ed23cbe0cbfb2603a36d7a507dd87548b168dfe2efff36522d6" dmcf-pid="48qXDl2uli" dmcf-ptype="general">증설이 끝난 뒤에도 변수는 남는다. 네댓 곳이 동시에 물량을 쏟아내면 과거와 같은 치킨게임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그 시점은 일러야 2029년 이후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ce6849175fe35d50a84a808ef0f04bcde8b08713d1aa79f60c28abeff718c847" dmcf-pid="86BZwSV7hJ" dmcf-ptype="general"><strong>◆ 마진을 깎거나, 포기하거나=</strong>문제는 공공사업 예산이다. 공공기관 예산은 통상 전년도에 편성된다. 올해 부품값이 급등하더라도 이를 사업비에 곧바로 반영하기 어렵다.</p> <p contents-hash="db8de6803875d5c9caf6b28d5589f7822f496d65a80682dba8ab575150f2ed65" dmcf-pid="6Pb5rvfzSd" dmcf-ptype="general">발주기관도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확정된 예산이어서 상승분을 얹기 어렵다는 설명을 되풀이한다. 한 국산 서버기업 관계자는 “결국 마진을 줄이거나 제안 자체를 포기하는 두 가지 선택뿐”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4c74fd6e1d5fd5221b914cced1503c98fbc927ca280df9b945357564f7a784f" dmcf-pid="PQK1mT4qye" dmcf-ptype="general">증액 절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국가계약 관련 규정에는 당초 설계보다 비용이 늘면 심의를 거쳐 금액을 올리거나 사업 범위를 줄이는 길이 열려 있다.</p> <p contents-hash="f14f16a9937febc89df695430df57905b9a748589fce2cc19736daea45e046e4" dmcf-pid="QhEdz4sAvR"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 절차가 실제로 작동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대부분은 실무선에서 마무리된다. 심의까지 올라가기 전에 협의로 조정되거나 증액 요청이 반려된다. 업계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누가 달겠느냐”는 말이 도는 이유다.</p> <p contents-hash="ab8968f1490e4ed968e5e0ac1b9ccef80be0d01f9621d352d1ae83b52f0ede9d" dmcf-pid="xlDJq8OcCM" dmcf-ptype="general">부담은 다른 항목으로 옮겨간다. 하드웨어 예산을 건드리지 못하니 유지보수 인력을 줄이는 식이다. 겉으로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지만 실제 구축과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과 서비스는 줄어든다.</p> <p contents-hash="2f59e50d82495c649462e3e8a26ad11c3bf85a291d6fac85ab4abc5d64ce0979" dmcf-pid="y8qXDl2uSx" dmcf-ptype="general">서버 사업의 성격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공공사업 대부분은 장비를 납품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기관 업무에 맞게 연계하는 구축 사업이다. 주관사업자의 인력과 노하우도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p> <p contents-hash="1b2252c7a2c4ac6167761ebf92ed196e2c50ccc00c7614936d85208b169be538" dmcf-pid="W6BZwSV7SQ" dmcf-ptype="general">예산을 늘린다고 문제가 곧바로 풀리는 것도 아니다. 늘어난 예산이 유통 단계에서 흡수되면 실제 장비를 공급하고 구축을 수행하는 현장까지 내려오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유통 마진을 줄이는 것이 부품값 상승분을 상쇄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p> <p contents-hash="998f43145a12bb8798eb4ceb0326a7c891a49f7891ae91a5a6c9bf3dc6418682" dmcf-pid="YPb5rvfzWP" dmcf-ptype="general">그나마 납기 지연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드타임이 늘어난 사정을 발주기관이 감안해 지체상금과 같은 계약상 불이익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p> <p contents-hash="e4da7beb2d7f8374141d65107da9af8b7c623d19f518fb65c522d20ec5e68b65" dmcf-pid="GQK1mT4qW6" dmcf-ptype="general">매출과 수익성은 따로 움직이고 있다. 정보화 사업 물량은 늘었지만 부품값 상승분을 판가에 얹지 못해 이익률은 떨어졌다. 볼륨은 커지는데 남는 돈은 줄어드는 구조다.</p> <p contents-hash="f3f817f714d64c061cab7a73fa4d9fdf62e69c82642cb3a540eb74cc71efc6d9" dmcf-pid="Hx9tsy8Bl8" dmcf-ptype="general">내년 예산에는 일부 반영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버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정보화 사업을 대거 추진하는 일부 공공기관이 내년도 예산 요청 절차를 위한 사전 자료 수집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제 예산에 반영될 금액과 범위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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