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우승한 프랑스오픈과 진짜 작별한 ‘킹 오프 클레이’ 나달 “언젠가 누군가 이 기록을 깰 것, 하지만 30년 걸리지 않을까” 자부심 작성일 05-26 10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26/0001042164_001_20250526154411003.jpg" alt="" /><em class="img_desc">라파엘 나달이 2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 필리프-샤트리에에서 팬ㄷ르의 기립박수에 감사한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난해 5월 낯선 패배를 겅험했다. 자신이 14차례나 우승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1회전에 져 탈락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첫 경험이었다.<br><br>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명예회복을 별렀던 무대에서 쓸쓸히 짐을 싼 나달은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지 모르는 출전을 마무리하며 “오늘이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br><br>나달은 1년 뒤인 25일 다시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 필리프-샤트리에에 섰다. 이번에는 운동복이 아닌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승률 96.6%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긴 ‘킹 오프 클레이’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진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br><br>지난해 11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나달은 이날 프랑스오픈의 클레이코트를 상징하는 적갈색 티셔츠를 입은 1만5000여 관중 앞에 섰다. 관중들 사이에서는 그를 우상이라 밝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등 남녀 현역 톱클래스 선수들도 포착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26/0001042164_002_20250526154411053.jpg" alt="" /><em class="img_desc">라파엘 나달이 2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 필리프-샤트리에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은퇴 세리머니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와 포옹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나달이 도착하기 전부터 경기장은 “라파! 라파! 라파!”라는 함성으로 채워졌다. 이 코트에서 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했던 나달이지만 기립박수가 나오기 시작하는 무대로 나서면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나달은 “20여년간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는 점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울먹이며 말했다.<br><br>나달은 2001년 프로 데뷔한 뒤 24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22번의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2위)을 거머쥐었다. 통산 92승을 올렸는데, 81연승 등 클레이코트에서 압도적 최강자 지위를 유지했다.<br><br>특히 프랑스오픈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쌓았다. 10대에 첫 우승을 프랑스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대에만 8차례 우승으로 기존 대회 최다 우승자 비욘 보그(6승·스웨덴)를 뛰어 넘었다. 116경기를 치르며 단 4경기만 패했다.<br><br>나달이 롤랑가로스를 작별하는 날, 2000년대 남자 테니스를 함께 지배한 ‘빅4’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까 한 자리에 모였다. 나달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 셋이 이 자리에 함께 해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우린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좋은 동료이자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에는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br><br>나달은 이어 주최 측으로부터 ‘레전드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의 네트 옆에는 나달의 발자국이 담긴 명판도 공개됐다. 나달은 “이보다 감동적인 날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실 나는 이런 일로 주목받는 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오늘 내 감정 때문에 힘들었지만 솔직히 감동적이고 즐거웠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5/26/0001042164_003_20250526154411091.jpg" alt="" /><em class="img_desc">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 필리프-샤트리에 새겨진 나달의 발자국 명판.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나달은 또 “롤랑가로스에서 같은 장소에서 메이저 14승을 달성하는 건 언젠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최소 30년을 걸릴 것”이라고 웃으며 자신의 기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이현중-김연경이 열기 더한 2025 언더아머 UA 넥스트 컴바인 종료 05-26 다음 한국마사회-프로티아,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 상용화 및 해외판로 개척 위한 MOU 체결 05-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